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 다시 보는 열왕기서 (고민하고 절망하고 분노한 이들의 역사)

박영선의 다시 보는 열왕기서 (고민하고 절망하고 분노한 이들의 역사)

$28.00
Description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남포교회 주일 예배에서 강해한 ‘다시 보는 열왕기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일평생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주제로 성경을 파헤쳐 온 강해 설교가가 펼쳐 든 열왕기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고민하고 절망하고 분노한 이들의 역사’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이 다루는 것은 역사다. 그것도 성공하고 승리하여 감격에 찬 이들이 기쁨으로 회고하는 역사가 아니라, 나라가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이 고민과 분노와 절망감에 휩싸인 채 돌아보는 회한의 역사다.
우리는 열왕기서가 각각 왕들의 행적을 언급하면서 내린 ‘그는 다윗의 길로 행했다’ 또는 ‘그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다’라는 두 가지 기준에 갇혀 역사를 이분법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대와 달랐고, 현재를 살아가는 신약 성도들의 기대와도 달라서 열왕기를 읽어 가는 우리는 적잖은 혼란을 느끼곤 한다. 하나님의 통치가 선악의 이분법을 비롯한 도덕, 법칙 등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것을 신앙의 안목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설교가 선포되던 당시는⎯지금은 많이 잊혔지만, 그때는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이던⎯코로나 팬데믹의 무시무시한 영향 아래에 있던 시대였다. 결코 사라질 것 같지 않던, 수많은 희생자와 평온한 일상의 파괴를 초래했던 코로나19가 박멸되는 것만이 선이고 소원이던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을 신자의 안일함을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도전하심과 일하심의 신비로 풀어낸 그의 설교는 여전히 울림을 준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 싶게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있지만, 현재 우리가 직면하는 세상은 전쟁, 기후 위기, 혐오와 분열 등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보다 결코 나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시대가 맞닥뜨린 장애물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어김없이 역사를 이어 가시는 역동성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열왕기 역사와 당시 설교를 외치던 코로나 팬데믹의 시절과 전쟁과 혐오가 무성한 지금의 현실이 드러내 준다.
저자

박영선

‘하나님께열심’이라는구호에매진하던시절,박영선목사는‘하나님의열심’이라는주제로성경이말하는믿음의본질에천착해왔다.그가믿음의주체와원동력을신자가아닌하나님으로선포한것은‘하나님의주권’만을끈질기게붙들어온결과이다.
젊은시절,율법준수와명분강조가전부였던당시설교단상에서그는믿음과성화와은혜를성경이말하는자리까지파헤치기시작했다.초기설교부터지금까지성경을따라하나님의주권을거침없이추적하여하나님의열심과일하심의신비를풀어내며,이를아는신자의명예와자랑을역설하고있다.
대표저서로는《하나님의열심》,《믿음의본질》,《구원그이후》,《박영선의기도》,《박영선의욥기설교》,《박영선의다시보는로마서》,《기독교란무엇인가》,《박영선365메시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6

1.역사속에서일하시는하나님 11
2.순종으로나아가야하는지혜 25
3.자유와순종 38
4.성전보다하나님을아는것이본질 53
5.사랑과공포 67
6.우상숭배와불순종 82
7.도전하시는하나님 99
8.구약을읽는이유 115
9.약속은있으나답이없는삶 128
10.면면히이어지는성실한약속 144
11.불만스러운현실과하나님의영광 160
12.자기자신을판자,아합 177
13.하나님이거짓말을시킬수있는가 191
14.죽음을넘어서는자리로부르심 206
15.문학적읽기와신학적읽기 221
16.불평과절망은하나님이힘써준비해두신길 237
17.보상을바라는신자의현실 250
18.분노와처참함이깃든역사를돌아보는것 266
19.역설로세상역사를이어가시다 282
20.신자의현실과역사이해 294
21.열왕기에있는실패의역사 309
22.하나님을섬기는것과섬기지않는것 319
23.하나님,왜이렇게일하십니까 336
24.도덕법을넘어서있는기독교신앙 353
25.은혜로완성되는정의와공의 371
26.다윗의길로행한다는것 389
27.하나님은왜아하스를내버려두셨는가 404
28.아하스에게까지언약을이어가시는하나님 416
29.하나님의일하심은역동적이다 430
30.나는수단이될수없다 445
31.안도에그치고만히스기야의신앙 461
32.우리에게자식마저내놓으신하나님 475
33.우리에게의리를지키시는하나님 489
34.존재와신분에서위대해지라는부르심 503
35.권력이만들어낼수없는것을이루시다 517
에필로그_타협을모르는사랑 534

출판사 서평

▌서문

박영선

인류가역사를가진다는것은하나님이인간에대해목적하신뜻을이루는일에수많은경우와시행착오가인류에게허락되어있다는뜻입니다.왜하나님은창조의권능으로완성하신인류와세상에대해이런끝없는시련과과정을허락하시는것일까요?우리가생각하는신앙의목적은도덕성과치성이보상받는평안과형통이전부인데반해,하나님이생각하시는인간의목적은하나님의영광의찬송이되게하는것이기때문입니다.
구약역사도마찬가지입니다.그런데우리는열왕기서를읽으면서‘그는다윗의길로행했다’또는‘그는여로보암의길로행했다’로나누어서선한왕과악한왕을구별짓기바쁩니다.그래서선한왕의통치가형통으로이어지지않거나악한왕의통치가즉시불행으로귀결되지않으면혼란스러워합니다.그러다가거듭되는그들의실패를발견하게되면그저비난하기일쑤입니다.“왜저들은하나님께불순종했을까?우상숭배하지않고순종했으면형통했을텐데…….”하나님의통치가선악의이분법에서비롯한형통과불행이라는틀에매여있다고생각하는것입니다.
성경은주관자이신하나님이역사와인생을심판하시지만,하나님이역사를주관하시는진정한목적은하나님이인류를그들이자초한실패곧하나님을순종하지않고그들의실력이빚어낸반복되는실패가그들의궁극적운명이되지않게하기위함이라고말씀합니다.하나님은당신이목적하신그들을하나님의자녀로완성하는일을기어코포기하지않으시며,그들의존재와운명을절대놓지않고있다는뜻입니다.
열왕기속인물들의실상을보며또인류역사를들여다보며역사내내폭력과자책밖에만들어내지못하는인간의현실을직시하십시오.그리하여이제우리의현재삶에서생존경쟁과약육강식의틀을깨고거룩과순종으로하나님의형상즉예수로말미암는인간본연의복된신분과정체성을회복하여하나님과의연합을추구하는인생을살아가길바랍니다.

2026년봄
박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