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물은 당신이 붙잡을 수 없는 무언가다”
앤 카슨의 모든 것을 압축해놓은 초기작
앤 카슨의 모든 것을 압축해놓은 초기작
『플레인워터』는 현대문학의 경계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시인 앤 카슨의 초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시와 산문을 아우르는 짧은 작품들이 서로를 비추며 독창적인 모음집을 이루고 있다. 카슨은 사랑과 상실, 여행과 언어 같은 보편적 주제를 실험적 형식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전혀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들은 한 권 안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각기 고유한 궤도를 따라 흐르며 독립적인 울림을 지닌다. 첫 작품 『에로스, 달콤씁쓸한』이 고전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에로스적 욕망의 본질을 사유했다면, 『플레인워터』는 그 통찰을 시와 산문, 여행기, 극적인 대화와 일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형식으로 확장한다. 이 책은 이후 카슨의 실험적 문학 세계를 예고하며, 시와 사유, 학문과 감각을 넘나드는 그녀의 독보적인 문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플레인워터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