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탱하는 힘 (혁신이라는 망상을 넘어서기)

지탱하는 힘 (혁신이라는 망상을 넘어서기)

$28.00
Description
우리는 왜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람들에게 열광하면서
세상을 고치고 유지하는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가?
기술 지상주의와 실리콘밸리 사고방식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세상을 지탱하는 진짜 동력을 이야기하는 《지탱하는 힘: 혁신이라는 망상을 넘어서기》
저자

리빈셀

버지니아공과대학교과학·기술·사회학과조교수이다.인간의삶과기술에대해연구하며,특히정부,기업,기술변화사이의관계에초점을맞춘다.

목차

한국의독자들에게

I부
1장혁신의문제
2장불안을제품화하다:혁신-언어의간략한역사
3장혁신이후의기술:왜유지보수는피할수없는가,그리고대개방치되는가

II부
4장느린재난:유지보수를등한시할때인프라에생기는일
5장무조건성장:기업에뿌리내린혁신이라는망상
6장유지보수자계급:다양한직업에부여하는지위에대하여
7장돌봄의위기:개인적영역에서의유지보수

III부
8장유지보수사고방식:돌봄의문화를어떻게회복할것인가
9장선제적으로수리하라:고장난인프라고치기
10장가장중요한일을지지하라:유지보수일을더욱지속가능하게만들기
11장우리의집과물건과서로를돌보기

에필로그대화에서행동으로
미주
감사의글
옮긴이해제

출판사 서평

★★★《월스트리트저널》,《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추천★★★

세상을구하는건이름없는유지보수자들
폭탄이떨어진도시위로연기가자욱하고거리는텅비어있다.폭격속에서도사람들은여기에서저기로이동하고,음식을구하고,뉴스를보기위해텔레비전이필요하다.택시운전사,포장배달원,텔레비전수리공은사람들의절박한요청을받아위험을무릅쓰고길을나선다.세상이무너지지않도록붙잡고있는이들은수많은유지보수자들임을역설적으로깨닫는순간이다.텔레비전을수리해사람들과정보를연결하는수리공,집밖으로나올수없는사람들에게음식을가져다주는배달원,폐허가된건물사이를누비며사람들의이동을돕는택시운전사.이러한필수적이고도평범한노동이없다면우리가사는세상을정말무너져내릴것이다.

불안을먹고자라는혁신
새로운앱,획기적인디바이스,혁신적인기술적돌파구를향한집착은어디에서왔을까?그리고왜세상을바꾸려는발명가와억만장자에게이끌리는가?1970년대미국에서는경기침체와사회적혼란을겪으면서낡아버린‘진보’를파괴적인‘혁신’이대체했다.시간이지나자혁신은‘뒤처질지모른다는불안’을이용해기업이윤과성장의도구로전락했다.이책은과대광고된혁신과세상을바꿀수있는기회와창의성을가지고점진적인개선을통해이루어진실질적인혁신을구분한다.그리고화려한조명속혁신가와보이지않는곳에서세상을굴러가게하는유지보수자를대비시킨다.우리는왜세상을고치고유지하는사람들을보지못할까.

지연된유지보수,보이지않는위기
유지보수에는혁신같은흥분과열기가없다.패인도로도노후한하수도도눈에보이지않는다.하지만그것이멈추는순간비로소그존재를느끼게된다.잘관리되는도로와깨끗한물은혁신보다뒤쳐지는가치인것일까.인프라가악화되는것을보지못하기때문에유지보수를유예하고예산은삭감된다.그러는사이에‘느린재난’은서서히다가오고있다.노후된인프라는공중보건과안전을위협하고결국사람들의생존권은방치된다.기술은‘테크’뿐은아니지만,‘혁신’만도아니다.실제기술문명의90퍼센트이상은수리하고,보존하고,관리하는영역에속한다.

질문의방향을완전히바꾸어야한다
물건이고장나면버리는일회용문화속에서유지보수를수행하는이들을‘아래’에있는존재로치부해왔다.육체노동과기술직의가치를폄하하지만,정작사회가마비되었을때우리를구하는것은숙련된유지보수자들이다.유지보수는곧소모적인비용과같이받아들여져왔지만이제유지보수는미래를위한투자와같은의미가되어야한다.낡은기계를돌보는행위는단순한수리가아니라우리의미래를지탱시키는힘이다.물건과인프라,그리고서로를돌보는행위를통해우리문명의불완전함을수용하고다른관점이필요하다는사실을깨달아야한다.무엇을파괴하고새로만들것인가라는말뿐인혁신이아니라무엇을지키고보존해야하는가를물어야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