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속 수학이야기

건축 속 수학이야기

$22.00
Description
원시시대에 동굴집은 인간에게 추위와 더위, 동물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공간 즉 생존을 위한 피난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아파트를 포함하여 집이란 부의 상징이요 투자 가치의 수단이 되어버렸어요. 건물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보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수학의 눈으로 건물이 아닌 건축물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21세기를 선도해야 할 사명과 책임을 가진 여러분! 새로운 방법으로 수학공부를 시작해봅시다. 수학자가 발명한 수학의 공식을 이해한 후에, 공식을 암기하고 그 다음에 문제를 풀면 되었던 과거의 방법에서 이젠 벗어났지요? 수학자가 왜 그 공식을 창안하게 되었는지?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 역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봅시다. 수학은 그 시대가 처한 환경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 사회가 속한 문화 속에서 수학은 미술과 건축 등 여러 분야에 피드백하면서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우리 눈을 신속하게 사로잡는 패션, 눈요기를 부추기며 입맛을 자극하는 요리와 함께 건축도 미디어 속에서 계속 우리의 시각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인과 다른 나를 보이고자 하는 욕망을, 기업은 거대자본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자 대중소비사회를 부추기는 것이 곧 건축이 되었답니다. 대한민국도 예외 없이 이러한 풍조가 스며들었어요.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 서울과 제주도에 미술관, 또 대학 캠퍼스까지 들어와서 자리했지요. 그러나 소비자의 욕망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고유한 문화적 멋을 발현하고자 교회도 미술관도 이제 대한민국에서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건축물을 시각적, 미적으로 감상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수학, 특히 1930년대를 기점으로 발아한 위상기하학(Topology)적 사유가 건축 곳곳에 표현된 현대적 개념과 사유형식으로 감상하고자 합니다. 오늘까지 70세가 넘은 딸을 늘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친정어머니 이주환권사님, 제주도 미술관투어에 보디가드로, 아마추어 사진가를 자처하며 동행해준 고마운 남편 이진모님, 발간이 늦어진 원인제공자이지만 이 아이가 향후 외할머니의 책을 읽게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을 뛰게하는 외손주 현이안과 씩씩하게 아이를 잘 키우는 딸 일신,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가을이면 미술전시회에 손잡고 데리고 다니셨던 하늘에 계시는 친정아버님 계양조님과 특히 수학과 건축에 관한 연구주제를 미션으로 주시고 떠난 작고하신 김용운 박사님께 이 책을 올려드립니다.
저자

계영희

이화여대수학과와교육대학원에서수학교육을전공하고한양대와홍익대에서위상수학으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여성수리과학회부회장,한국수학사학회부회장,한국수학교육학회이사,교육부초등수학교과서와수학과교육과정심의위원을역임했고,대한수학회수학교육분과위원장,수학문화진흥위원회위원,수학문화앰배서더로활동한바있으며,현재고신대학교유아교육과명예교수이다.

목차

1부

새로운시대는새로운기하학으로옷을입는다12
무한의마술사칸토어의등장22
새로운기하학위상기하학의출현30
유아기수학놀잇감영향받은로이드라이트45
곡선의모티브로현대건축을일으킨가우디53
직선과흰색을사랑한르코르뷔지에69
건축의기존틀을해체하는프랑크게리77

2부

해체주의여성건축가:자하하디드94
해체주의계승자:제임스프리드100
해체주의에서현대하이테크건축을창시한리처드로저스103
서울의주목받는해체주의건축물109
컴퓨터를기반으로하는프랙털기하학116
프랙털도형이건축의옷을입다123
지오데식돔의건축가:벅민스터풀러129
월드컵과수학134
건축으로구현된비누막의원리141
추상미술의옷을입힌건축가:리트벨트145
미니멀리즘(Minimalism)의건축가:페로와안도타다오147
대한민국서울의교회들모습163
수학과건축의발달사는범-패러다임167

그림출처171
참고문헌172

출판사 서평

건축을바라보는새로운시선,수학으로읽는현대건축
인류에게집은처음에는생존을위한피난처였다.원시시대의동굴은추위와더위,맹수의위협으로부터인간을보호해주는공간이었다.그러나오늘날집과건물은부의상징이자투자와재테크의수단으로인식되고있다.그렇다면건축을경제적가치나화려한외관이아닌,또다른관점으로바라볼수는없을까?

이책은건축물을단순히시각적·미적으로감상하는데서벗어나‘수학의눈’으로바라보도록안내한다.특히1930년대를전후해본격적으로발전한위상기하학을중심으로현대건축에담긴수학적개념과시대의사유방식을흥미롭게풀어낸다.

수학은시대와동떨어진채만들어진공식의집합이아니다.인간이살아가는환경과사회의필요에따라탄생했고,그시대의문화와역사속에서발전해왔다.그렇게만들어진수학은다시미술과건축을비롯한여러분야에영향을주며시대정신을표현한다.따라서수학을제대로이해하려면공식을암기하고문제를푸는데서그치지않고,수학자가왜그러한개념을생각하게되었는지그배경까지살펴보아야한다.

제1부에서는새로운시대와함께등장한새로운기하학의역사를소개한다.무한의개념을새롭게연게오르크칸토어와위상기하학의출현을살펴보고,수학적사고가현대건축의변화에어떤영향을주었는지를알아본다.이어프랭크로이드라이트,안토니가우디,르코르뷔지에,프랭크게리의건축을통해곡선과직선,공간과형태,해체와변형에담긴수학적원리를탐구한다.

제2부에서는현대건축에나타난다양한수학적사유를구체적인건축가와작품을통해살펴본다.자하하디드와제임스프리드의해체주의건축,리처드로저스의하이테크건축을비롯해서울에서만날수있는해체주의건축물을소개한다.또한컴퓨터기술과함께발전한프랙털기하학,벅민스터풀러의지오데식돔,월드컵경기장과비누막의원리등수학이실제건축물로구현되는과정을생생하게보여준다.리트벨트의추상미술적건축과도미니크페로·안도다다오의미니멀리즘건축,대한민국서울의교회건축까지폭넓게다루며건축이단순한구조물이아니라수학과예술,과학기술과사회문화가만나는종합적인사유의결과임을밝힌다.

이책은이미완성된수학공식을외우게하는책이아니다.시대의변화가어떻게새로운수학을낳았으며,그수학이어떻게건축의형태와공간을변화시켰는지를따라가는지적여행이다.독자들은익숙한건축물을전혀새로운방식으로바라보면서수학이우리삶과문화곳곳에살아숨쉬고있음을발견하게될것이다.

공식을넘어시대와문화를이해하는수학,건물을넘어공간과사유를읽는건축.이책은수학과건축이함께만들어온아름답고도흥미로운세계로독자들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