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교육학의 바이블 : ㅜ격몽요결의 서구 교육적 독해

조선 교육학의 바이블 : ㅜ격몽요결의 서구 교육적 독해

$17.00
Description
그동안 『격몽요결』을 동양학적 관점에서만 해석하였다. 그러다보니 세계관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 책은 새로운 시도를 한다. 『격몽요결』을 서구적 시각으로 해석한 것이다. 물론 그들이 이 책을 해석하지는 않았다. 저자인 신창호가 그들의 교육학적 관점과 율곡 이이의 교육학적 관점을 비교하면서 유사성과 차이성을 면밀히 검토하였다.

작지만 거대한 저술, 『격몽요결』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기
저자는 기존의 『격몽요결』 번역서를 보면서 고마움과 아쉬움을 느꼈다. 한문(漢文) 권위자들의 책은 때로는 쉽고 때로는 버거웠다. 쉬운 부분은 저자가 유학을 공부하였기에 원문과 내용을 동시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고, 버거운 부분은 저자가 유학을 공부했는데도 부분 부분 다시 검토하며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쉬움과 버거움의 교차 지점에서, 유학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느낄까? 『격몽요결』이라는 명저를 선뜻 읽으려고 할까? 특히, 교육이나 교육철학, 서구의 교육학에 물들어 있는 독자들에게 환영받으며 다가갈 수 있을까?를 저자는 고민하였다.
그리고 조선 성리학(性理學)과 교육철학을 가로지르는, 이 작지만 거대한 저술, 『격몽요결』을 독자들과 폭넓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저자는 이 책에 담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넓히는 공유 방법에 대한 두 가지 원칙
20세기 이후 현재까지, 아니 미래의 교육조차도, 한국 교육은 서양 교육학의 이론을 뿌리에 두고 전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국의 전통 사유와 서양의 교육 이론은 ‘대대(待對)’와 ‘교착(交錯)’을 필연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한국 교육의 현재이고, 광장에서 논의되면서 미래로 재생(再生)되는 지속가능성이다.
이에, 자자는 글을 쓰면서 두 가지의 큰 원칙을 정했다.
첫째, 『격몽요결』이라는 조선 성리학의 교육 이론을 서양의 교육 이론에 빗대어 독해한다. 동아시아 유학과 구미(歐美) 철학의 특성상, 이 둘의 조합은 모순 상태가 많다. 천문·지리적 차이를 위시하여 사회 문화적 배경, 사상, 논리, 종교, 신관(神觀), 삶의 지향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질성이 존재한다. 그런 상이성(相異性)에도 불구하고, ‘교육(敎育)’이라는 화두를 앞에 두면,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인간 성장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에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근대의 칸트, 몽테뉴, 현대의 화이트헤드, 듀이 등 교육을 언급한 몇몇 사상가들의 목소리를 율곡 이이의 시선에 오버랩해 보았다.
둘째, 『격몽요결』의 원문 해독에서, 직역(直譯)을 기본으로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의역(意譯)으로 처리했다. ‘의역’은 단순하게 한문(漢文)의 글자 하나하나를 한글로 바꾸는 작업이 아니다. 문맥과 상황을 고려하여 뜻을 옮기는 일이다. 원문의 특정 용어나 구절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뜻과 분위기를 살려, 현대적 의미나 시대정신을 담으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식의 단락도 나누고, 표점의 위치나 번역의 주술 구조나 연결이 원문과 달라지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고유용어가 현대식 개념어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다. 인용한 서양 사상가들의 교육론도 이에 준하여 해설하였다.
저자

신창호

저자:신창호
현)고려대학교교수,교육사철학/동양철학전공,고려대학교교육문제연구소소장,교양교육실장,평생교육원장,한국교육철학학회회장,한중철학회회장,한국학중앙연구원이사역임,현)한국종교교육학회유교교육분과위원회회장,中國衡水學院特別招聘敎授.
논저에는「『중용』교육사상의현대적조명」(박사학위논문),『유교의교육학체계』,『율곡이이의교육론』,『한글사서』외300여편의논문ㆍ번역ㆍ저서가있음.

목차

머리말7

1.'격몽(擊蒙)'의의미맥락15
2.『격몽요결』「서문」63
3.입지(立志)-뜻을세우다100
4.혁구습(革舊習)-낡은습관을혁신하다123
5.지신(持身)-몸가짐을올바르게하다137
6.독서(讀書)-글을읽는이유와방식을고민하라159
7.사친(事親)-부모를올바로모시고살다176
8.상제(喪制)-장례를엄숙하게행하다186
9.제례(祭禮)-제사의예절을경건하게하다197
10.거가(居家)-집안관리운영을합리적으로하다202
11.접인(接人)-사회생활에필요한기본교양을설명하다215
12.처세(處世)-교육에임하는자세를설명하다226

출판사 서평

독자들의이해를넓히는공유방법에대한두가지원칙
20세기이후현재까지,아니미래의교육조차도,한국교육은서양교육학의이론을뿌리에두고전개될수밖에없다!그렇다면,한국의전통사유와서양의교육이론은‘대대(待對)’와‘교착(交錯)’을필연적으로진행할수밖에없다!그것이한국교육의현재이고,광장에서논의되면서미래로재생(再生)되는지속가능성이다.
이에,자자는글을쓰면서두가지의큰원칙을정했다.
첫째,『격몽요결』이라는조선성리학의교육이론을서양의교육이론에빗대어독해한다.동아시아유학과구미(歐美)철학의특성상,이둘의조합은모순상태가많다.천문·지리적차이를위시하여사회문화적배경,사상,논리,종교,신관(神觀),삶의지향점등다양한측면에서이질성이존재한다.그런상이성(相異性)에도불구하고,‘교육(敎育)’이라는화두를앞에두면,인류가보편적으로지향하는인간성장의의도가엿보인다.이에고대그리스의아리스토텔레스,근대의칸트,몽테뉴,현대의화이트헤드,듀이등교육을언급한몇몇사상가들의목소리를율곡이이의시선에오버랩해보았다.
둘째,『격몽요결』의원문해독에서,직역(直譯)을기본으로하지만,어떤부분에서는과감하게의역(意譯)으로처리했다.‘의역’은단순하게한문(漢文)의글자하나하나를한글로바꾸는작업이아니다.문맥과상황을고려하여뜻을옮기는일이다.원문의특정용어나구절에얽매이지않고,전체적인뜻과분위기를살려,현대적의미나시대정신을담으려고했다.그과정에서이해를돕기위해,㉮㉯㉰식의단락도나누고,표점의위치나번역의주술구조나연결이원문과달라지는경우도발생하였다.고유용어가현대식개념어로대체되는경우도있다.인용한서양사상가들의교육론도이에준하여해설하였다.

책속에서

『격몽요결』을독해하면서,율곡이이와동시대인1500년대를살았던철학자의사유를들추어보았다.다름아닌,몽테뉴(MichelEyquemdeMontaigne,1533∼1592)이다.몽테뉴의『수상록』가운데「학식이있음을자랑함에대하여」라는단상(斷想)이있다.이글이율곡의『격몽요결』과직접적으로어떤상관이있는것은아니다.그냥,재미있게,우스갯소리로말하면,몽테뉴의‘몽’과몽괘의‘몽’이같은발음아닌가!
「학식이있음을자랑함에대하여」라는글을보면서,지식인의무용(無用)과유용(有用)의사이를가로지르는무엇이스친다.문득,‘몽(蒙)을해석하고,그의미를풍부하게만드는데조언할수있는언표가되지않을까?’라는생각이엄습했다.몽테뉴의말가운데몇몇언표를군데군데발췌하며독해해본다.
19-20쪽

최고선으로서의학문(學問),그배우고묻는과정은인간의전체삶가운데서진행된다.요람에서무덤까지끝이없다.인생의여정자체인생활(生活)이나평생교육(平生敎育)의차원에자리한다.그것이몽괘(蒙卦)의‘발몽(發蒙)에서격몽(擊蒙)에이르는’무지몽매의깨달음이나깨우침의역정(歷程)이다.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으로표현되는칠정(七情)의변증법적지속가운데진행을거듭하는,개인의인격완성,그리고사회의유지·개혁으로이어지는,교육의본질이다.
배우고물어라!교육은그것의역동성에기반한다!그교육을바탕으로사람은사람으로탄생한다.
서구대학최초로,독일의쾨니히스베르그대학에서‘교육학강의’를개설하여,직접강의했던칸트(ImmanuelKant,1724∼1804)도율곡과유사한의미의교육론을설파했다.칸트의『교육론』은다음과같은교육의핵심의미를강조하면서시작된다.

인간은교육받아야할‘유일한피조물(被造物)’이다!
Manistheonlycreaturethatneedstobeeducated!
67쪽

아리스토텔레스는『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좋은사람’과관련한자신의사유를전한다.‘좋은사람’이되는것과관련하여몇몇의견이있다.어떤사람들은‘본성적’으로그렇게된다고생각한다.다른어떤사람들은‘습관’에의해그렇게된다고생각한다.또다른어떤사람들은‘가르침’에의해그렇게된다고생각한다.‘본성’에의해그렇게된다면,그것은인간의노력에달린사안이아니다.어떤신적(神的)원인으로말미암은것으로,분명,진정으로운이좋은사람에게만해당하는일이다.‘가르침’은모든경우에힘을발휘하지는않는다.듣는사람들의영혼이‘습관’을통해기뻐하며고귀하게되도록,미리준비되어있어야만한다.곡식의씨앗이자라는데적당하도록땅을준비하듯이해야한다..
127쪽

천주교의장례는,연옥의영혼을위한기도,즉‘위령기도’인‘연도(煉禱)’와‘위령미사’인‘연유’를중심으로진행된다.‘연도’는독특한운율이있는노래형태로바치기도한다.‘연유’는성당에서신부(神父)의집전하에진행되고,고인이하나님곁에서안식을얻도록간청한다.한국의가톨릭에서는유교전통을존중하고수용하여,분향(焚香)이나고인에대한절을허용한다.
개신교는죽음을‘이땅에서수고(受苦)를마치고하나님의품으로돌아가는기쁜일’로생각한다.이때문에장례의식이간소하고밝은분위기를띠기도한다.장례식은대부분이예배중심이다.임종(臨終)때의예배를비롯하여,‘입관’예배,‘발인’예배,‘하관’예배등,모든절차가목사(牧師)의집행아래,예배로이루어진다.절을하는대신,국화꽃을영정앞에놓는‘헌화(獻花)’와‘묵념(默念)’으로예의를표한다.또한슬픈노래보다는하나님의품,천국길로가는소망을담은찬송가를부른다.
불교의장례식은천주교나개신교와상당히다르다.불교는죽음을끝이아닌,새로운생(生)으로나아가는‘윤회(輪廻:Samsara;rebirth,cyclicalityoflife)’의과정이자삶의집착을놓아주는의식으로생각한다.윤회는,해탈(解脫)의경지에도달하지못한사람이그깨달음또는구원된상태에도달할때까지,계속하여이세상으로재탄생한다는의미이다.
1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