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빈초당

명빈초당

$21.00
Description
『명빈초당』은 오랜 세월 대학에 몸담았던 한 사람이 정년퇴임 이후 자신의 삶을 천천히 되돌아보며 써 내려간 성찰의 기록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에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퇴임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지나온 삶의 의미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방향을 조용히 묻는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누군가에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작가가 스스로를 향해 건넨 질문이자 반성이며, 기억 속에 흩어져 있던 삶의 장면들을 하나씩 더듬어 정리한 마음의 기록이다.
『명빈초당』은 한 사람이 늦은 나이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남은 길을 조용히 가다듬은 첫 번째 정리이다. 고요하고 적막한 초당의 하루처럼, 이 책 또한 독자의 곁에 말없이 머물며 삶을 돌아보는 작은 쉼표가 되어 줄 업적이나 특별한 사상을 내세우기보다, 한 인간이 살아오며 겪은 흔들림과 깨달음, 감사와 참회를 솔직한 언어로 담아냈다.
저자

최명국

1956년2월경북칠곡군석적읍에서태어나초등학교5학년까지시골에서자랐다.이후계명대학교무역학과를졸업하고5년여직장생활을한후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석·박사과정을수료하고학위를취득한후경일대학교국제통상학과에서29년간재직하였다.정년퇴임후에는집가까이허름한농막을지어단순하고간소하게,그러면서도맑고향기롭고보람있게살아야겠다는마음으로조용한삶의후반을보내고있다.(사)한국무역상무학회에서회장을역임하고현재고문으로몸담고있다.재직중45편의학술논문을썼고,무역매매론등7권의전공서적을집필하였으며,1권의번역서를출간하였다.

목차

1부
새해첫결심
7년반이란삶의여정
고3
명빈초당
명빈초당의입춘
바둑
수석취미생활
인간과우주
터닝포인트
흡연

2부
계곡의물소리
나와원불교
아내
낙동강
흐르는물
삶이란변화이자흐름이다
전하지못한인사말
죽음을기억하라
초등학교의추억
칠순잔치

3부
4월초순의명빈초당
구름
호떡
봄이오는소리
세상에서가장먼거리
세타원배은종종사
어머니
친어머니
프레시맨의추억
설날

4부
5월말경의명빈초당
기본을지키는삶
나이듦
십년뒤의내모습
아들의결혼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은방울꽃
일근천하무난사
잊을수없는장면들
현충일

5부
9월하순의어느우울한날
간송과청자상감운학문매병
공부방
불의의미
늦가을의명빈초당
다산정약용
병오년의다짐
숨결이바람될때
시골학교
탈무드와여자

6부
그랜드투어
옥스퍼드대학에서의한달
기자의피라미드
하와이훈련
스토아철학과원불교
일원상의진리
프랑스여행을준비하면서
불과얼음의땅아이슬란드
연구년
원불교영산성지를다녀와서

출판사 서평

이책은정년퇴임이후의한가한소일거리로쓰인글이아니다.오랜세월을지나온한사람이자기삶앞에다시앉아,무엇을얻었고무엇을놓쳤으며앞으로어떻게살아가야할것인가를묻는진지한마음의산물이다.《명빈초당》에는어린시절의추억,낙동강과고향마을,학문을향한치열한여정,아내와가족에대한미안함과고마움,원불교신앙을통한마음공부,그리고자연속에서깨닫는삶의이치가정갈하게담겨있다.저자의문장은화려한수사를앞세우지않는다.대신솔직함과담백함으로독자의마음을천천히적신다.가난과실패,후회와부끄러움까지숨기지않기에이산문집의울림은더욱깊다.특히명빈초당을둘러싼화단과텃밭,계곡의물소리와계절의변화는단순한배경을넘어삶을비추는거울이된다.저자는그작은공간에서자연을대하는겸손,단순하고간소한생활,늙어감을받아들이는지혜,죽음앞에서도흐트러지지않으려는마음을배운다.그러므로《명빈초당》은한개인의회고록이면서동시에노년의삶을어떻게맑고향기롭게가꾸어갈것인가에대한따뜻한안내서이다.이책을읽는동안우리는삶의큰의미가멀리있지않음을알게된다.그것은가족의사랑,하루의성실,자연앞의겸손,그리고자신을조용히돌아보는마음안에있다.
‐신재기(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