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읽자는 고백 (십만 권의 책과 한 통의 마음 | 반양장)

같이 읽자는 고백 (십만 권의 책과 한 통의 마음 | 반양장)

$18.50
Description
매달 읽는 이의 인생에 파도와 파장을 일으키고
봉인된 비밀편지들이 드디어 온 세상에 공개된다.
김연수, 신형철, 장류진, 김초엽, 정세랑, 박상영, 백수린, 최은영, 정보라, 이슬아, 김하나, 황선우, 이석원, 장기하, 김혼비, 요조, 박상영, 백수린, 송길영, 박참새……
지금까지 이런 만남은 없었다. 한국문단의 어벤저스 작가와 명사 37인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났다. 이들이 이 책에 실린 편지를 쓴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같이 읽자’고 말하고 싶어서.
책발전소 ‘이달의 큐레이터’ 레터로 딱 한 달 동안만 책발전소북클럽 회원들에게만 유료로 발송되고 봉인되었던 전설적인 작가들의 책편지가 무수한 독자들의 발간 요청 끝에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묶인다.
국내 최대 북클럽으로 자리잡은 ‘책발전소’이기에 섭외 가능했던 어마어마한 작가들, 그리고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그 책을 구매하여 함께 보내는 편지이기에, 작가들이 더더욱 책임감을 갖고 한 권의 책을 살려내고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썼던 책편지들에는 작가들의 책과 인생에 대한 특별한 시선과 애정이 스며 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작업을 가능하게 한 책발전소북클럽의 대표이자 이 책의 엮은이 김소영이 있다. 그는 책 서두에 길고 곡진한 편지 한 통을 새로 쓰며, 왜 이런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북클럽을 시작했는지, 왜 작가들에게 편지라는 형태로 책과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지, 그리하여 이 편지들이 그 자신의 인생과 삶에 어떤 힘과 용기와 계기로 자리잡았는지를 고백한다.
2020년 겨울 팬데믹의 한가운데서 시작된 책발전소북클럽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무려 십만 권의 책을 독자들의 서가로 배달했다. 그리고 37인 작가와 명사들의 가슴속 책 한 권과 미지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책편지는 한 통의 마음으로 남았다.
이 책의 37명의 작가는 책의 인세마저 ‘같이 읽자는 고백’을 하는 데 쓰기로 했다. 이 책의 필진 인세 전액은 가출 청소년 쉼터와 보육원, 병원에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기부하는 프로젝트에 쓰인다.

한 달만 읽히고 봉인되었던 이 편지들을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책편지들을 우리가 사랑하는 책이라는 상자에 담아보려 합니다.
북클럽이 존재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같이 읽고 싶어서.’ 집 앞까지 가져다드릴 테니, 제발 같이 읽어요! 외치는 마음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을 직접 건네는 일이라니, 이토록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행복을 널리 퍼뜨리는 일이 있을까요. _서문에서
저자

김소영

저자:김소영

MBC아나운서로5년간일하다가큐레이션서점책발전소를내고8년째운영중이다.
라이프스타일큐레이션커머스브론테BRONTE를운영하며2020년부터종이책구독서비스‘책발전소북클럽’을시작하고매달책을권하는편지를보내기시작했다.
『진작할걸그랬어』『무뎌진감정이말을걸어올때』를썼다.
인스타그램@thing_1022

목차


서문
?김소영십만권의책과한통의마음5

1부
막막한현실을돌파하기위해몸부림치고있는당신에게
_그러나다시살수있을것이다

?김연수제일낮은곳에바다가있어떨어진자들을모두받아줍니다20
?신형철그눈물부근에서,다시만납시다28
?이석원왜때로우리는아주작은침범에도무너지는가34
?정세랑가라앉기보다움직이길택하는사람들이있다44
?윤가은실패를고백하는법50
?박혜진불길속에서도견디고살아남는것58
?장인성달리고걷고뛰고헤엄치고웃고땀흘리는세계68

2부
책을좋아하는사람으로사는행운
_책과자신의삶이분명상관있다고믿는영혼들을위하여

?김초엽일상속에슬쩍놓인가까운환상들76
?장류진인생의남은페이지를새로써나가기를
주저하지않는사람들에게82
?박상영내삶의각도를조금변하게해준한사람에대하여90
?김혼비나의천사는덕후중의덕후였습니다98
?조아란존재하지않는세계가선사하는아릿한경이감108
?백수린좋은글을읽고나면그글을쓴사람도좋아하게되어버린다114
?이다혜삿되고속되며달콤하게120
?박참새책을펼치면절대로빠져나갈수없는사람126
?김민경이책을왜사랑하는지설명하려면내가살아온삶을얘기할수밖에없다134
?한명수‘明’이란인물과‘토브’란인물이책발전소북클럽멤버들이엿듣든지말든지아이스크림무인점포집앞에서나누는대화144

3부
일과창작의영감은어디에있는가
_우리가지치지않도록,용기를잃지않도록

?송길영월급루팡이되고싶은,그러나되고싶지않은우리모두를위하여154
?이슬아늠름하게읽고쓰기위하여162
?모춘나의이야기를시작할용기166
?강민혁나는왜이토록많은경험을하려하나172
?박신후나라는브랜드는현재어떤모습인가요?178
?석윤이어떻게하면상상력과창의력을잃지않을까184
?정성은잘만들어진이야기는기적입니다190

4부
세계와관계에대하여
_이사소하고도거대한사랑과분노앞에서

?최은영지옥의한복판에서끝없는사랑의힘을바라보며202
?정보라인류는새로운행성에서살아갈자격이있을까208
?요조이화가나는행운을214
?이승희홀로버티는사람들의삶과한숨이들려올때220
?장기하피로는또별개의문제226
?박나언사랑의레이어,사랑의딜레마234
?김신지오랫동안나의비밀인줄알았던그모든수치와배신과슬픔은238
?황선우소요하는이야기들,그리고책의희망246
?강윤정구멍돌아보기254
?오상진결국우리는옳은길을찾을것이다262
?서은아다양한관계속마음을알맞게쓰는배려의말들272
?김하나당신은두개의세계를살게됩니다280
?이연실위대하고거룩한보통사람들의축제288

출판사 서평

신형철김연수김초엽최은영정세랑
박상영장류진김하나이슬아황선우…
매달읽는이의인생에파도와파장을일으키고
봉인된비밀편지들이드디어온세상에공개된다.

“눈물을흘리는눈으로도우리는읽을수있습니다.”
_김연수(소설가)

김연수,신형철,장류진,김초엽,정세랑,박상영,백수린,최은영,정보라,이슬아,김하나,황선우,이석원,장기하,김혼비,요조,박상영,백수린,송길영,박참새……
지금까지이런만남은없었다.한국문단의어벤저스작가와명사37인이한권의책에서만났다.이들이이책에실린편지를쓴이유는오직하나였다.‘같이읽자’고말하고싶어서.
책발전소‘이달의큐레이터’레터로딱한달동안만책발전소북클럽회원들에게만유료로발송되고봉인되었던전설적인작가들의책편지가무수한독자들의발간요청끝에드디어한권의책으로묶인다.
국내최대북클럽으로자리잡은‘책발전소’이기에섭외가능했던어마어마한작가들,그리고독자들에게실질적으로그책을구매하여함께보내는편지이기에,작가들이더더욱책임감을갖고한권의책을살려내고선물한다는마음으로썼던책편지들에는작가들의책과인생에대한특별한시선과애정이스며있다.
그리고이엄청난작업을가능하게한책발전소북클럽의대표이자이책의엮은이김소영이있다.그는책서두에길고곡진한편지한통을새로쓰며,왜이런무모해보이기까지한북클럽을시작했는지,왜작가들에게편지라는형태로책과인생이야기를듣고싶었는지,그리하여이편지들이그자신의인생과삶에어떤힘과용기와계기로자리잡았는지를고백한다.
2020년겨울팬데믹의한가운데서시작된책발전소북클럽은오늘날까지이어지며무려십만권의책을독자들의서가로배달했다.그리고37인작가와명사들의가슴속책한권과미지의독자들에게보내는다정한책편지는한통의마음으로남았다.
이책의37명의작가는책의인세마저‘같이읽자는고백’을하는데쓰기로했다.이책의필진인세전액은가출청소년쉼터와보육원,병원에청소년들을위한책을기부하는프로젝트에쓰인다.

한달만읽히고봉인되었던이편지들을보고싶다는독자들의요청이이어졌습니다.우리는이소중한책편지들을우리가사랑하는책이라는상자에담아보려합니다.
북클럽이존재했던이유는단하나였습니다.‘같이읽고싶어서.’집앞까지가져다드릴테니,제발같이읽어요!외치는마음이었습니다.한사람의삶에영향을미치고,마음을움직일수있는책을직접건네는일이라니,이토록구체적이고실천적으로행복을널리퍼뜨리는일이있을까요._서문에서

베스트셀러추천절대금지!지인이나관계자로연루된책도안됨!
아무이유도목적도연고도없이,
그저당신의인생을파도처럼흔든책한권에대한이야기를들려주세요

전MBC아나운서에서서점지기로변신해‘책발전소’서점을운영하는김소영대표는그저책이라는상품을파는사람만이아니라책이품은가치와이야기를선물하는사람이다.처음‘책발전소북클럽’을런칭하며독자에게자신이한권의책을사랑하는이유를구구절절긴편지로써보냈던그는얼마안가더큰확장된이야기의세계를꿈꾼다.자신의취향과선호너머에도더큰이야기의세계가있을거라는믿음,한사람이오래가슴에품고살아온인생책에는다른한사람을구해낼힘과용기가있다는믿음으로,그는이책의근간이된책발전소북클럽‘이달의큐레이터’서비스를시작한다.
매달가장핫한명사와작가섭외에나서지만,책발전소북클럽‘이달의큐레이터’가되기위한조건은매우까다롭다.
1.베스트셀러추천이엄격히금지되고2.자신의저서나관계자로서관여한책,이른바인맥추천도안되며3.이미추천사를쓰거나거듭자신의채널에서소개한책도제외해야하고4.책을추천한다음에는독자들에게마음을담은한통의편지를써야한다.
‘유명인들이이런까탈스러운섭외조건에과연응할까?’고민했던것도잠시,책발전소북클럽은그어떤도서추천리스트에서도볼수없는특별한책과작가의비밀편지로입소문이나며,안목높은독자들사이에서열풍을불러일으킨다.사심을전부거두고당신이오래좋아해서그사연을끝도없이말할수있는인생책을꼽아달라는깐깐한청은,오히려책발전소북클럽의시그니처이자특별함이되었고,책발전소북클럽신청자는첫회3천명에서점점더늘어나기시작한다.급기야‘책발전소북클럽’이달의큐레이터추천도서로선정되면출판사에서보유하고있던재고만으로도수요를감당할수없어중쇄를찍는일이빈번히벌어졌고,‘책발전소북클럽’선정은‘출판계로또복권’이라고까지불리게되었다.이미충분히많이팔리고회자된베스트셀러가아니라,사람들이잘모르는아까운책을살려내고소개하겠다는책발전소김소영대표의뚝심과신념이묻혀있던책을기어코다시베스트셀러로만들어내고,대한민국유일무이최대북클럽서비스를뿌리내리게한것이다.


같이읽자는고백은…같이있자는고백
시간과공간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연결되고만나는우리,
그리고책이라는우주에대하여

책발전소‘이달의큐레이터’들도평소와는다른어조로독자들쪽으로몸을기울이며내밀한편지를쓴다.평론가신형철은“이편지에서만큼은‘비평가처럼’말하기보다는편안하고자유롭게말해도될지요?”라고편지를열며늦깎이아버지가된이후로더욱애틋해진단한권의책을소개하고,소설가박상영은소설가박완서의산문집『두부』를추천하며아직자신이소설가가아니었을때그의글을상찬해주고용기를북돋워준박완서작가와의된장찌개같은구수한추억담을풀어낸다.소설가최은영은“읽으면서사흘동안울”수밖에없었던책을꺼내놓으며,‘지옥의한복판에서도끝없는사랑의힘’을발견하게하는책한권을선사한다.
한편작가이자팟캐스터김하나는40페이지를채읽기도전에눈이감겨올지도모를만만찮은책을건네며,그럼에도불구하고이강물같은책을독파해내야할이유를끈질기게설득한다.이책은“인간이써낸거대한신비그자체”라고,이독서경험은오래남아당신인생의항로를바꾸어놓을수도있다고,그가소개하는책만큼이나아름답고유장한문장들로독자를유혹한다.이러니독자들은속절없이빠져들수밖에.이한권의책속엔37권의책이야기가담겨있고,37명의책과인생이파도처럼밀려온다.

내가사랑한이야기를‘같이읽자는고백’은어쩌면‘같이있자는고백’인지도모른다.시간과공간을넘어하나의이야기가서로다른삶을살아가는우리를엮어주고묶어준다.소설가정세랑은이책에서“어떤이야기들은끝나고도가끔안부를전해”온다고썼다.누군가의인생이야기가당신에게묻는다.이혹독한세계에서지금,당신의삶과마음은괜찮으냐고.혹시괜찮지않은어떤날들엔이런인생이야기를펼쳐함께살아내보는것은어떠냐고.

37편의편지발송인
김연수?신형철?이석원?정세랑?윤가은?박혜진?장인성
김초엽?장류진?박상영?김혼비?조아란?백수린?이다혜
박참새?김민경?한명수?송길영?이슬아?모춘?강민혁?박신후
석윤이?정성은?최은영?정보라?요조?이승희?장기하?박나언
김신지?황선우?강윤정?오상진?서은아?김하나?이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