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퀘스천 (11인의 전문가, 우리의 미래를 구할 질문에 답하다)
Description
이정모, 곽재식, 김원영, 장대익… 11인의 석학이 선사하는
멸망을 넘어 희망을 발견하는 여정
우리가 맞이한 위기,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
위기의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 ‘기적’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기후위기, AI, 양극화, 민주주의 붕괴까지
현대사회를 덮쳐오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기적의 질문’은 무엇인가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계, 기후 재난, AI의 급격한 진화, 분열과 고립, 민주주의의 위기. 미래에 대한 불안은 이미 일상이 되었고, 우리 사회는 커다란 전환의 기로에 놓였다. 이런 시대에 『미라클 퀘스천』은 우리 인류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꼭 던져야 할 질문 11개를 골라, 이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답한 기록이다. 과학, 법, 복지, 예술, 교육, 건축, 심리, 그리고 음악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인류의 삶과 미래를 깊게 고민해온 11명의 전문가들은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단순한 대답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제안’을 독자에게 건넨다.
서문을 쓴 김정운 문화심리학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이라 말하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계층적 지식의 반복이 아니라 창조적 지식,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연결과 협업임을 강조한다. 고립된 전문가주의 대신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만들어가는 지식의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제언이다.
저자

이정모,곽재식,김원영,장대익,김현수,이태인,김강,오카미즈키,에릭부스,지

저자: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관장이자과학커뮤니케이터.『찬란한멸종』『과학의눈으로세상을봅니다』등을썼다.2019년과학기술훈장진보장을받았다.

저자:곽재식
SF소설가이자숭실사이버대학교환경안전공학과교수.『한국괴물백과』『지구는괜찮아,우리가문제지』『지상최대의내기』『미래법정』등을썼다.

저자:김원영
공연창작자.공연예술단체‘프로젝트원영’의대표로있다.변호사로서국가인권위원회,법무법인덕수등에서일했다.『온전히평등하고지극히차별적인』『실격당한자들을위한변론』등을썼다.

저자:장대익
가천대학교스타트업칼리지석좌교수.진화학자이자과학철학자.『공감의반경』『다윈의식탁』『사회성이고민입니다』등을썼다.2010년제11회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받았다.

저자:김현수
명지병원정신건강의학과임상교수.사단법인‘별의친구들’대표이자‘성장학교별’교장.『괴물부모의탄생』『사춘기마음을통역해드립니다』『교사상처』등을썼다.

저자:이태인
아동청소년복지전문가로뉴욕대학교에서사회복지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제주한라대학교사회복지학과교수로학교사회복지와아동청소년복지를가르치고있다.

저자:김강
소설집『우리언젠가화성에가겠지만』『소비노동조합』을비롯한여러장편소설과공동소설집을집필했다.2017년단편소설「우리아빠」로제21회심훈문학상소설부문대상을수상했다.

저자:오카미즈키OkaMizuki
치바공과대학교변혁센터연구원이자인공생명연구소소장으로,일본경제산업성MITOU프로그램매니저와커넥트스피어CEO를겸하고있다.

저자:에릭부스EricBooth
브로드웨이배우출신이자작가,사업가로8권의저서를출간했다.줄리아드,케네디센터,링컨센터등명문예술기관에서교수로재직했으며2015년미국최고예술교육상을수상했다.

저자:지정우
EUS+Architects를건축가서민우와공동운영중이다.고려대학교와숙명여자대학교에서건축과디자인을강의하고있으며미국아이오와주립대학교와신시내티대학교에서건축과교수를역임했다.

저자:구스타보두다멜GustavoDudamel
음악을통한사회변화에헌신하는지휘자.현재베네수엘라시몬볼리바르심포니오케스트라,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음악감독으로활동하고있으며,2026년에는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음악감독으로취임할예정이다.

서문: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이자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전임강사및명지대학교교수를역임했다.『창조적시선』『에디톨로지』등을썼다.

목차


서문|새로운‘지식’이필요하다!|김정운4
생태와기후문제―우리가해결할수있습니다|이정모20
깊이배우고애써서고민하는생태문제|곽재식36
숲을만들고함께살기|김원영52
깊은공감에서넓은공감으로|장대익68
멸망과정에서민주주의는무엇을할것인가?|김현수82
번성하는삶을위한교육,문화예술,그리고사회복지|이태인96
제주시애월읍고내리|김강114
AI의진화와열린가능성―인간의창의성에주는교훈|오카미즈키134
문화예술에대하여|에릭부스150
용기있는참여의‘다음세대라는공간’|지정우160
무대위에서같은목표와화합을꿈꾸며|구스타보두다멜190

출판사 서평

경계를넘어선지혜와통찰
‘질문’을통해미래를바꾸는전문가11명의목소리

『미라클퀘스천』은생태와교육,공감과예술,기술과공간을아우르는다양한영역의전문가들이그린,위기의시대에필요한새로운사고의지도다.이들의목소리는각기다른방향에서출발하지만궁극적으로하나의제안으로수렴한다.바로‘함께살아남기위한창조적지식’이다.
이정모와곽재식은생태위기의현실을직시하며각기다른해법을제시한다.이정모는구체적인실천방안을통해생태적감수성을키우는길을,곽재식은과거로의회귀가아닌과학적이고실질적인노력에기반하여생태계를되살리는방법을보여준다.

문제는기술이나비용또는지형이아닙니다.바로의지입니다.
_이정모,「생태와기후문제―우리가해결할수있습니다」

사람들이노력을기울일때생태계는효과적으로보호될수있다.반대로그저자연적인느낌,과거로돌아가면뭐든해결될것같다는막연한감각에매달리는것으로현대에우리가마주한생태계문제를극복하기란어렵다.
_곽재식,「깊이배우고애써서고민하는생태문제」

김원영과장대익은분열된사회를연결하는핵심가치를탐색한다.김원영은다양한몸들이실제로함께살아가는포용적공동체의중요성을,장대익은내집단(內集團)을넘어타자를향한공감의확장이라는인류진화와존속을위한더넓은방향을제시한다.

휠체어가접근할수있는숲을가꾸는일.노인과자폐스펙트럼에있는사람과이주민의자녀가춤을배우고그림을그리고수영장에함께가는일은,‘콘텐츠’가되기를거부하고삶을만들어내기위한시간과노력을쏟을때비로소가능하다.그것은하나의공동체에적극적으로소속되어야만가능한실천이다.
_김원영,「숲을만들고함께살기」

우리가지금보다‘더깊이’공감하면문제가해결될까?그렇지않다.공감은만능열쇠가아니다.오히려공감을너무깊이하면갈등이더심화될수있다.전세계적으로벌어지는사회적갈등을살펴보자.그건한마디로타집단에대한공감의결핍이면서동시에내집단에대한공감의과잉이라할수있다.
_장대익,「깊은공감에서넓은공감으로」

김현수와이태인은위기에봉착한교육과돌봄,그리고관계에주목한다.김현수는미래세대가필요로하는실천적교육이무엇인지와민주주의의역할을재고하고,이태인은인간과자연의관계회복을통한인류번성의가능성을모색한다.

자본에의한폭력,폭력에기반한권력의사용,극단적인한체제에대한집착이아닌새로운담론과토의,숙론을할수있는사회적힘이필요하다.
_김현수,「멸망과정에서민주주의는무엇을할것인가?」

문화예술은단순한오락을넘어,우리안의생태적감수성을일깨우고사람과사람,그리고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실질적인힘을발휘한다.
_이태인,「번성하는삶을위한교육,문화예술,그리고사회복지」

김강은침수된제주마을의구체적인서사를통해우리가곧마주할미래의풍경을생생하게그려내고기후변화가가져올상실을눈앞에펼쳐보여준다.

“그런데,저분해녀이신가요?”
“해녀가아니고해남,해남이에요,원래이마을이장이었는데.마을이없어져서.마을복원한다고쫓아다니는데,그게쫓아다닌다고되나?”
“마을이없어졌다고요?”
“에구,어디사라진마을이여기뿐인가요?”
_김강,「제주시애월읍고내리」

오카미즈키는AI의창의성발전과정에주목하며,인간의창의성과기계의창의성이어떻게공존하고서로에게영감을줄수있는지에대한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

AI의창의성을추구하는과정은단지‘AI사용법’에대해서가아니라근본적으로사회의이익을위해보호하고배양하고인간의창의성에적용하는방식이어야한다.
_오카미즈키,「AI의진화와열린가능성―인간의창의성에주는교훈」

예술교육의중요성은에릭부스의글에서특히강조된다.에릭부스는소외된예술교육의복원이위기의시대에필요한창의적사고와공감능력을키우는핵심도구임을역설한다.

예술교육을통해강박적인우려와정치적압력을이겨내고완전한삶을추구하며공감능력을키우고건강한문명사회를이룩할수있다.이것이예술교육에대한본질적인믿음이다.
_에릭부스,「문화예술에대하여」

지정우는건축의관점에서다음세대가주도적으로참여하는공간디자인의중요성을강조하고다음세대의참여를통해세심하게조성된공간이지속가능한미래를위한출발점이될수있음을보여준다.

거대한건축이세상을구하던시대는지나갔다.참여에의해다양하고세심하게조성된일상적인공간들이세상을회복혹은변화시켜나갈단초가될것이다.
_지정우,「용기있는참여의‘다음세대라는공간’」

구스타보두다멜은음악,특히오케스트라를통해분열된세계를연결하는예술의힘을증언하고,타인들이하나의목표를갖고협력하는경험을통해사회적분열을극복할수있다고말한다.

나는예술이우리가더나은미래로나아갈길을보여준다고진심으로믿는다.
_구스타보두다멜,「무대위에서같은목표와화합을꿈꾸며」

우리시대를구하고더나은미래를만들기위해모인전문가11명의목소리는단순한주장이나해답의나열이아니다.서로깊숙하게연결된대화의과정이며우리앞에놓인위기를벗어날열쇠이다.각자의영역에서출발한사유가만나형성된더큰지혜의네트워크를함께읽어나가다보면,위기의시대를넘어설새로운가능성이우리앞에펼쳐질것이다.


새로운‘지식’이필요하다
미래로향하는창조적지식을만들어낼
당신의질문은무엇인가

『미라클퀘스천』은시대가요구하는질문의힘을믿는다.전문가들이제안하는해답은정답이아니라가능성이다.이책은고착화된지식의구조를넘어각분야의석학들이네트워크로연결되어의미를만들어내는집단적창의의기록이며,다른미래를만들어낼힘은바로‘제대로된질문’에서비롯된다는선언이다.

『미라클퀘스천』의저자가제시하는다양한분야의창조적주제는활발한토론을통해새로운지식창출의의미있는노드가되리라생각한다.각각의특수한창의적지식과경험을가진노드는다른노드와의연결을통해새로운의미와가치를창출한다.
_김정운,서문에서

위기의시대에필요한것은단편적인해결책이아니라,다양한영역을가로지르는통합적사고와실천이다.『미라클퀘스천』의저자들이선사하는창조적지식들은생태와예술,과학과인문학,개인과공동체를잇는새로운가능성을제시한다.정답이아닌질문으로시작하는이여정은독자들에게기존의사고방식을넘어서는상상력을일깨우고,함께만들어가는지속가능한미래를향한첫걸음이될것이다.

마지막장을덮는당신에게이책은묻는다.
“당신이가진‘기적의질문’은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