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다산 (품격 있는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마흔에 읽는 다산 (품격 있는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18.50
Description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끝내 자신의 길을 잃지 않은
단단한 내면의 힘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실패, 불안, 관계의 문제로 흔들리는 독자에게
다산이 삶으로 보여주는 생에 대한 긍정성
조선 후기의 사상가로 한국 지성사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 다산은 한 시대의 빼어난 정치가이자 사상가였고, 실학을 완성한 개혁가이자 백성을 위한 행정가였다. 그러나 권력 투쟁의 칼바람이 불자 하루아침에 죄인이 되어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18년간 유배지에서 다산은 500권의 저술을 남기고, 제자들을 가르치고, 주변을 가꾸며, 학문을 다시 세운다. 놀랍게도 그 절망의 시기야말로 다산의 사유가 깊어지고 철학이 완성된 시간이었다.
《마흔에 읽는 다산》은 ‘성공가도’를 달리던 다산이 느닷없이 절망의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다산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가 어떻게 좌절 속에서 다시 자신을 세웠는가를 탐색한다. 그는 권력의 중심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언제 유배가 풀릴지 모르는 암담한 현실에서도 그는 묵묵히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걸어갔다.
이 책은 다산이 남긴 편지와 시, 산문, 묘지명을 샅샅이 살피며 절망의 한가운데서 오롯이 자신을 지켜낸 인간 정약용의 내면을 탐구한다. 저자는 특히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도달한 깊고 고요한 긍정성에 주목한다.
오늘 우리에게 다산은 여전히 살아 있는 사상가이자 인생의 스승이다. 《마흔에 읽는 다산》은 불안과 혼란의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할 공부의 의미와 어른의 삶이란 무엇인지 되묻는다. 다산은 이 질문에 대해 자신의 삶으로 증언한다. 이 책은 마흔 이후의 삶을 다시 설계하려는 이들에게 다산이 건네는 가장 품격 있는 인생 수업이 될 것이다.
저자

정성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조선후기의우주관과역법’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은후,오랫동안조선후기실학사상을탐구해왔다.
실학박물관에서학예사와관장으로일하며〈하피첩의귀향〉,〈정약용,열수에돌아오다〉,〈동백꽃은지고봄은오고-유배지에서쓴정약용의시와편지〉등다산정약용관련특별전을기획·개최했다.
저서로《실학,조선의르네상스를열다》(공저),《한국사101장면》,《우리조상은하늘을어떻게이해했는가》,《세종의하늘》,《의산문답·계방일기》(역서)등다수가있다.
현재한국기술교육대학교담헌홍대용연구소대우교수로재직중이다.
지식보다마음을,학문보다인간을먼저생각하며다산의지혜를오늘의언어로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_인생을다시세우는다산의말,다산의삶

제1부꽃같은인생에벼락이내리치는순간:고난에대하여
첫벼슬의다짐-청렴은능력이다
승승장구하는와중에문득찾아온깨달음
작은자리에충실하지못하면큰자리를감당할수없다
변치않는의리는사람을살게한다
비방받는인생,이것이내운명인가
세상에나설수없는이름이되어보니
유배지로떠나는마음

제2부삶의본질에다가가기-성찰의힘
지켜야할것중가장큰것은나자신을지키는것
무지개를쫓아달려가도멀어져만가고
벼락은나무를가리지않고,재앙은선악을가리지않는다
우리는왜화려함보다소박함에끌리는가
고향산천을그림으로그리면병이낫는다지
권력과돈을잃고슬퍼하는자,밤한톨을잃고우는어린아이와같다
은혜를저버리는자를멀리하라-첫째아들에게보낸편지
비밀을만들지말아라-둘째아들에게보낸편지
입장이다른사람과우정을유지하는법
은혜를갚는가장좋은방법

제3부어떻게나이들것인가-진정한자유로움
더바랄것이무엇이랴
노년에하는공부의의미
도덕적인간은어떻게가능한가
늙은아버지의자부심과희망
나는늙어도유쾌한선비라네
내가떠나도너희들이있다
지적인자극을주는친구가필요하다
어떻게인생을마무리할것인가
생의끝자락에서자신의삶을기록하기

제4부무엇을남길것인가-헌신과감사
죽은자식이산자식의두배
며느리의무덤을찾아간날
어머니같았던형수에대한추억
또다른어머니의헌신을기억하며
다산이평생지키고자한네가지덕목
경계를넘지않은절제
깨달음은바른말에서온다

출판사 서평

마흔,촉망받던관료에서하루아침에유배지로내몰린다산
그는어떻게18년간유배지에서500권의저술을남길수있었을까

절망의한가운데서도끝내자신의길을잃지않은
단단한내면의힘은어디서비롯된것일까

조선후기의사상가다산은한국지성사의정점에서있는인물이다.그는한시대의빼어난정치가이자사상가였고,실학을완성한개혁가이자백성을위한행정가였다.젊은다산은벼슬길에나가자마자정조임금의총애를한몸에받아승승장구했다.그는정조가추진한개혁정치의핵심실무자로서,조선의제도를정비하고새로운국가운영의비전을제시했다.젊은다산은좌고우면하지않고앞으로나아갔다.
하지만명예로운날은길지않았다.정조와다산의개혁정치가진전될수록기득권세력의공격도드세졌다.불운하게도정조는급작스럽게죽음을맞게된다.그와동시에정조와다산이추진했던개혁은좌초되었고,다산은당파싸움의희생양이되어유배를떠나게된다.
마흔을앞둔나이에다산은모든것을잃는다.벼슬도,명예도,학문적기반도.꽃길만펼쳐지던인생길에서벼락과도같은폭풍우를만난것이다.하루아침에나락으로떨어진뒤18년동안이나억울한유배생활이이어졌다.
《마흔에읽는다산》은‘성공가도’를달리던다산이느닷없이절망의한가운데로떨어지는장면에서부터이야기를시작한다.저자는이거대한인물을단지대학자의위치에서바라보지않는다.좌절과실패를견디며자신만의사유를완성한인간다산의생애를오늘의시선으로다시읽는다.

저자는마흔즈음겪은인생의고비에서다산을다시만났다고고백한다.다산사상을오랫동안탐구해온연구자로서다산의생애와학문과사상에대해서야익히알고있었다.하지만‘어떻게살아야하는가’하는근본적인생의질문에맞닥뜨리자비로소다산의‘삶’이마음에들어오기시작했다고한다.그때부터저자는다산의글을다시읽기시작했다.
“그렇게다시만난다산은말없이일러주었다.느닷없이들이닥친고난을견디는법에대하여,품격있는어른이라면어떻게살아야하는지,그리고나자신을잃지않는단단한삶에대하여.
그는어디에서도‘이렇게살아야한다’라고가르치지않았다.다만,자기생의전부를증언으로남겼을뿐이다.그증언이나를일으켜세웠다.그뒤로나는날마다다산을만났다.그의문장은어느덧내안의어둠을비추는등불이되었다.”_〈들어가며〉중에서

이책은실존적인질문앞에서저자가다산과나눈대화의기록인셈이다.저자는다산이직접쓴글을통해당시의상황과심경을생생하게전달한다.다산은방대한저서외에도시와산문,편지,묘지명등수많은글을남겼다.
저자는다산이남긴수많은글가운데저자자신의마음에오래도록남은,통찰력과지혜가빛나는글을가려뽑아보여준다.덕분에독자는책을읽는동안마치다산과깊은대화를나누는듯한체험을하게된다.절망의한가운데서오롯이자신을지켜낸인간정약용의내면이손에잡히듯다가온다.선을실천했으나비방이돌아올때,유배지에서분노와회한에사로잡힐때다산은절망감을솔직하게글로썼다.유배지에서고향으로돌아와어릴때뛰어놀던강가에선마음,나이들어치아가빠지고머리숱이줄어들어도흔쾌히받아들이겠다는유쾌한내용까지,독자는다산의내면깊숙이들어가공감하고위로받는경험을하게된다.

실패,불안,관계의문제로흔들리는독자에게
다산이삶으로보여준생에대한긍정성

18년간유배지에서다산은500권의저술을남기고,제자를가르치고,농사를짓고,학문을다시세운다.놀랍게도그절망의시기야말로다산의사유가깊어지고철학이완성된시간이었다.그는삶의가장낮은자리에서백성의현실을체감했고,학문이란고담준론을넘어현실을위한것이어야함을깨닫는다.그렇게탄생한『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는백성을다스리는법과사회의질서를새롭게설계한‘조선판사회개혁청사진’이었다.그의실학은추상적인학문이아니라삶의문제를다루는구체적지혜,곧생활속철학이었다.
오늘우리에게다산은여전히살아있는사상가이자인생의스승이다.그는권력의중심에서한순간에나락으로떨어졌지만,결코쓰러지지않았다.언제유배가풀릴지모르는암담한현실에서도그는묵묵히자신이가야할길을걸어갔다.
저자는다산이모든것을잃고난뒤도달한깊고고요한긍정성에주목한다.다산은아들에게보낸편지에서삶의태도에대해이렇게말한다.“내가다산초당에서연못을고치고정자를세우며밭과텃밭을돌볼때,어느하나소홀히하지않았던모습을너도보았을것이다.그것은내소유가될것을바라서한일이아니었다.자손에게유산으로남기려는것도아니었다.다만그일이내마음에기쁨을주었고성실히응답하는삶이곧나의도리였다.”
이처럼다산의생에대한긍정성은어떠한시련에도흔들리지않고자신을지켜내는버팀목이었다.지금,인생을다시세우고싶다면,《마흔에읽는다산》은가장품격있는인생수업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