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예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물방울이 범종을 친다』는 비극의 주체들을 보듬고 감싸 안는 따듯한 언어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번 시집 『나무는 새와 별의 나들목』에서 시인은 인간 실존에 대한 번민과 가난의 기억을 드러내고 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짙게 배어 있다. 시인은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처럼, 자신 또한 실한 열매를 위해 희생하는 감자꽃이었다고 말한다. 시인이 쓰는 언어는 민달팽이, 새벽닭, 채송화, 시간, 구름, 집... 존재의 뿌리이며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 시인은 영혼의 안식처인 그곳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한다.
나무는 새와 별의 나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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