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8년 만에 새로 단장하여 선보이는
시인 신용목의 첫 산문집!
시의 문장들로 올올이 짜인
한 벌의 스웨터 같은 에세이
시인 신용목의 첫 산문집!
시의 문장들로 올올이 짜인
한 벌의 스웨터 같은 에세이
시인 신용목 그가 등단 16년 만에 펴냈던 첫 산문집을 8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인간 본연의 목소리를 특유의 감성에 빗대 너무 과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게 아슬아슬, 때로는 바람에 기대 때로는 나무에 기대 때로는 골목에 기대 읊조리듯 우리들에게 흘리는 일로 우리들의 두 귀를 쫑긋 세우게 했던 그가 세상에 흘려보내는 제 깊은 속내의 물줄기라고나 할까. 말라붙은 우리들 감수성을 비로 좀 적셔줄 요량으로, 갈라터진 우리들 마음 근육을 연고로 좀 발라줄 요량으로 물기 축축한 제 심성에 징검돌을 놓고 우리에게 건너온 시인의 산문에서 우선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은 꽉 채워진 수분으로 말미암은 발림성이다. 달리 말해 어떤 식으로든 우리들 본연의 외벽을 부드럽게 채워줄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을 충분히 담보하고 있는 이야기로 무장을 했다는 말이다. 총 6부로 나뉘어 전개되고 있는 이 산문집 목차를 먼저 한번 훑어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목차의 제목만 소리내어 읽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다. 장장 여섯 페이지에 달하는 제목에서 발동하는 시심, 혹은 호기심으로 그 챕터부터 펼쳐서 읽으면 더 좋다는 요령의 말씀도 드리고 싶다.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