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해마다 거르지 않고 장편소설을 발표해 온 망구望九의 백시종 작가가 올해 벌써 두 권째의 장편소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를 펴냈다. 한국전쟁을 치른 후부터 현재까지의 시대적 배경과 지금의 OO동 국립서울현충원과 성북동 주택단지 및 삼청터널, 광화문 일대를 무대로 하여 너무나 인간적인 작가(박두섭-백시종 작가 자신)와 그의 친구(백종일)가 한 기업의 총수가 권력을 등에 업고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줄거리이다.
소설 속 김영구는 해방을 맞은 1945년 가을, 국회의원이 되어 철학이 있는 새 정치를 펼치겠다는 꿈을 안고 대대로 내려오던 김제의 고래 등 같은 아흔아홉 칸 기와집과 넓디넓은 전답, 편백이 울창한 산판, 정미소며 술도가를 모두 팔고 정리하여 상경한다. 서울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살 집을 장만하고, 나중에 큰돈이 될 땅을 찾다가 영등포구 OO동에 있는 야산 53,820평을 구입한다. 그러나 6ㆍ25 때 피난을 가면서 등기문서와 도장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데, 그 가방을 손에 넣게 된 토지 사기 전과 60범인 김춘복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영구를 돕는 체하면서 그의 땅을 편취, 교묘한 방법으로 한보생명보험의 서대평에게 넘긴다.
서대평은 일제강점기에 상하이에서 장사를 하다가 귀국하면서 패망한 일본 장교 한 사람을 배에 태워 오는데, 이 사람이 바로 군사혁명으로 최고 권력자가 된 박정희이다. 박정희의 비호로 입찰 형식도 없이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들의 보험을 독식하며 기업을 이끈 그는 OO동 야산이 국립묘지로 선정되고, 보상비가 없던 국방부에서 성북동 산25-50번지 10만여 평을 대토로 주자 성북동과 삼청동을 잇는 교통로로 삼청터널을 뚫고 성북동 일대를 고급주택 단지로 개발해 일약 거부로 발돋움한다.
그러나 김춘복과 그 파트너 구본상에게 국방부에서 받게 될 OO동 땅의 보상비에서 15퍼센트씩 주기로 한 돈을 주지 않자 김춘복 들은 김영구에게 진실을 밝히고 땅을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하고 양심선언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은행 대부계에서 일하던 백종일이 김영구의 수양딸 곽미순에게 거액의 돈을 대출해 주게 되고, 재판 과정이 길어지자 그녀의 생활비며 김영구의 병원비를 대주게 된다. 재판에 승소했다는 소식에 병석에 누워 있던 김영구가 벌떡 일어나고, 서대평은 성북동 땅을 환수하겠다는 국방부의 통보에 낙심, 당시 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을 매수하여 재판을 뒤집고 다시 주택단지 분양사업을 하게 된다. 백종일은 거액의 은행 대출 때문에 집까지 팔아넘기고 은행도 그만두게 되는 일을 겪는다. 그리고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여 법원에서 근무하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일을 한다.
그러던 중 박정희가 죽고 전두환이 집권하면서 국보위에 불려 간 서대평은 불편한 진실을 토로할 수밖에 없게 된다. 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곽미순이 서대평의 진술서를 국가기록문서보관소에서 찾아 다 잊고 지내던 백종일에게 가져온다. 백종일은 곽미순에게 한보생명 본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게 하는 등 다시금 보상받는 일에 매달리지만, 상대가 워낙 거물이라 쉽지 않다. 그리고 작중 ‘나(박두섭-작가 자신)’를 찾아와 이 일을 세상에 밝히자고 말한다.
소설 속 김영구는 해방을 맞은 1945년 가을, 국회의원이 되어 철학이 있는 새 정치를 펼치겠다는 꿈을 안고 대대로 내려오던 김제의 고래 등 같은 아흔아홉 칸 기와집과 넓디넓은 전답, 편백이 울창한 산판, 정미소며 술도가를 모두 팔고 정리하여 상경한다. 서울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살 집을 장만하고, 나중에 큰돈이 될 땅을 찾다가 영등포구 OO동에 있는 야산 53,820평을 구입한다. 그러나 6ㆍ25 때 피난을 가면서 등기문서와 도장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데, 그 가방을 손에 넣게 된 토지 사기 전과 60범인 김춘복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영구를 돕는 체하면서 그의 땅을 편취, 교묘한 방법으로 한보생명보험의 서대평에게 넘긴다.
서대평은 일제강점기에 상하이에서 장사를 하다가 귀국하면서 패망한 일본 장교 한 사람을 배에 태워 오는데, 이 사람이 바로 군사혁명으로 최고 권력자가 된 박정희이다. 박정희의 비호로 입찰 형식도 없이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들의 보험을 독식하며 기업을 이끈 그는 OO동 야산이 국립묘지로 선정되고, 보상비가 없던 국방부에서 성북동 산25-50번지 10만여 평을 대토로 주자 성북동과 삼청동을 잇는 교통로로 삼청터널을 뚫고 성북동 일대를 고급주택 단지로 개발해 일약 거부로 발돋움한다.
그러나 김춘복과 그 파트너 구본상에게 국방부에서 받게 될 OO동 땅의 보상비에서 15퍼센트씩 주기로 한 돈을 주지 않자 김춘복 들은 김영구에게 진실을 밝히고 땅을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하고 양심선언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은행 대부계에서 일하던 백종일이 김영구의 수양딸 곽미순에게 거액의 돈을 대출해 주게 되고, 재판 과정이 길어지자 그녀의 생활비며 김영구의 병원비를 대주게 된다. 재판에 승소했다는 소식에 병석에 누워 있던 김영구가 벌떡 일어나고, 서대평은 성북동 땅을 환수하겠다는 국방부의 통보에 낙심, 당시 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을 매수하여 재판을 뒤집고 다시 주택단지 분양사업을 하게 된다. 백종일은 거액의 은행 대출 때문에 집까지 팔아넘기고 은행도 그만두게 되는 일을 겪는다. 그리고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여 법원에서 근무하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일을 한다.
그러던 중 박정희가 죽고 전두환이 집권하면서 국보위에 불려 간 서대평은 불편한 진실을 토로할 수밖에 없게 된다. 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곽미순이 서대평의 진술서를 국가기록문서보관소에서 찾아 다 잊고 지내던 백종일에게 가져온다. 백종일은 곽미순에게 한보생명 본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게 하는 등 다시금 보상받는 일에 매달리지만, 상대가 워낙 거물이라 쉽지 않다. 그리고 작중 ‘나(박두섭-작가 자신)’를 찾아와 이 일을 세상에 밝히자고 말한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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