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수첩 (고다 아야 에세이)

계절의 수첩 (고다 아야 에세이)

$17.80
Description
손안에 덜어낸 화장수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상쾌함, 저녁 무렵 꽃그림자가 흐려지는 순간, 이름을 붙이기도 전에 사라지는 연약한 기척들…. 〈계절의 수첩〉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삶 안으로 들여온다. 본래 모습을 끝까지 바라본 그의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더욱 선명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계절을 좇아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계절과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의 여름 냄새, 문득 그리워지는 한 사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어느 날의 풍경까지, 〈계절의 수첩〉은 사라지기 직전의 순간들을 마음에 새겨두는 법을 전한다. 삶을 감각하는 힘을 되찾게 하는 아름다운 생활의 고전이다.
저자

고다아야

幸田文
1904년도쿄출생.일본의근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고다로한과그의아내기미코사이에서둘째아이로태어났다.그러나다섯살때어머니를여의고,2년후엔언니를,그리고스물두살이되던해엔남동생마저떠나보내는슬픔을겪었다.
1928년청주도매업을하는이쿠노스케와결혼해이듬해딸(작가아오키다마)을낳았으나,10년만에이혼하고딸과함께아버지의집으로돌아와1947년고다로한이세상을떠날때까지함께지냈다.
아버지고다로한의삶과문학을기리며그와의일상을기록한〈잡기〉〈종언〉〈장송의기〉등을발표하면서문필가로서의길을걷기시작했다.1954년에발표한단편집〈검은옷자락〉으로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하며널리이름을알렸다.1956년소설〈흐르다〉로신초샤문학상과일본예술원상을받았고,1973년〈싸움〉으로제12회여류문학상을수상했다.이후여러작품을집필하였으며특유의관찰과섬세한감성으로평단과대중으로부터호평을받았다.국내에는〈나무〉로잘알려져있다.1990년가을,향년86세로생을마감했다.
〈계절의수첩〉은고다아야가타계한후,그녀의딸인작가아오키다마가흩어져있던작품들을한편한편찾아모아출간되었다.“삶의감각과태도를전하는책”으로알려지며,독자들에게사랑을받았다.고다아야의작품은지금도고단샤,신초샤,헤이본샤등일본문학을대표하는출판사에서새로운장정으로거듭출판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감귤꽃필때까지/초봄/입춘/봄의그늘/감나무잎/하얀꽃/세가지꽃이야기/
생명/등꽃송이/바람을타고

여름
화목장/여름옷/바람의기억/불의색/물가의행사/푸르른그늘밑,어떤이야기/바람/여름,저물다/이백십일/넝쿨잡초의기억

가을
9월의사람/가을의입구에서/가을의상쾌함/동그란열매/누더기/아야카시/가을밤의전화/서리가애달파/단풍여운/이치요의계절감

겨울
산다화/눈/끝내지못한일/눈-크리스마스/새해의계절감/과거를듣는달/서리/파/눈냄새/나무의눈/

엮으며
출전

출판사 서평

유진목시인,이소영식물세밀화가,최고요작가추천!
〈나무〉의작가고다아야가딸에게남긴생활의마음
우리의삶을다시가슴뛰게할다정하고도깊은감각과
세상을더선명하게관찰하도록만드는문장들…
“계절을좇아책장을넘기다보면
거기에는왠지모르게편안해지는마음이있다.”



삶을감각하는힘을되찾게하는책
“느낀다는것은이토록깊은일이다.”
손안에덜어낸화장수에서느껴지는서늘한상쾌함,애틋하고아름다운소리와냄새,이름을붙이기도전에사라지는연약한기척들….〈나무〉의작가고다아야가무심결에사람에게정을전하는순간을선명하게기록했다.느낀다는것은,이렇게까지깊은일이다.어느근사한달밤에서부터단풍의끄트머리까지마음이포개진한편한편의글은생의선물을남김없이맞이한다.계절을좇아천천히책장을넘기다보면왠지모르게마음이편안해진다.유진목시인은“시간마다겹겹이포개어있는꽃잎같은기억들을고다아야처럼글자위에놓아두다보면살아가는일을곱게어루만질수있다”고추천했다.

우리의삶을다시가슴뛰게할다정하고도깊은감각
세상을더선명하게관찰하게만드는문장들
책을읽다보면어느덧밑줄을긋게된다.“그가지닌감각의깊이를따라잡을수없다”는식물세밀화가이소영의고백처럼,책속에는사물의본래모습을끝까지바라본문장들이가득하다.꽃과나무,바람과빛,냄새와온도같은작은변화들과우리의일상사소한순간들이고다아야의손끝에서놀라울만큼선명하게모습을드러낸다.〈계절의수첩〉은삶을살아가는감각을벼리는기록이다.

사라지기직전의순간들을놓치지않고마음에새겨두는일
잊고있던나만의계절을불러내는생활의고전
〈계절의수첩〉의매력은읽는사람마다자기만의계절을떠올리게한다는점이다.어떤이는어린시절의여름냄새를기억할것이고,어떤이는크리스마스를떠올릴것이다.또어떤이는이미지나가버린사람과의시간을생각하게될지도모른다.최고요작가는〈계절의수첩〉을읽으면서“내가겪은나만의사계절의감촉과얼굴들을소환한다”고추천했다.고다아야가기록한것은자신의계절이지만,독자는그글속에서결국자신의삶을발견하게된다.꽃과바람,달빛과단풍에관한이야기가어느새기억과그리움,기쁨과상실에대한이야기로번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