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정원사조제프모니에가철근과콘크리트의장점을결합해만든
최강건축재료‘철근콘크리트’가세계건축사를바꾸다
1867년,화학원리를응용하여‘철근콘크리트’를개발하고실용화하는데성공함으로써19세기말부터20세기초무렵건축패러다임을변화시키고세계사를바꾼인물이있다.놀랍게도그는과학자도공학자도건축가도아닌정원사였다.프랑스인조제프모니에가바로그다.모니에는어떻게혁신제품‘철근콘크리트’를개발했을까?
당시유럽을비롯한많은나라에서화분은주로전통적인도기로만들어졌다.그러다가신소재콘크리트를이용해만든화분이등장해팔리고사용되기시작했다.그런데이신제품에는한두가지치명적인결점이있었다.바로‘너무무겁고쉽게깨진다’는점이었다.
모니에는콘크리트화분의결점을보완할방법을,즉화분의두께를줄여가볍게하면서동시에강도를높일방법을모색했다.그야말로‘두마리토끼’를잡는것이목표였으니그과정이녹록할리가없었다.많은궁리와노력끝에그가고안한아이디어는철근과콘크리트를결합시키는방법,즉철망(철근)에콘크리트를흘려넣어만드는방법이었다.이는철근과콘크리트가지닌기본속성을명확히이해하지못하면나올수없는획기적인아이디어였다.그기본속성이란뭘까?콘크리트는압축에강한반면잡아당기는힘에는약하다.반대로철은압축하면쉽게휘어져버리지만잡아당기는힘에는강하다.이두가지속성이결합되어탄생한모니에의‘철근콘크리트화분’은역시예상대로비교적가벼우면서도매우단단했다.조제프모니에는그것을파리만국박람회에출품해큰호평과찬사를받았으며1867년특허도취득했다.
그때로부터20여년의세월이지난1885년,조제프모니에가개발한‘철근콘크리트’가날개를달고본격적으로날아오르기시작하는결정적인계기를맞게된다.독일건축가구스타프아돌프바이스가모니에에게200만마르크라는막대한비용을지불하고‘철근콘크리트’특허를사들인이후벌어진상황이었다.이미하중시험등을통해철근콘크리트의성능을높게평가한바이스는이공법을빌딩·교량등대규모건설에폭넓게활용하며새로운건축붐을주도해나갔다.
철근콘크리트공법이비약적으로발전하던그무렵요하네스브람스,안톤브루크너등이주도하는낭만주의음악이선풍적인인기를끌었으며오케스트라구성도대규모가되었다.여기에더해루트비히판베토벤은음악을귀족과교회로부터해방시켜누구나즐길수있는예술로만들었다.그결과일반대중이너도나도콘서트장을찾게되면서대규모콘서트홀을건설하는일이뚜렷한시대흐름으로자리잡아가고있었다.이를가능하게한것이바로‘철근콘크리트공법’이었다.
철근콘크리트공법이전세계적으로주목받게된결정적인계기가있었다.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대지진이발생한1906년의일이다.리히터규모7.8의강진으로,2만명에가까운사망자를냈으며당시샌프란시스코인구40만명의약3분의2에달하는25만여명이집을잃을정도의대참사였다.한데놀랍게도당시샌프란시스코어느거리의폐허가된곳에있는창고만무너지지않고버티고서있는것이발견되었고,그소식이전세계로퍼져나갔다.이창고가철근콘크리트로지어진건물이었음을말할나위도없다.
아일랜드수의사존보이드던롭이아들의자전거경주준비를돕다가
우연히발명한도구‘공기를채운타이어’가자동차사회를앞당기고
세계사를바꾸다
오늘날의자동차사회를지탱하는주춧돌격인‘공기를채운타이어’를발명하고상용화하는데성공함으로써세계사를바꾼의외의인물이있다.존보이드던롭으로,그는과학자나공학자가아닌아일랜드출신수의사였다.그는어떻게‘공기를채운타이어’라는,시대를바꾸고세계사를바꾸는혁신제품을개발할수있었을까?
던롭은딜레마에빠져있었다.당시열살이던아들의자전거경주대회참가준비를돕는과정에발생한상황이었다.나무바퀴에고무막대를붙여서만든자전거바퀴의고무가닳아서끊어지고만탓이었다.난감한문제를해결할묘책을궁리하던던롭의머릿속에갑자기쌈박한아이디어가떠올랐다.‘그렇지!예전에내가치료한적있는어느동물의배가팽팽하게부풀어몸이팽창했었지?그런식으로공기를불어넣어팽팽해진고무튜브를바퀴에붙이면되지않을까?’그는지체없이그아이디어를실행에옮겼다.바람이잔뜩들어가팽팽해진고무튜브를나무바퀴바깥쪽에도넛모양으로붙여본것이다.
이렇게탄생한‘공기를채운고무타이어’는던롭의아들에게는자전거경주대회우승트로피를,던롭에게는특허와함께엄청난부와명예를선사해주었으며,오늘날의자동차사회를지탱하는주춧돌이되었다.이는아일랜드수의사존보이드던롭이자신의동물치료경험을바탕으로아들의자전거경주대회참가를돕고자바퀴문제를해결하기위해궁리하던중일어난‘세렌디피티’이자세계사의물줄기를바꾼흥미진진한일화다.
영국의세균학자알렉산더플레밍이우연히발견한‘푸른곰팡이’가
인류의평균수명을획기적으로늘리며세계사를바꾸다
‘우연한생물학적발견과발명’으로인류사의난제중난제였던‘높은영유아사망률’을획기적으로낮추고세계인의평균수명을크게늘리는데공헌한인물이있다.영국세균학자알렉산더플레밍이바로그주인공이다.플레밍은어떻게그런위대한업적을남길수있었을까?
1928년,알렉산더플레밍은런던세인트메리병원에서세균학자로근무하고있었다.그무렵그는한천배지를많이만들어황색포도상구균(감기에걸렸을때콧물이노래지는원인이되는균과같은부류)을샬레에배양하고있었다.그러던중그는여름휴가를가게되었는데,휴가기간동안다른연구자에게연구실을빌려주기위해정리하느라그샬레들을그늘진구석으로치워두었다.그런데그중에는급하게치우느라미처뚜껑을덮지못한샬레도몇개있었다.
긴휴가를마치고병원으로돌아온플레밍은배지에푸른곰팡이가생긴샬레를발견했다.그는다시황색포도상구균을배양하기위해소독을하려고했다.그도그럴것이푸른곰팡이가생긴이상순수배양은실패한것으로볼수밖에없었기때문이다.
플레밍의머릿속에어떤생각이번뜩인것은바로그때였다.그는푸른곰팡이가생긴샬레를자세히살펴보았다.놀랍게도푸른곰팡이가번식한곳주변의포도상구균이죽어서배지가투명해져있었다.플레밍은그푸른곰팡이가세균의성장을억제하는물질을배출한다는사실을간파했다.그는한시도지체하지않고푸른곰팡이연구와배양에착수했다.이후플레밍은그푸른곰팡이가생산하는미지의물질을‘페니실린’으로명명했다.그는또푸른곰팡이의배양액을여과한물질이세균을죽인다는사실을밝혀냈다.이공로를인정받아플레밍은1945년노벨생리학·의학상을수상했다.
알렉산더플레밍에게영예를안겨주고세계의학사의물줄기를바꾼그푸른곰팡이는어디서날아왔을까?그의연구실에서공기를타고올라와샬레에들어간것으로추정된다.이렇듯그야말로우연히발견된푸른곰팡이와페니실린등의항생물질이1900년대에31세였던세계인의평균수명을오늘날73세정도까지획기적으로늘려놓았으니세계의학사는물론이고세계사그자체를크게바꾸었다고해도지나치지않을것이다.
‘밀폐보존용기’와‘통조림’·‘포틀랜드시멘트’·‘코카콜라’·인조견직물‘레이온’·‘유기유리’·‘성능이향상된휘발유’등최첨단문명을꽃피우고세계사의물줄기를바꾼물질의중심에‘화학’이있었다
교보문고65주연속역사분야베스트셀러(『세계사를바꾼10가지약』),교보문고‘2019년을빛낸역사책100권’1위(『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2021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추천도서(『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행복한아침독서추천도서(『세계사를바꾼10가지약』『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세계사를바꾼10가지감염병』),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교보문고CEO를위한북모닝도서(『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세계사를바꾼10가지감염병』『세계사를바꾼커피이야기』『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우주탄생부터산업혁명까지』)등주요온·오프라인서점에서베스트&스테디셀러로자리잡고꾸준히판매되며내용과가치면에서도인정받은‘세계사를바꾼’시리즈.『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2―자본주의부터세계대전까지』가그연장선에서출간되었다.
이책의시대배경은19~20세기로,자본주의가고도로발전하고제국주의가횡행하는와중에세계열강의끝간데를모르는욕망이서로충돌하다가종국에제1·2차세계대전으로확대되는격동의시기였다.
이책에는인류가수천년간해결하지못한식품장기보존문제를해결하여세계전쟁사를바꾼프랑스요리사아페르의‘밀폐보존용기’와영국발명가듀란드의‘통조림’발명이야기에서부터영국의‘로켓개발실패’가초강대국미국탄생의원동력이된아이러니한이야기,현대문명을상징하는고층빌딩건설을가능케하는영국벽돌공조지프애스프딘의‘포틀랜드시멘트’발명이야기,산모에게치명적인산욕열의원인을밝혀내많은이들의목숨을구하고도강제로정신병원에입원해학대받다가비참하게죽은헝가리의사겸과학자제멜바이스의가슴아픈이야기,19세기중반무렵발명된초기냉장고·냉동고의냉매로‘독가스’가사용된섬뜩한이야기,20세기초반에엄격히시행된‘금주법’이‘코카콜라제국’의버팀목이된이야기,평범한일하는여성의위상을왕후·귀족의위상과동등하게만들어준인조견직물‘레이온’이야기,그리고제1차세계대전의전투양상을크게바꾼투명아크릴플라스틱‘유기유리’와제2차세계대전승리의열쇠였던‘성능이향상된휘발유’이야기등화학을둘러싼흥미진진하면서도뇌세포를활성화시킬만한이야기로빼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