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4.겨울호 - 84호

계간 미스터리 2024.겨울호 - 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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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의 부제는 “미스터리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다. 소설을 읽으며 결말의 지연을 혹은 서스펜스와 놀라움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평온한 일상이 그리운 요즘이다. 소설이 현실을 이길 수 없는 시절에 올해의 마지막 《계간 미스터리》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2024년의 미스터리 장르를 돌아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박광규 평론가의 ‘베스트셀러 순위로 살펴보는 2024 미국 추리문학계 흐름’과 리드비, 블루홀식스, 시공사, 아프로스미디어, 자음과모음, 황금가지 출판사의 담당자들이 참여한 ‘미스터리 장르 전문 출판사가 본 2024년과 2025년 전망’을 통해 미스터리 소설 씬을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저자

계간미스터리편집부

저자:계간미스터리편집부

목차

2024겨울호를펴내며

[특집]
1.베스트셀러순위로살펴보는2024미국추리문학계흐름_박광규
2.미스터리장르전문출판사가본2024년과2025년전망_《계간미스터리》편집부

[신인상]
심사평

[단편소설]
부부의정원_박소해
날카로운믿음_배상민
핏줄_여실지

[특집단편소설]
믿음,희망,그리고관용_어빈S.코브/박광규옮김

[연재]
한국미스터리를읽는네가지키워드
:④사적제재의환상과그역치_박인성

[인터뷰]
“30년차미스터리소설가가말하는좋은스릴러소설”소설가서미애_김소망

[미스터리영상리뷰]
관계를알수없는두사람,미스터리는그렇게시작한다
원작소설《독거미》와영화내가사는피부_쥬한량

[말풍선-미스터리웹툰리뷰]
곳곳에서험한것들이깨어난다_박소해

[탐방기]
미스터리유니온서점_김소망

[신간리뷰]
《계간미스터리》편집위원들의한줄평

[사건의재구성]
세번째변종_황세연

2024가을호독자리뷰

출판사 서평

●특집1.베스트셀러순위로살펴보는2024미국추리문학계흐름
●특집2.미스터리장르전문출판사가본2024년과2025년전망

겨울호특집에서는2024년의미스터리장르를돌아보는기획을준비했다.박광규추리문학평론가는《베스트셀러순위로살펴보는2024미국추리문학계흐름》에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순위를중심으로올한해어떤경향이돋보였는지전반적인흐름을살펴보았다.최근몇년사이미국추리문학계의동향은기발하고자극적인것보다는어느정도검증된작가의작품이독자들의선택을받고있다는것을알수있다.분야별로살펴보면미국은‘정통’(흔히‘본격’으로일컬어지는)미스터리는적어도일반독자들에게큰호응을받고있지않고전체적인비중은판타지쪽이더욱높은편이었으며,상위권에오래머문작품도판타지쪽이많았다.‘인기를끌었던작품’으로매주집계되는《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5주이상머물렀거나짧게라도최상위에올랐던작품19편을살펴본다.
양질의미스터리작품을출간하는국내출판사들을대상으로한설문결과는《미스터리장르전문출판사가본2024년과2025년전망》에서확인할수있다.리드비,블루홀식스,시공사,아프로스미디어,자음과모음,황금가지,나비클럽출판사의담당자들이올해를정리하고내년을관망하는귀중한답변을해주셨다.

●《계간미스터리》의시그니처,국내미스터리작가의신작중·단편

박소해,《부부의정원》
배상민,《날카로운믿음》
여실지,《핏줄》

2023년한국추리문학상황금펜상수상자인박소해의《부부의정원》은아내살해혐의를받는남편을둘러싼이야기로,미스터리의외피를쓰고있지만조력자살과부부의사랑이라는주제를심도있게그리고있다.《아홉꼬리의전설》이라는매력적인역사미스터리를발표한배상민은《날카로운믿음》에서사이비종교를소재로믿음과구원의문제를치밀한미스터리문법으로펼쳐낸다.여성적인섬세한글쓰기가돋보이는여실지는《핏줄》에서미스터리와호러가결합한독특한분위기와섬뜩한결말을보여준다.아쉽게도겨울호신인상은당선자가없다.

특별고전단편으로는추리소설황금기(1920~1930년대)를대표하는작가중한명인어빈S.코브의《믿음,희망,그리고관용》을실었다.각기다른나라출신의탈주자세명의운명이비장하면서도유머러스하게전개된다.박인성의《한국미스터리를읽는네가지키워드④사적제재의환상과그역치》에서는최근소설이나영상매체에서도를더해가고있는사적제재가내포한한국사회에대한경고의메시지를풀어낸다.기존에연재되던쥬한량의미스터리영상리뷰에서는스페인영화《내가사는피부》를,새롭게연재를시작한박소해의말풍선에서는오컬트웹툰《안개무덤》과《사변괴담》을분석한다.《계간미스터리》는앞으로미스터리를기반으로한더다양한매체를살펴볼예정이다.인터뷰로는올해데뷔30주년을맞아그간의작가생활을정리하는세편의작품집(《까마귀장례식》,《그녀의취미생활》,《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을동시에출간한서미애를만났고,탐방기에서는추리소설전문독립서점인미스터리유니온을찾아갔다.
《계간미스터리》겨울호의부제는“미스터리를즐길수있는세상을위하여”다.소설가인안드레애치먼은추리소설의묘미에대해이렇게말했다.“플롯의차원에서탐정소설이나연재소설의핵심은바로지연이다.지연은성급한답을내릴계기를만들어결국기만적단서,잘못된추정,뜻밖의지체,손에땀을쥐는서스펜스로독자를놀라게한다.”소설을읽으며결말의지연을혹은서스펜스와놀라움을느긋하게즐길수있는평온한일상이그리운요즘이다.소설이현실을이길수없는시절에선보이는올해의마지막《계간미스터리》가독자들에게아주작은휴식의시간을드릴수있기를간절히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