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가진 자의 발자국 : 장철문 포토포에지

날개를 가진 자의 발자국 : 장철문 포토포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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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툴고 어설프나마 사진적인 어떤 것,
어눌하고 소박하나마 시적인 어떤 것,
“너와 함께 볼 수 있다면 이 사소한 것들을”
시인 장철문의 첫번째 포토포에지
산 아랫마을에서는 지게가 사람 노릇을 하고 산다
할아버지가 지게와 함께 사는 그 집을 지날 때마다
그 안부가 궁금하다. _「산 아랫마을의 안부」 전문

내 몸을 조이던 철사가 내 몸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_「몸」 부분

바람을 파리처럼 잡아먹으려고
입을 벌리는데,
그 안쪽 속속까지 햇살이 들었다 _「막,」 부분
저자

장철문

저자:장철문
1994년『창작과비평』겨울호를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바람의서쪽』『산벚나무의저녁』『무릎위의자작나무』『비유의바깥』,산문집『진리의꽃다발·법구경』,동화『노루삼촌』『양반전외』,동시집『자꾸건드리니까』,그림책『흰쥐이야기』를비롯하여여러책을냈다.백석문학상,서정시학상등을수상했으며,현재순천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로있다.

목차


작가의말…008

1부명치를데워오는것이왔다
첫심장소리처럼…012
위쪽의안부…015
저동백은지금…016
꽃들도석양에는날개를저어돌아간다…019
아버지의엉덩이가매화둥치처럼무너졌다…020
주차위반이야…022
함부로버려진쇳조각…025
깐보지않을게…026
왔다…029
넌어느알에서깬거니…031
지금막출발하는거야…032
왜한번도생각지못했을까…034
풍경도슬그머니…037
멍석딸기꽃과꽃을부수고들어가는바구미…038
오늘은…041

2부개울이소리를내듯이
문득…045
누가먹었을까…046
사소한것에대하여…050
온몸으로…053
카페탱고…055
저항에대하여…057
나마스테…060
공손한작은나라에서온사신…063
하늘수박…067
백합대포…070
물,방울…073
흰백일홍…075
내집에꽃이왔다…076
산아랫마을의안부…079
말동무…081
가니…082

3부나머지는엄마가알아서하고
2021년8월14일토요일…087
마삭지세…088
뜨거움을돌려준다…091
어머니눈때묻은것이다…093
다섯형제의가을…094
낮달…097
나무널앞에서서…099
가을애호박…100
꽃사과꽃…102
가을밭둑에서서…105
날개를가진자의발자국…106
밥상보같은언덕이었다…109
가을사냥…111
볕무덤…115
청동부장품처럼굳었구나…116
몸…118

4부함께연기를피운다는것
안나푸르나산간…123
저기빈자리에가서앉아보세요…124
룸비니근처…127
저물녘이었다…131
람바르스투파…133
달아일몰…134
고요하다면…137
씨앗다짐…138
수금水金캐는법…141
막…142
봄밤이었다…145
이길로오지않는사이에꽃이피었다…147
어머니자리…148
눈자위가오목한쬐그만새의집…151
오랜연인…152
어느쪽으로발을내디뎌야하나…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