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돈이 들어: 사랑을 해킹당한 시대의 잔혹동화 미스터리 - 나비클럽 소설선

사랑에는 돈이 들어: 사랑을 해킹당한 시대의 잔혹동화 미스터리 - 나비클럽 소설선

$15.00
저자

박하익,서윤빈,김아직,정명섭,전현진

저자:박하익
신유년청주에서태어났다.중고교시절에는마쓰모토세이초의소설을좋아했고,사회문제를현실적으로드러내면서대중성을가질수있다는점때문에추리소설에매료되어소설을쓰기시작했다.2008년계간미스터리신인상을받았고2010년「꽃무릇이야기」로동양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다.같은해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선정한황금펜상을받았다.『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2,3』,『12인12색』,『살아있으라:2009올해의추리소설』등단편소설집에참여했으며,전자책으로미스터리단편「화면저편의인간」을출간하였다.『종료되었습니다』,『선암여고탐정단-방과후의미스터리』,『선암여고탐정단-탐정은연애금지』를썼다.『선암여고탐정단』은JTBC에서동명의드라마로제작방영되었고『종료되었습니다』는곽경택감독의[희생부활자]로영화화되었다.2018년창비좋은어린이책공모전에서동화『도깨비폰을개통하시겠습니까?』로대상을받았다.현재한국추리작가협회,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회원으로활동중이다.추리소설이라는선입견없이어떤독자라도빠져들수있는소설을쓰는것을목표로삼고있다.마음속편견들을채굴하는기분으로글을쓴다.

저자:서윤빈
고려대학교에서전기전자공학을전공했다.전깃줄이하늘을일곱조각으로잘라놓은걸보다가문득소설을쓰게되었다.완전힙합같은글을쓰고자하며,유머를잃지않기위해늘수련하고있다.2022년「루나」로제5회한국과학문학상중·단편부문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파도가닿는미래』『날개절제술』,장편소설『영원한저녁의연인들』『유니버설셰프』『종말이차오르는중입니다』,동화『장난기』,청소년소설『코끼리무덤케이크』등이있다.

저자:김아직
미스마플과브라운신부를좋아하고,연례행사처럼『장미의이름』을재독하는미스터리작가다.「바닥없는샘물을한홉만내어주시면」으로제5회황금드래곤문학상을받았으며,「길로길로가다가」가2025년한국추리문학상황금펜상우수작으로선정되었다.『노비스탐정길은목』『녹슬지않는세계』『먼지가되어』등의장편소설을출간했고『클리셰:확장자들』『그날,서울에서는무슨일이』『골고루먹고가시게』등의앤솔러지에참여했다.현재조선괴력난신,중세기담,동물권단편집을준비중이다.
인스타그램@kimyet_writer
트위터@YetyetP

저자:정명섭
1973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2006년역사추리소설『적패』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픽션과논픽션,일반소설부터동화,청소년소설까지다양한분야의글을쓰고있다.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다.대표작으로는『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온달장군살인사건』,『무덤속의죽음』등이있으며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하고참여했다.그밖에웹소설『태왕남생』을집필했으며웹툰『서울시퇴마과』를기획했다.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
암행어사의암행이어두울암(暗)에움직일행(行)이라는것을알게된후로줄곧‘어둠을걷는다’라는말에대해생각해왔다.그러던중꿈속에서어둠속을걸어가는한남자를보게되었다.그때‘어둠의길을걷는어사’를주인공으로하는이야기를떠올렸고,오랜시간을거쳐조금씩완성해나갔다.처음에는주인공이송현우가아니라이명천의포지션이었지만생각해보니‘어둠속을걸어가는사람’은쫓는쪽보다는쫓기는쪽에더가깝지않을까싶었고,조선시대의다양한기담과전설들을더해서이야기를완성했다.

저자:전현진
기자,논픽션작가,소설가지망생.2012년뉴스앤조이에서시작해현재경향신문기자로일하고있다.논픽션작가들과의인터뷰집《논픽션글쓰기전설들》(공저)과한국필로폰비즈니스의역사를‘마약왕’들의이야기를통해기록한《뽕의계보》를썼다.범죄와사람이야기에관심이많다.

목차

박하익,〈사랑에는돈이들어〉
서윤빈,〈누구를위하여종을울리나〉
김아직,〈봐라니연가〉
정명섭,〈할머니수사단〉
전현진,르포르타주〈사랑의매뉴얼:그녀와의10일〉

기획후기

출판사 서평

내가사랑한네가진짜너일까?
사랑을해킹당한시대의잔혹동화미스터리

“세상에는세부류의인간이있었다.
돼지,젖소그리고고라니.
돼지는공들여키우다가한방에잡아먹는용도였다.”

로맨스스캠을‘돼지도살사기(PigButchering)’라고한다.적당한돼지를찾아내고키워서도살하듯,낯선이에게다가가호감을주고,사랑에빠지게해서,돈을뜯어낸다.시대를날카롭게읽어내는미스터리작가다섯이낭만적사랑마저해킹당하는시대에우리는무엇을믿고,무엇으로살아야하는지질문한다.

·박하익,〈사랑에는돈이들어〉
#첫사랑과의운명적재회

“가보지않았으니정론이나떠들지.세상에는상식이통하지않는데가있어.”

영상편집자로일하는윤찬은마음이조급하다.헤어진지5년이넘은첫사랑현진이캄보디아의범죄조직에납치되었기때문이다.경찰의공조수사와방송국탐사팀까지뛰어든가운데,윤찬은첫사랑을구출하기위해프놈펜까지날아간다.군사작전을방불케하는공조끝에현진을구출하는데성공한그.하지만사랑을되찾았다고믿은순간,진짜이야기가시작된다.내가사랑한네가진짜너일까?

·서윤빈,〈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순정#엄마의남자친구가수상하다

“네가사랑에대해뭘안다고유세니,유세는.”

페이스북에서만난정체불명의남성‘이수진’과의연애에푹빠진어머니.어머니는그를오랜만에연락이닿은동창이라고믿지만아무래도수상하다.전형적인로맨스스캠수법같은데,아버지의죽음이후처음으로생기넘치는어머니에게진실을밝히는것이옳을까?보이는모든것이진실을가리키는데,어머니는평소연애에요령이없다시피한아들의우려를가벼이여긴다.결국MZ사립탐정의도움을받아어머니가진실을깨달을수있도록판을설계하는아들.어머니는과연진실을깨닫고아들을안심시킬수있을것인가.

·김아직,〈봐라니연가〉
#사냥꾼이사냥감이되다

“인간을포함한모든덩어리는들여다볼수록볼품없어지는법이었다.그건사랑이라는미끼로인간의본질을낚으며사는상후가다다른진실이었다.”

시골마을어느농막.그곳에사는노인최도식은로맨스스캠조직이점찍은완벽한먹잇감이며체급이큰‘젖소’다.그런데이상한일이벌어진다.계획대로움직이던수금원과조직원들이한명씩,소리없이사라지기시작한것.사기를치러온사람들이오히려실종되는곳.조직의리더상후는진상을파헤치기위해직접최도식을만나기로한다.하지만농막에서그가마주한빌런은상상도못한얼굴.시골농막에서의끝장액션을상상할수있는가?‘봐라니’의뜻이밝혀지는순간,깊은페이소스를느낄수있다.

·정명섭,〈할머니수사단〉
#고독한이들의상호구원

“나는내마음대로살면안되니?나는새로운사랑을꿈꾸면안돼?”

모두동일한‘미국인애인’한놈에게돈을뜯긴네명의할머니들이경찰서보이스피싱특별조사반에모인다.사무적인경찰의냉소어린응대를뒤로하고실버카페에모여분연히일어서는그녀들.“증거,우리가찾아요.”그들은‘할머니수사단’을결성하고대범하게직접미끼가되어수사에나선다.과연이들은조직의정체를밝혀내고복잡한디지털기술뒤에숨어유령처럼부유하는자들에게철퇴를내릴수있을것인가.

·전현진,르포르타주〈사랑의매뉴얼:그녀와의10일〉
#사랑에도대본이있다면

“어쩌면진짜허점은박가인을사랑하고싶어한당신의마음에있을지도모른다.”

캄보디아에서기업형범죄센터를구축한로맨스스캠조직이실제로사용한문서〈박가인시나리오〉와중국의스캠조직매뉴얼을현직기자가입수해한국에서최초로공개한다.이자료들은도살의매뉴얼이자,낯선상대의마음을사로잡는사랑의매뉴얼이다.지금이순간에도누군가는가상의인물‘박가인’과사랑에빠지고있을지모른다.사랑에도설계도가있다면당신은그것을알아차릴수있을까.

당신이믿었던사랑은완벽한시나리오였다
시대를날카롭게읽어내는미스터리작가다섯명이던지는이야기폭탄

인간이그동안쌓아올린낭만적인사랑의허상을정조준하는웰메이드사기극,로맨스스캠은외로운개인들의시대가만든현상이자사건이다.그렇다.우리는사랑을믿고싶었다.사랑을믿어야살수있었다.다섯명의작가가인간의가장원초적인감정을먹이로삼는로맨스스캠을미스터리로그린다.이앤솔러지는『계간미스터리』89호에수록한단편소설네편을수정하고,전현진기자의르포르타주와기획의도글을더해엮었다.『선암여고탐정단』시리즈와『종료되었습니다』로탄탄한플롯과독창적인캐릭터조형능력을보여준박하익,제5회한국과학문학상중·단편부문대상을받으며SF와미스터리장르의신선한목소리서윤빈,2025년한국추리문학상황금펜상우수상을수상하며작가적인역량을각인시킨김아직,괴물처럼작업물을쏟아내고있는정명섭.그리고『계간미스터리』에미스터리르포르타주〈길고양이킬러를추적하다〉로디테일과열정의스토리텔링을선보인전현진기자가각자의역량을한껏끌어올려글을완성했다.

박하익의〈사랑에는돈이들어〉는빈틈없는플롯과잔인한반전을통해지금시대사랑에대해강렬하게뒷통수를친다.서윤빈의〈누구를위하여경종을울리나〉는너무나뻔해보이는수법을로맨스라믿는어머니에게당황하는아들의모습을찰지게그려냈다.김아직의〈봐라니연가〉는일견잔인해보이는액션속에진한여운을담아냈고,정명섭의〈할머니수사단〉은직접복수를감행하지만오지랖넘치는인간미와정을보여주는할머니들을유머러스하면서도찡하게풀어냈다.전현진기자는최근실제로맨스스캠에사용된시나리오와매뉴얼를입수해피해자들을현혹한가짜로맨스의민낯을적나라하게드러냈다.

“지난4월에위성곤더불어민주당의원실이경찰청으로부터제출받은자료에따르면2025년로맨스스캠신고건수는2192건,피해금액은1360억원에달했다.박가인의처지에서보면,사랑에눈먼이들은누구나도살장을향해걸어갈돼지가될수있다.그렇게수많은박가인은‘나도멋진사랑을할자격이있다’고외치는이들에게다가가‘아름답고멋진상대가아무인연도없는나를사랑할리없다’는간단한이치를잊게만든다.그이치를깨닫는것이로맨스스캠의가장잔인한순간인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