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천 연가

회야천 연가

$14.00
Description
회야천을 따라 걸으며 배운 삶의 문장
하천은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그 곁에서 십 년을 넘기며 배운 것은, 삶도 물처럼 “머무르되 고이지 않는 법”이었습니다. 기쁨과 슬픔, 무료와 분주가 교차하는 동안 나는 강둑을 걸었고, 걸음은 곧 문장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회야천이 들려준 낮은 목소리-사계의 빛과 그림자, 이웃의 안부, 사물의 미세한 표정을 모아 놓은 기록입니다. 거창한 진리보다 손 안의 온기를 믿고, 설명보다 체온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하루에도 작은 물결 하나가 번져, 생각이 한 번 더 깊어지고 마음이 한 번 더 부드러워지기를 바랍니다.
저자

김응숙

2015년《에세이문학》등단
2023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창작기금수혜
2024년동서문학상대상수상
2024년현대수필문학상수상
2025년양산시올해의책선정
에세이부산,수필미학작가회회원,중앙도서관수필공방강사
수필집《달의귀환》,《몸짓》,《회야천연가》

목차

작가의말

1부회야천을걸으며
이사오던날
그녀돌아오다
흐르는묵지
그대인생에‘치얼스’
이곳에네가있다
효도라디오
하천이되어흐른다는것은
때죽나무를긁으며
하천계
안개가스미는시간
물새우는언덕
바람이등을떠밀때
푸른입술
바닥을긁다
저물결아래
수달가족
백로
벝나무
너와나사이에
어느무인카페


2부비망록에붙이는글
평범을품다
가을
시험친지
허리디스크
아빠사랑해
곧개강
예전에비해
그대는
예쁜순이
한미외교
오가는인연
김밥3줄
오늘하루
까맣게잊어버렸다
오랜만에와보니
끝내는것보다는
외상
날씨가꿀
게으름에빠져서
날씨가춥네요
우연
내삶의인연
자전거한대
다이어트중
잘먹고갑니다
당신의소식
커피한잔의철학
무작정걸어보네
평범한사람
분위기좋은데
한살된애기
비가오는
혼자라서
사장님
회야강
살다가힘들면
3월꽃샘추위
더위가절정
5.18
▲▲♡■■22일
오늘도비가내립니다

출판사 서평

물은흐름(流)으로가르치고,길은반복(反復)으로위로합니다.회야천기슭에서의십여년은삶을성찰(省察)하고감사(感謝)를배우는시간의강의(講義)였습니다.이책은그강의록의발췌-사계(四季)의빛과그림자,사소(些少)한기쁨과상실(喪失),이웃의안부와사물의표정-을담았습니다.해답보다방향,정의(定義)보다체온을택했습니다.부디이문장들이독자님의하루에가벼운빛한줄기가되어,마음의수면(水面)에조용한파문을남기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