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태어나는 중 (아빠가 되어가는 257일의 기록)

아빠가 태어나는 중 (아빠가 되어가는 257일의 기록)

$17.50
Description
아빠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임신과 태교, 출산
좌충우돌 끝에 열린 ‘아빠라는 세계’
이 책은 임신과 태교, 출산에 이르기까지 부모가 되는 과정을 아빠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고등학교 가정 시간에 배운 대로 생리 주기를 계산할 수 있고, 임신 과정을 알고 있으니 임신과 출산에 아예 문외한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도 잠시. 저자는 임신 주수를 마지막 생리의 첫날부터 계산한다는 사실에 충격받으며 만만치 않은 ‘아빠라는 세계’를 무사히 맞이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처음 경험한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아내와 함께 충실히 겪어내며 병원 선택, 분만 방법, 산후조리, 출산 가방 싸기 등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취사 선택하면서, 순간순간 의문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예비 아빠. 저자는 그러한 과정에서 매 순간의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또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정보가 아닌, 누구나 각자의 환경에서 자신만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예비 부모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은 아빠는 처음이지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다. 《논어》를 읽으며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고, 임신과 출산에서 남편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다. 또 한편, 입덧하는 아내가 좋아하는 과일을 사주기 위해 야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남편이자, 남자 화장실에도 기저귀 갈이대가 많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지극히 현실감 넘치는 아빠의 이야기다.
저자

김동진

저자:김동진
대학에서수학과윤리를공부하였습니다.
대구에서입시수학강사로몇년을지냈고,
창원문성고등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
『선생님의목소리』,『쓸모없는수학』을썼습니다.
아내와딸과함께지내고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그렇게아빠가되었다

아빠라는세계
1이라는좌표
잠이늘었다
뭐를많이멕여야지,뭐
젊은공감각자의슬픔

아빠도태교한다
손가락
감자튀김을먹는아픈아내를보며생각하다
무아無我에관한짧은글
흰머리

결과론:태몽과성별
외동
오동통
권위주의리트머스
벚꽃피는계절에
그저별일없이산다
세대차이
이기적공부
노력하고픈삶을살고있는것같아서
그리고아무일도없었다

아직안겪어봐서그렇다
아름다운오월
전원일기轉院日記
양수,뽈살,손바닥,그리고수박과복숭아
과거의궤적

여름에만삭을
마라탕후루어쩌고저쩌고
3인칭외아들시점에서
그렇게아빠가되어간다

에필로그
편집자의말:도서출판마누스대표

출판사 서평

임신과출산까지257일의기록
매순간의장면들을진정성있게포착한경이로운에세이

출판인생을통틀어가장큰도전중하나가아니었을까.어떤아이가태어날지,정확히언제태어날지,앞으로이부부에게어떤일들이생길지,아무것도장담할수없는상태에서이책은출발했다.특정한방향을정해두고쓸수있는글이아니었다.이미겪은일을회상하고곱씹으며쓰는글이아니라,현재,그러니까지금,어떤일을겪고있고또마음상태가어떤지,떠오르는생각이무엇인지에따라글의방향이정해졌다.
그렇게태어날아이를기다리며쌓아온하루하루의성찰과마음을따라적어내려간257일간의기록이한권의에세이로탄생했다.

이책을단순히한생명의탄생을기다리는아빠의이야기라고만하기엔부족하다.이미어른이지만,또다른어른으로성장하고있는우리의모습을찾을수있기때문이다.
이책의시작처럼우리삶도나아가려는방향이애초부터정해져있지는않았을것이다.하루하루성장하며살아내고,그때그때의희로애락을소화해내며삶의궤적을만들어가는우리의모습은저자가한생명을만나삶을탄생시키는과정과무척이나닮아있었다.우리는저자와같은어른으로서의삶을살아가고있지만,저자의아이와같은과정을거쳐탄생했다.어쩌면우리는우리가기억하지못하는첫탄생까지의과정을무한반복하며성장하고있었을지도모른다.
누군가의사랑과관심,걱정과염려,다소부담스러운잔소리속에서지난챕터들을마무리하고매번새롭게태어나고있었다.그렇게태어날때마다삶의책임감도더해지고있었다.그리고잊고있었던그과정들을저자의글을통해목도하게되었다.그속에서누구보다아름답고찬란한우리자신의존재를다시금발견하는경험을하게되었다.

매순간빛나고벅찬탄생의순간이담뿍담겨있는하나의책이태어났다.한아이가태어남과동시에한아빠가,엄마가태어나는과정은이책이태어나던날들이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