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 역사를 바꾼 순간들 (화학교과서가 말해주지 않는 개념논쟁)

화학의 역사를 바꾼 순간들 (화학교과서가 말해주지 않는 개념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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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흔히 화학을 복잡한 원소 기호와 수식의 집합체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화학의 진정한 본질은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에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과서에서 당연하게 배우는 개념들은 수천 년에 걸쳐 당대의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보이지 않는 실체를 증명하려 했던 과학자들의 치열한 투쟁과 신념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모든 지식의 뿌리는 그리스 시대의 자연철학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만물의 근원을 찾고자 했던 탈레스, 아낙시메네스 등 고대 철학자들의 사유는 비록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소박해 보일지라도, 현상을 '신의 세계'가 아닌 '물질의 세계'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과학적 사고의 위대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이들의 생각은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관으로 이어져 수천 년간 인류의 사고를 지배해 왔습니다.
근대 화학의 여정은 '실험과 관찰'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얻으며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합니다. 보일은 진공의 존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의 세계를 상상했고, 라부아지에는 정밀한 저울을 이용하여 '질량보존의 법칙'을 확립하며 연소 이론의 패러다임을 뒤바꿨습니다. 이후 돌턴의 원자설과 아보가드로의 분자 개념은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넓혔으며, 볼츠만과 아인슈타인은 확률과 통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원자의 실재를 마침내 증명해 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제의 정답이 어떻게 오늘의 오답이 되었는가"를 추적합니다. 라부아지에나 폴링 같은 위대한 석학들조차도 자신이 만든 지식의 틀에 갇혀 새로운 발견을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의 오류'조차 화학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역사는 보여줍니다.

화학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곧 오늘날의 첨단 화학을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여정을 통해 교과서에 갇힌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안목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화학의 역사는 마치 '어두운 동굴 속에서 횃불 하나에 의지해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선대 과학자들이 밝혀준 횃불 덕분에 우리는 더 깊은 곳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그 불빛이 닿지 않는 더 거대한 미지의 영역이 존재함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백성혜

한국교원대학교교수
서울대학교화학교육과,동대학원과학교육과졸업(교육학박사)
창의성,융합교육,교사평가전문성등에관한연구
저서『화학교과서뒤집어보기』,『멘델레예프의영재를위한화학강의』,『과학교육론』『화학교재연구및지도』『에비교사와현장교사를위한과학교육이야기』

목차

01.그리스시대의자연철학자/5
신의세계로물질의세계로!

02.보일/15
진공은존재한다!

03.프리스틀리/20
실험에대한해석은자유롭다.

04.라부아지에/26
질량은물질의기본이다.

05.돌턴/33
매우작은원자라도질량이있다.

06.게이뤼삭/41
기체의부피속에숨은비밀이있다.

07.아보가드로/47
물질의기본은나누어진다-분자

08.마흐/57
나는원자의존재를믿지않는다.

09.볼츠만/62
원자의존재를증명한새로운방법:확률과통계

10.물질의용어변천/68
원소,원자,분자,화합물,혼합물

11.산과염기개념변화/75
아레니우스vs브뢴스테드-로우리

12.산화환원개념변화/87
플링vs굿스테인

13.전기화학/93
전해질용액은무슨역할을할까?

14.용해현상에대한이해/101
엔탈피VS엔트로피

15.끓는점오름현상에대한이해/114
가로막기모형VS깁스에너지

16.상평형과상전이에대한이해/125
평형과비형형의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