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행복한 하루

$15.00
Description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한 장면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국어 시간,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풀을 만지며 웃던 순간. “간질간질, 하늘하늘, 보들보들.” 촉감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시가 되던 그 시간은 한 작가의 글쓰기 출발점이 되었다.
이 수필집은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글쓰기가 어떻게 삶의 한 축이 되었는지를 담은 기록이다. 지역 글공부 모임에서의 합평, 2주에 한 편씩 써 내려간 과제, 때로는 제시된 조건에 맞춰 써야 했던 글쓰기 훈련까지. 반복과 점검, 선택과 수정의 시간을 거치며 저자의 문장은 점차 체계를 갖추고, 일기처럼 흩어지던 생각들은 주제를 향해 흐르는 산문으로 성장했다.
책에는 최근 2~3년간의 인식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잊힌 기억은 글을 통해 다시 선명해지고, 일상의 장면은 의미로 새겨진다. 글을 쓰는 과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확장하는 시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함께 담고 있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디까지가 나의 문장인가에 대한 질문은 오늘의 창작자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문제다. 저자는 편리함과 의존 사이에서 멈춰 서 사유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사고의 과정’임을 강조한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문장, 완결보다 성장을 선택한 기록.
이 책은 잘 쓴 글의 모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담은 수필집이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독자에게,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공감과 사유의 자리를 건넬 것이다.
저자

신미경

서울에서태어나25년을살았습니다.3년정도를기약하며경남거제로내려왔으나현재까지30년넘게살고있네요.어떤시처럼볼수록예쁘고매력있는아이들과아름다운거제에서생활하며시를쓰고수필도쓰게되었습니다.글쓰기공부를하며4년만에수필집을내다니꿈만같은일입니다.행복한일에도움주신모든분께감사드립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언제든

운명의데자뷔
끄타리
첫사랑을읽다
당신의사계-봄
당신의사계-여름
마지막인사
나혼자산다
식사시간1
때가되면그리워지는
행복한하루

제2장어디서든

거제와현
그바다엔펭귄이산다
여기여차어때
몽돌ASMR
매미,성이되다
두남자
모두의
여행이준선물
그녀의고통
그자리에있는이유

제3장어떤일에도

멀어지는중입니다
물이던진숙제
숙제중
식사시간2
아들이온다
다이어트
죽는다면
그루밍
로또소동
눈쉽게

제4장그럼에도불구하고

어른으로서미안합니다
나무꾼과선녀
인하다
걷기챌린지
46X17센티철학
두번퇴짜맞은남자
망우보뢰?망우보뢰!
찬찬히보는사람
글을쓴다
자화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한권의책은대개완성의얼굴로독자를만난다.그러나이수필집은다르다.이책은‘완성된글’이아니라‘쓰는사람이만들어지는시간’을보여준다.교실에서강아지풀을만지며아이들과웃던순간,촉감이언어로바뀌고언어가시가되던장면은한사람의글쓰기인생을여는상징적장면이다.그맑은출발이이책전체를관통하는정서적원류가된다.
때로는엉뚱하고,때로는다듬어지지않은것들이바로이책의미덕이다.과대포장대신지금의사유수준을있는그대로드러내는용기,완결보다성장의과정을선택한태도야말로이책을빛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