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기관차 자토페크

인간 기관차 자토페크

$17.00
Description
체코의 육상 영웅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러너”라고 불리는 에밀 자토페크의 일대기를 다룬 그래픽 노블이다. 16세의 신발공장 노동자였던 소년 자토페크가 '올림픽 3관왕‘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육상 영웅으로 성장하기까지 ‘달리기를 시작한 동기와 과정’, ‘기록 달성을 위한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법’ 등 ‘러너’ 자토페크의 삶과 나치 독일, 그리고 공산주의 체제 아래에서의 탄압에 저항하는 ‘청년’ 자토페크 삶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 시대적 상황을 보여준다.

에밀 자토페크는 누구인가?
신발공장 견습생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에밀 자토페크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그는 현역 17년 동안 18개의 세계기록을 세웠으며, 1만m에서 최초의 30분 벽을 돌파한 육상선수이고, 무엇보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는 5,000m와 10,000m에 이어 마라톤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역사상 최초로 장거리 세 종목을 모두 석권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토페크의 아내인 다나 자토프코바는 역시 1952년 헬싱키올림픽 투창 금메달리스트인데, 그들은 같은 날에 태어나 같은 날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부부였다.
저자

얀노바크

저자:얀노바크(JanNovak)
체코의대표적인작가이자다큐멘터리제작자이다.
1970년부터2008년까지그는시카고에살면서시카고대학교을다녔고,그의저서《TheWillysDreamKit》(1985)와《Commies,Crooks,Gypsies,Spooks&Poets》(1995)는시카고올해의책으로칼샌드버그상을수상했다.그는현재체코에거주하고있다.그의소설《SoFar,SoGood》은2005년MagnesiaLiteraAwards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으며,2020년에는《Kundera,HisCzechLifeandTimes》라는제목의논란의여지가있는문학전기를출판했습니다.이책은그래픽노블분야의데뷔작이다.

그림:야로미르99(Jaromir99)
유럽영화아카데미에서최우수애니메이션영화상을수상한영화〈각색〉(2011)에서공동시나리오작가및아티스트로일했다.그는연재만화《Bomber》(2007)로MurielAward를수상했으며이책은권위있는EisnerAward후보에올랐다.야로미르99는현재프라하에거주하며작업하고있다.

역자:김규진
한국외국어대학교러시아어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러시아어과에재학중미국으로유학을떠났다.시카고대학교대학원슬라브어문학과에서석박사과정을수료했고,체코프라하카렐대학교에서수학했다.체코카렐대학교한국학과교환교수를거쳐2014년까지한국외국어대학교체코슬로바키아어과교수로재직했다.현재명예교수로체코문학번역에전념하고있다.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부총장과동유럽학대학장을지냈다.전국부총장협의회회장직을지냈다.한국동유럽발칸학회회장,세계문학비교학회부회장,번역원이사,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상임고문등을맡았다.
저서로는『한권으로읽는밀란쿤데라』,『카렐차페크평전』,『일생에한번은프라하를만나라』,『체코현대문학론』,『프라하-매혹적인유럽의박물관』,『여행필수체코어회화』,『여행필수슬로바키아어회화』,『러시아동유럽문학예술기행』등이있고,번역서로밀란쿤데라의소설『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이별의왈츠』,카렐차페크의소설『별똥별』,『첫번째주머니속이야기』,『두번째주머니속이야기』,『RUR』(차페크원작,추포바그래픽노블),『체코단편소설걸작선』(공역),미할아이바스의장편소설『제2의프라하』,보제나넴초바의『체코민담집』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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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에밀자토페크는누구인가?
신발공장견습생출신으로올림픽금메달리스트가된에밀자토페크는고난과역경을이겨낸‘인간승리의표본’이다.그는현역17년동안18개의세계기록을세웠으며,1만m에서최초의30분벽을돌파한육상선수이고,무엇보다1952년헬싱키올림픽에서는5,000m와10,000m에이어마라톤에서도금메달을목에걸어역사상최초로장거리세종목을모두석권한“20세기가장위대한육상선수”로알려져있다.또한,자토페크의아내인다나자토프코바는역시1952년헬싱키올림픽투창금메달리스트인데,그들은같은날에태어나같은날에올림픽금메달을딴부부였다.

“인간기관차”와같은자토페크의삶
힘차게흔드는양어깨,필사적으로산소를받아들이려는듯이벌린입,그리고깊은주름이새겨진일그러진표정으로달리는자토페크의모습은제2차세계대전후깊은상실감에빠졌던세계인들에게강력한‘기관차’를연상시켰다.사람들이그를통해본것은“고통을두려워하지않는의지”와“한계를향해끊임없이달려가는정신”으로멈추지않고달려가는“인간기관차”그자체였다.
그의톡특한달리기자세에서비롯된‘인간기관차’라는별명은실제로그가살았던삶의자세를보여주는것이기도하다..《인간기관차자토페크》에나오는후배육상선수스타니슬라프융비르트와의이야기를통해자토페크의이런삶의자세와모습을확인할수있을것이다..올림픽영웅으로대우받으며살았던이후의삶에서도‘인간기관차’자토페크는한결같았다.올림픽영웅으로대우받았던자토페크는체코의민주화운동인‘프라하의봄’때적극적으로참여해자유를외쳤고,이후그대가로우라늄광산에서강제노역을했다.나중에는청소부로청소차를따라다녔다고한다.20여년핍박끝에복권이됐지만,몇년후에세상을떠났다.

“새는날고물고기는헤엄치고인간은달린다.”
자토페크는수많은명언을남긴것으로도유명하다.‘새는날고물고기는헤엄치고인간은달린다’라는명언은특히유명하며그의인생철학을그대로보여준다.그가남긴명언들중에는다음과같은것들이있다.

“러너는주머니에돈을채우고뛰기보다는,머리에꿈을새기고가슴에희망을품고달려야한다.”
“나는미쳤다.그래서이길수있었다.”
“사람들은처음에나보고바보라고하다가나중에천재라고바꿔불렀다.나는더빨라지기위해서노력한것외에달라진것이없다.”
“통증과괴로움이라는경계선에서어른은아이와구분된다.”
“이기고싶다면100m를달리고,뭔가특별한것을경험하고싶다면마라톤을해라.”

자토페크의삶과말을살펴보면,그는단순한육상선수가아니라,고통속에서인간의존엄을증명한‘러닝철학자’의면모를읽을수있다.그의말과달리기에는위로,성찰,그리고한계를넘어서려는의지가담겨있다.

자토페크가우리에게전하는“위로”메시지
‘인간기관차’자토페크가달리는모습을보면서사람들은‘얼마나힘이들면저렇게얼굴을찡그리고달리겠느냐.’는생각이들수도있다.하지만,그는‘달리기는피겨스케이팅이아니며’자신은‘웃으면서달릴수있는재능’을타고나지못했다고말한다.
세상은우리에게삶을‘웃으면서긍정적으로’살아가야한다고말한다.하지만현실은그렇지못하
며때로는버티는것만으로도벅찬순간이있기마련이다.“나는웃으면서달릴수있는재능은타
고나지못했다.”는자토페크의말은그런우리자신을탓하지않아도된다는선언이다.힘들어하는
것도,잠시멈추는것도,지쳐서웃지못하는것도괜찮다고,우리가지금‘찡그린얼굴’일지라도버
티고있다는사실,그게이미대단한일이라고말해주는것이기때문이다.

대한민국의마라톤영웅,손기정선수와의인연
손기정선수는올림픽에서조국의이름으로달릴수없었지만,자신의삶과정체성을지키기위해노력했던영웅이었고,자토페크역시자신의신념을지키기위해체제의도구가되기를거부하고자유의편에섰던영웅이었다.이런공통점을공유했던손기정선수와자토페크의인연은1952년헬싱키올림픽으로거슬러올라간다.이후1995년아테네월드컵국제마라톤대회까지두사람은여러차례만났으며,서로를향해존경하는마음을표현했다고알려져있다.이는서로다른시대와서로다른체제속에서살았지만,불의한권력앞에서도자신을잃지않는삶을살아낸공통된경험을공유했기때문이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