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식물기 : 식물을 통해 영원을 알아 가는 한 소년의 감동적인 성장기

소년의 식물기 : 식물을 통해 영원을 알아 가는 한 소년의 감동적인 성장기

$21.00
Description
신은 생명의 지휘자로 식물을 택했고
소년은 완벽한 존재로서 그들을 사랑했다

자연에서 배운 삶, 열여섯 편의 아름다운 공생 이야기
식물의 시간이 멈추는 순간,
세상 모든 생명의 물결은 소멸할 것이다
살아 있지 않은 물질에서 살아가는 것들의 힘을 불러낼 수 있는 생명체,
기적을 이룬 식물들을 향한 한 소년의 한없는 경배!

자연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던 아홉 살 소년은 어느 날 커다란 암소 한 마리를 책임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소가 좋아할 만한 풀들을 찾아다니며 숲에서 뒹굴었다. 우연히 파브르의 어린 시절을 그린 만화를 보고는 과학자가 되리라 포부를 다지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꿈을 포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한순간에 깨닫고 마는데….
풀꽃과 동물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아 온 작가 이상권의 신작 논픽션 『소년의 식물기』가 출간된다. 1994년 《창작과 비평》에 소설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필력을 자랑한 작가는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등의 동화뿐만 아니라 『시간 전달자』로 대표되는 청소년 소설, 『애벌레를 사랑한 애벌레』『들꽃의 살아가는 힘을 믿는다』 같은 생태 논픽션을 출간했다. 그중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현재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소년의 식물기』는 모두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과 함께 작가가 직접 그린 식물 그림 40컷과, 그의 딸 이단후의 그림 136컷 등이 수록되어 자연과학적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동화적 감성까지 두루 선사한다. 작가는 이 책에 “식물이란 자급자족하는 유일한 생명, 그러니까 가장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임을 깨달은 계기가 되는 사건과 이야기 들을 엄선해 담았다. 또한 ‘머리 아홉 달린 괴물’ 같은 옛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가 어릴 때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들이 마치 동화처럼 ‘소년’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애착은 소년이 가난과 아버지의 부재를 이겨내게 해주었고, 작가로서의 삶을 일구는 중심축이 되어주었다.
작가는 영원한 목숨을 가진 ‘히드라’의 삶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는 파브르에 대한 오마주로 해석된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동물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를 되살리고 싶었던 여덟 살 아이로 돌아가 유한한 인간 생명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꼬리가 잘려도 다시 자라는 도마뱀과 달리, 손가락이 잘려도 다시 자라지 않는 동네 형의 기억 역시 어린 소년의 가슴에 깊이 박혀 있다. 이러한 소년의 체험들은 어린눈의 탄생부터 땅속에 단단한 터전을 일구는 뿌리, 나무의 몸으로서 중심을 잡는 줄기, 영양분을 비축하는 열매, 식물의 구조 및 변화 등의 과학적 원리와 함께 어우러져 소년의 기쁨과 고통, 설렘과 모험 같은 성장의 기록을 독자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완벽한 존재란 누군가를 지배하거나 착취하는 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타자를 존중하고 같이 살아가는 철학적인 힘을 가진 생명”임을 일깨우는 이 책은, 평생을 한곳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처럼 뿌리를 튼실하게 하며 자기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다른 존재와 어울려 사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스쳐 지나가는 풀잎 한 자락에도 인간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결국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영원을 배울 수 있으리라 가르쳐준다.
저자

이상권

저자:이상권
한양대학교에서문학을공부했다.≪창작과비평≫에소설을발표하면서작가가되었고,30년넘게글만쓰는예술가의시간을걸어왔다.문학책보다과학책을더많이읽는다.인간이잃어버린생명의언어를문학으로해독하고소통하는글을쓰고자한다.
작품으로는『위로하는애벌레』,『애벌레를위하여』,『1점때문에』,『족제비의안타까운복수』,『서울사는외계인들』,『시간전달자』등이있다.소설『고양이가기른다람쥐』가고1국어교과서에수록되었으며,『하늘로날아간집오리』를비롯하여10여권의책이프랑스어,영어,일어,중국어,스페인어등으로번역,출간되었다.

그림:이단후
도봉산이한눈에보이는서울에서태어나수많은풀꽃과애벌레를그리며자랐다.이책에수록한원추리꽃,민들레,방가지똥등도어린시절에그린것이다.‘참나무산누에나방애벌레’에게‘통통이’와‘늦나돌이’라는이름을지어주었고,그시절의감성을떠올리며그림을그렸다.
첫책작업으로는『위로하는애벌레』의그림을그렸으며,이책은두번째이다.서울과학기술대학에서미술을공부했다.동물을좋아하고,애벌레나작은풀꽃처럼최선을다해삶의과정에충실하고자한다.

목차


작가의말_과학자가되고싶었던한소년의이야기

영원하다는것은작고단순하다
살아간다는것은,눈이꿈을꾼다는뜻이다
기존의발상을뒤집은땅속줄기
신을믿지않아도믿음을깨닫게해준나무
녹말은식물에게영원한생명을주었다
모든생명은세로로되어있다
전통과새로움속에서고민해온식물
다양한것들이살아남는다
지하세계의찬란한문명,뿌리자치공화국
살아남기위한동행,뿌리고민
고정관념에서벗어난뿌리의다양한발상
초월적인힘을가진예술가,식물의무한한능력
만능엔지니어를지향하는식물의잎
식물과동물의영원한전쟁
모든생명은태양신을믿으면서살아간다
생명의조화로운시간,그공존의법칙

출판사 서평


식물의시간이멈추는순간,
세상모든생명의물결은소멸할것이다
살아있지않은물질에서살아가는것들의힘을불러낼수있는생명체,
기적을이룬식물들을향한한소년의한없는경배!

자연을그리는화가가되고싶었던아홉살소년은어느날커다란암소한마리를책임지게되었고,그때부터소가좋아할만한풀들을찾아다니며숲에서뒹굴었다.우연히파브르의어린시절을그린만화를보고는과학자가되리라포부를다지지만,현실과이상사이에서꿈을포기한다는것이무슨의미인지를한순간에깨닫고마는데….
풀꽃과동물의삶과생명의힘을문학에담아온작가이상권의신작논픽션『소년의식물기』가출간된다.1994년《창작과비평》에소설을발표한후지금까지다양한장르에서필력을자랑한작가는『풀꽃과친구가되었어요』등의동화뿐만아니라『시간전달자』로대표되는청소년소설,『애벌레를사랑한애벌레』『들꽃의살아가는힘을믿는다』같은생태논픽션을출간했다.그중소설『고양이가기른다람쥐』는현재고1국어교과서에수록되어있다.
『소년의식물기』는모두16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글과함께작가가직접그린식물그림40컷과,그의딸이단후의그림136컷등이수록되어자연과학적지식을이해하는데도움을줄뿐만아니라동화적감성까지두루선사한다.작가는이책에“식물이란자급자족하는유일한생명,그러니까가장완벽한존재라는사실”임을깨달은계기가되는사건과이야기들을엄선해담았다.또한‘머리아홉달린괴물’같은옛이야기뿐아니라작가가어릴때직접경험한에피소드들이마치동화처럼‘소년’의이야기로그려진다.자연과생명에대한애착은소년이가난과아버지의부재를이겨내게해주었고,작가로서의삶을일구는중심축이되어주었다.
작가는영원한목숨을가진‘히드라’의삶에서이야기를시작하는데,이는파브르에대한오마주로해석된다.죽었다가살아나는동물이야기를듣고아버지를되살리고싶었던여덟살아이로돌아가유한한인간생명에대한경험을털어놓는다.꼬리가잘려도다시자라는도마뱀과달리,손가락이잘려도다시자라지않는동네형의기억역시어린소년의가슴에깊이박혀있다.이러한소년의체험들은어린눈의탄생부터땅속에단단한터전을일구는뿌리,나무의몸으로서중심을잡는줄기,영양분을비축하는열매,식물의구조및변화등의과학적원리와함께어우러져소년의기쁨과고통,설렘과모험같은성장의기록을독자가간접적으로경험할수있게한다.
“완벽한존재란누군가를지배하거나착취하는시간을사는게아니라타자를존중하고같이살아가는철학적인힘을가진생명”임을일깨우는이책은,평생을한곳에서살아가는식물들처럼뿌리를튼실하게하며자기삶을충실히살아가는것,다른존재와어울려사는것의중요성을이야기한다.스쳐지나가는풀잎한자락에도인간이배워야할점이있다는사실을깨닫는다면결국세상과조화를이루며영원을배울수있으리라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