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개정증보판)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개정증보판)

$18.50
Description
〈뉴욕 타임스〉가 주목한 한국 여성의 혁명적 목소리
2024년 여름 〈뉴욕 타임스〉에 한국의 두 여성 작가이자 팟캐스터들의 이야기가 집중조명되었다. 결혼도 혈연도 아닌 동거 형태로 ‘조립식 가족(DIY FAMILY)’을 이루어 살아가며 목소리를 내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는 한국 가족구조의 지각변동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또 전통이나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삶의 형식을 개척하며, 동 시대 여성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가로 보도되었다.
일파만파 ‘여둘’ 열풍을 불러일으킨 김하나, 황선우 작가를 세상에 알린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2024년 개정증보판이 두 작가의 새 에세이들과 미공개 사진들을 더해 이야기장수에서 출간된다. 자취와 독신 사이의 어디쯤에서 혼자도 결혼도 아닌 삶을 꿈꾸던 두 여성은 더 나은 주거조건과 안정적인 동거인을 찾던 중 서로가 기막히게 잘 맞는 친구임을 발견하고 플라타너스의 바다가 눈 아래 일렁이는 멋진 아파트를 구해 함께 살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서로 비슷한 줄 알았지만 완벽히 다른 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두 사람은 당장 이삿짐을 들이는 날부터 대혼란에 빠지는데……
여자 둘, 그리고 각자 키우던 두 마리의 고양이들까지-한 지붕 아래 여자 둘 고양이 넷이 와글와글 모여 W2C4의 새로운 분자식을 이루어 살아가면서, 이들의 삶엔 예기치 못한 좌충우돌과 격동의 사건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듣도 보도 못한 동거 가족의 삶에 대한 자료영상을 미리 찾아둔다면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쏟아져내리는” 장면을 준비해놓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얼음벽과 불화살이 맞부딪는 것 같은 이 모든 사건 사고의 끝에는, 어느 날 바깥에서 피범벅이 되어 돌아온 친구를 보고 놀라서 울컥 눈물을 쏟는 ‘조그만’ 사람의 폭풍 같은 눈물이 있고, 멀리 여행을 떠난 동거인에게서 홀가분한 자유를 느끼다 문득 댐이 무너지듯 터뜨리는 울음도 만나게 될 것이다. 너무도 다른 외향인과 내향인이 좌충우돌 또는 오순도순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 조립식 가족의 이야기 안에는 웃음과 울음이 서로 떼놓을 수 없게 뒤엉켜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를 번갈아 웃기고 울린다.
저자

김하나,황선우

저자;김하나
성별·태어난해:여·1976년
부산해운대출신으로열아홉살부터서울에서다종다양한주거형태를거치며살아왔다.황선우와함께살며전에없던안정감과거친풍랑을동시에맞아들였다.요즘은읽고쓰고듣고말하는사람으로살고있다.『금빛종소리』『말하기를말하기』『빅토리노트』(이옥선과공저)『힘빼기의기술』『내가정말좋아하는농담』『15도』『당신과나의아이디어』를썼다.

저자:황선우
성별·태어난해:여·1977년
부산광안리출신으로열여덟살에바다를떠나서울로왔다.마포구안에서만여러번의이사를거치며1인가구로살아오다가김하나와2인가구를이루며넓은집에서고양이네마리와의삶에정착했다.20년동안잡지를만들고인터뷰하는일을했으며그중대부분의기간을패션매거진WKorea에서일했다.『사랑한다고말할용기』와인터뷰집『멋있으면다언니』,서간집『최선을다하면죽는다』(김혼비와공저)를썼다.

여자둘이함께쓴책으로『퀸즐랜드자매로드:여자둘이여행하고있습니다』가있고,팟캐스트여둘톡:여자둘이토크하고있습니다를매주제작,진행하며‘톡토로유니버스’를만들어가고있다.

목차

분자가족의탄생007
혼자력만렙을찍어본사람011
이사람이면어떨까017
타인이라는외국021
나를사로잡은망원호프026
두종류의사람031
그아파트를잡아라037
태양의여인043
결혼까지생각했어050
쫄보에게빌붙은자054
능숙한빚쟁이가되어라058
나를키운건팔할이대출금062
인테리어총책이되다067
내가결혼안해봐서아는데075
자취는언제독신이되는가081
아무것도못버리는사람088
둥지같던너의집095
집요정도비의탄생101
두일생이합쳐지다109
싸움의기술113
테팔대첩과생일상118
고양이들소개125
발가락이닮았다142
대가족이되었다150
엄마에게서물려받은것156
밥잘얻어먹는법163
크리스마스선물교환167
새해첫날171
행복은,빠다야!177
500원짜리컨설팅182
우리는다른세상에산다187
돈으로가정의평화를사다191
안사람과바깥양반195
술꾼도시여자들200
우리의노후계획:하와이딜리버리206
망원스포츠클럽212
남자가없어서아쉬웠던적223
나의주보호자231
우리는사위들237
상당히가까운거리241
혼자보낸일주일246
파괴지왕251
같이살길잘했다257
망원동생활과자전거265
우리가헤어진다면272
가족과더큰가족276
지금곁에있는사람이내가족입니다283
그후5년,우리에게무슨일이있었나287
고로를떠나보내다294
서울사이버음악대가결성되다305
여자둘이토크하고있습니다313

출판사 서평

“혼인과혈연밖에서도우리같은조립식가족들은
끊임없이탄생하고있다.”
조립식가족들은끊임없이탄생하고있다.”
날씨얘기를하듯타인의결혼여부를묻는꽉막힌세상에서
이토록웃기고멋진여자둘이함께살고말하기시작했다.

『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개정증보판에서는초판에실리지않았던여자둘의일상과생활공간,고양이가족사진들과각종사건사고의현장사진들이본문풀컬러구성으로추가된다.또한‘그후5년,우리에게무슨일이있었나’등이책이출간된이래로벌어진일들에대한김하나,황선우작가의새로운에세이4편이더해졌다.

『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가처음출판된2019년이후두작가는팟캐스트<여둘톡:여자둘이토크하고있습니다>를런칭해이제세계적인팟캐스터로서도활약하고있다.삶에서피할수없는이별과고통을함께견뎌내고서로를돌보고기대어다시일어나,“좋은걸좋다고말하기”“나대라!”“여자는풍채”등의메시지를동시대여성들에게발신하며‘톡토로유니버스’를구축해가고있다.

그모든것의시작이자결정체인『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개정증보판출간을기념하여제작된‘한정판양장본’의예약구매자들은본책에미수록된김하나,황선우작가의아름다운고양이가족사진과이야기들이담긴총80쪽분량의미니북<여자둘이고양이와함께살고있습니다>를선착순으로선택해받아볼수있다.

여자와남자라는원자둘의단단한결합만이가족의기본이던시대는가고있다.
앞으로무수히다양한형태의‘분자가족’이태어날것이다.
이를테면우리가족의분자식은W2C4쯤되려나.
여자둘고양이넷.지금의분자구조는매우안정적이다._김하나

그모든시간을지나와이제결혼하지않은채로도잘살아가고있음을.
나만이아는나의길고다채로운역사속에서
나는남의입으로함부로요약될수없는사람이며,
미안하지만그들이바라는이상으로행복하다._황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