공룡의 나라 한반도 (중생대 이 땅의 지배자를 추적하는 여정 | 2 판)

공룡의 나라 한반도 (중생대 이 땅의 지배자를 추적하는 여정 | 2 판)

$22.00
Description
코리아노사우루스에서 둘리사우루스까지
한국 공룡 연구의 산 증인 허민 교수의 대표작
『공룡의 나라 한반도』 1판 출간 이후
10년의 성과를 담은 개정 증보판
우리를 잘 아는 외국 학자는 “한국은 매우 짧은 시간에 아주 큰 성과를 낸 나라”라고 치켜세운다. 남해안 공룡 화석지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든지, 한반도 공룡을 테마로 한 다큐멘터리나 영화가 국내 및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앞으로 연구의 기반을 닦는 연구로 생각된다. 오늘도 깊은 산 속이나 바닷가에서는 공룡을 탐사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본문에서

설 연휴 EBS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6부작 「공룡 대탐험: 1억 6천만 년의 모험(Walking with Dinosaurs)」은 영국 BBC가 1999년 당대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고생물학 다큐멘터리의 신기원을 이룬 「공룡 대탐험」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몬태나에서 살던 외톨이 트리케라톱스 클로버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사하라 사막 등 전 세계 6곳의 화석 발굴 과정과 공룡의 삶을 재구성해 남녀노소에게 공룡의 매력을 다시금 선사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MBC 특집 다큐멘터리 「공룡, 1억 년 만의 만남」, EBS 특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와 극장판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마지막 공룡 시대인 백악기, 공룡 최후의 천국 한반도에서 살던 공룡을 알리고자 해당 영상물의 총괄 자문을 맡은 허민 전남 대학교 교수가 쓴 『공룡의 나라 한반도: 중생대 이 땅의 지배자를 추적하는 여정』이 2판으로 돌아왔다.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공룡의 나라 한반도』(2판)은 최신 연구 내용을 포함해 한반도 공룡 연구의 르네상스를 연 허민 교수의 화석 발굴 탐사 38년의 기록을 한 권에 압축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 과학 도서에 선정된 『공룡의 나라 한반도』 1판이 나온 이래 아기 공룡 둘리사우루스 허민아이(Doolysaurus huhmini), 새알 화석 옹관울리수스 압해도엔시스(Onggwanoolithus aphaedoensis)를 비롯해 공룡과 함께 살았던 도마뱀 아스프로사우루스 비봉리엔시스(Asprosaurus bibongriensis), 거북 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Byeoljubuchelys yeosuensis) 등 척추동물 화석에 대한 연구 성과물이 쏟아졌다. 해남 우항리, 보성, 화순, 여수 공룡 화석지 모두 국가 유산인 천연 기념물로 지정 관리되는 한편 화순 공룡 화석지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정 세계 지질 공원 인증을 받기도 했다. 『공룡의 나라 한반도』 2판에서는 한국 지질학계 최초로 1996년 해남 우항리 공룡 발자국 화석지 발굴을 시작한 이래 30년 동안 공룡 화석 연구와 세계화에 앞장서 온 허민 교수와 공룡연구센터의 발자취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2판에는 1판 출간 이후 최신 연구 성과와 일화를 담아 새롭게 3개 장이 추가되었다. 한국공룡연구센터가 압해도에서 2022년과 2021년에 발굴한 아기 공룡 화석 둘리사우루스 허민아이와 새알 화석 옹관울리수스 압해도엔시스의 의의는 「10장 바닷가에서 발견된 작은 아기 공룡」과 「17장 우리나라 최초의 중생대 새알 화석」에서 다루고 있다. 「29장 공룡 시대 도마뱀 화석」은 백악기 한반도에 서식했던 길이 1.5미터의 대형 도마뱀 아스프로사우루스 비봉리엔시스를 비롯해 도마뱀들이 익룡, 거북, 악어, 공룡과 더불어 공존하며 복잡한 백악기 생태계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또한 「28장 공룡 때문에 짊어진 갑옷」에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코거북류 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의 발굴과 조사 과정이 업데이트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유산청장으로 있는 허민 교수는 공룡 국제 학술 심포지엄 조직 위원장,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네트워크 한국 위원장, 대한지질학회 회장, 한국고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전남 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한국공룡연구센터(구 공룡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했으며, 영국 지질학회 명예 회원이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37편의 에세이들은 그가 한반도 공룡을 추적하는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단숨에 독자들을 1억 년 전 한반도로 안내한다.
저자

허민

전남대학교에서지질학을전공하고서울대학교지질과학과에서석사학위,고려대학교지질학과에서고생물학박사학위를받고영국웨일스대학교에서박사후과정을지냈다.일본시즈오카대학교,캐나다티렐고생물박물관에서수학했고중국심양고생물박물관에서객원연구원을지냈다.공룡국제학술심포지엄조직위원장,MBC특집다큐멘터리「공룡,1억년만의만남」과EBS특집다큐멘터리「한반도의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총괄자문교수등을역임했다.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한국위원장,대한지질학회회장,한국고생물학회회장을역임했고,전남대학교지구환경과학부교수및한국공룡연구센터(구공룡연구소)소장으로봉직했으며,영국지질학회명예회원이다.현재대한민국국가유산청장으로근무하고있다.국내외100여편의논문을비롯해『잃어버린30억년을찾아서』,『한국의공룡,새,익룡(Dinosaurs,Birds,andPterosaursofKorea:AParadiseofMesozoicVertebratesBook)』(Springer,2018년)(공저)등을쓰고『공룡대탐험』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2판출간에부쳐005
머리말-공룡의땅,한반도009
1-공룡발자국을따라가다015
2-완벽한발자국019
3-세계에서가장긴조각류보행렬025
4-공룡속도알아내기031
5-세상에서가장작은발자국035
6-한반도의쥐라기041
7-발자국화석의수수께끼049
8-울트라사우루스의운명053
9-한반도최초의완벽한공룡뼈화석059
10-바닷가에서발견된작은아기공룡065
11-부경고사우루스밀레니움아이069
12-국내최초로밝혀진뿔공룡073
13-발아래의공룡077
14-발굴을기다리는공룡뼈화석들079
15-다양한크기의초식공룡알화석083
16-정교하게배열된육식공룡알둥지091
17-우리나라최초의중생대새알화석099
18-백악기공기의진실103
19-한반도공룡이빨화석111
20-희귀한공룡피부화석117
21-냄새가나지않는배설물,공룡분화석121
22-공룡시대의동반자익룡발자국125
23-백악기하늘의지배자133
24-익룡뼈와익룡이빨화석139
25-가장오래된물갈퀴새발자국143
26-백악기새발자국147
27-악어뼈와악어이빨화석151
28-공룡때문에짊어진갑옷157
29-공룡시대도마뱀화석161
30-셰일층의물고기165
31-암모나이트가없는이유169
32-공룡시대곤충화석173
33-작은것이아름답다179
34-다양한동물들의흔적,생흔화석185
35-초식공룡이먹은것189
36-숨쉬는바위스트로마톨라이트195
37-1억년전의한반도199
맺음말-끝없는한반도공룡연구과제203
그림출처206
찾아보기209

출판사 서평

코리아노사우루스보성엔시스와
해남이크누스우항리엔시스의고향

1996년어느여름날,전남대학교한국공룡연구센터발굴단30여명은더위와싸워가며켜켜이쌓인퇴적층들을걷어내고있었다.수천만년동안감춰진공룡왕국의비밀을벗겨내듯이…얇은퇴적층사이로아주부드럽게움푹들어간큰흔적을발견했다.우리는흥분속에구덩이를파내려갔다.1미터정도파고나니구멍의실체가드러났다.지금까지볼수없었던완벽한모양의대형공룡발자국이나타난것이다.-본문에서

허민교수가책첫머리에잊을수없는강렬한경험이라고밝힌우항리초식공룡발자국발견은한반도지질학역사상최초의대규모발굴이었다.해남우항리공룡발자국화석지발굴을시작으로한반도에서다양한공룡발자국들이발견된곳은30군데가넘는다.지금까지우리나라에서발굴되거나자연적으로노출된공룡발자국만1만개가넘는다는것은전세계적으로매우이례적인일이다.남해안공룡화석지를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하려는노력이계속진행중인것도그학술적가치가대단히크기때문이다.중생대대표화석인암모나이트대신다양한공룡및익룡화석과발자국화석이우리나라에서발견되는것은당시한반도가바다가아니라육지였기때문이다.급격한환경변화로이동하던공룡들이도착한마지막장소가바로한반도였던것이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한국공룡연구센터연구진이2003년전라남도보성군득량면비봉리에서처음발굴한이래발굴에참여한학생들과연구원들,세계각지의학자들을비롯해수많은사람들의손을거쳐골격이복원되고국제학술지에논문으로출간되며마침내2011년제이름을얻었다.한반도공룡학명에얽힌이야기들은1970년대로거슬러올라간다.경상북도의성탑리에서발견된공룡뼈화석인울트라사우루스의경우,이공룡의크기가엄청났으리라생각한김항묵교수가‘탑리에서발견된초대형도마뱀’을의미하는울트라사우루스탑리엔시스(Ultrasaurustabriensis)라는학명을붙여주었다.불완전한뼈로밝혀져학계에서공식적인학명을얻는데는실패했지만우리나라에서최초로산출된공룡뼈화석으로서국내공룡골격화석연구의시작이라는점에의의가있다.학계에서공식적으로학명을부여한최초의한반도공룡은2000년부경대학교백인성교수팀이경상남도하동군금성면갈사리에서발견한부경고사우루스밀레니움아이(Pukyongosaurusmillenniumi)다.우리나라에서도공룡골격화석이발견될수있다는가능성을보여주는훌륭한사례였다.단한마리만발견된코리아노사우루스의경우역시앞으로또다른발굴로이어진다면생태연구에도더욱큰성과가있을것이다.
2021년에는전라남도신안군압해도지역에서전남대학교한국공룡연구센터연구진은매우특이한알화석을발견했다.김민국연구원에의해처음발견된이표본은일반적인공룡알껍데기와는달리두께가1밀리미터에미치지않을정도로매우얇고매끈한형태를보인다.현생조류를포함하는오르니투로모르파계통에속하는새의알가운데가장이른시기의기록일가능성이높다.이알화석은파편화된껍데기의보존형태와전체적인윤곽이한반도서남부지역에서흔히발견되는옹관,즉독널무덤의형태와유사하다는점에서착안해옹관울리수스압해도엔시스로명명해학계에보고되었다.이연구는조혜민연구원과정종윤박사를비롯한전남대학교연구진과텍사스대학교클라크교수의공동연구를통해학술논문으로발표되었다.이표본은우리나라에서확인된최초의중생대새알화석이라는점에서학술적의의가크며,새알진화의초기단계를이해하는데중요한자료를제공한다.
2022년,정종윤,조혜민,김민국연구원으로구성된연구진이압해도에서발견한아기공룡화석은정종윤박사를비롯한제자들과텍사스대학교의클라크교수가공동으로수행한연구를통해둘리사우루스허민아이로명명되어학계에보고되었다.속명‘둘리사우루스’는우리나라를대표하는아기공룡캐릭터둘리에서착안한것으로,대중적인친숙함과상징성을함께반영하고자했다.한국공룡화석연구에대한기여에대한감사의뜻을담아제자들이제안한종명‘허민아이’는국제학술무대에신종이소개되었다는점에서더욱의미가각별하다.공룡알둥지화석발견이후13년만에새롭게압해도에서발견된아기공룡의위석화석은조각류의식성과생태적습성을이해하는데중요한자료로평가된다.

1억년전한반도의주인공을찾아서

영원히알수없는존재를누구나상상하고연구하는것이야말로공룡연구의매력이리라.어떤발견들은공룡도감을새롭게채워나갈것이며,어떤발견들은지금까지의정설을뒤엎을것이다.공룡의세계는멸종하지않고이렇게계속변화해가고있다.-본문에서

200여년전,최초의화석발견자로도유명한메리애닝의시대이후새로운공룡뼈를발견하고분류하는데중점을둔과거고생물학분야와달리최근이루어지는연구들은공룡의행동해석에더무게가실려있다.공룡이남기고간수많은흔적중발자국화석은머나먼옛날에사라진생물들이어떻게행동했는지알려주는좋은증거자료가된다.게다가발자국화석은형성당시의퇴적물,환경,기후등의요소가적절하게조화를이루어야할뿐만아니라속성작용과화석화과정을거쳐야만화석으로남겨지므로전세계적으로발자국화석이골격화석보다희귀하다.
우선너무단단하지도무르지도않은정도로굳어진갯벌위에발자국이남아야한다.오랫동안바닷물의영향을받지않은발자국퇴적층위를모래나성분이다른갯벌들이채우고,상부압력으로인해아래발자국퇴적층이머금고있던수분들이빠지면비로소발자국을함유한퇴적층이보존된다.바로그공룡발자국화석들이수많은지각변동에도불구하고1억년이상우리땅에보존되어있다.남해안에는이렇게순차적으로만들어진퇴적층들이무수히많다.전라남도여수사도,추도나경상남도고성하이면퇴적층에는공룡발자국을담고있는퇴적층들이켜켜이쌓여그두께가100미터이상이다.해안가에노출된공룡발자국들은극히일부이며그아래다른층들에서다른발자국이나타날수있다는것이다.1억년동안이땅이간직해온생명의비밀을풀어나가는발걸음은이제막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