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약속)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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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번 손에 들면 내려놓을 수 없다!”
미친 고난과 경쟁률을 깨부순 ‘10500대 1의 인생’

슬픔과 분노로 가슴을 퍽퍽 치고, 함께 마음 졸였다 눈물 흘리며,
끝내 함께 춤추듯 위로받는 이 여자의 생을 보라!
1980년대 열여덟 살 고등학생 시절에 아이를 낳은 소녀가 있다. 준비도, 정보도 없이 덜컥 아이가 ‘출산되었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어린 엄마의 주변에는 “남자 앞길 막는다” “입양시켜라” “너한텐 쌀 한 톨 못 준다”며 윽박지르는 무책임한 어른들뿐이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태어난 아이의 몸에는 작은 벌레가 기어다녀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쌀이 없어 굶는 생활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어른 없는 세상에서, 어린 엄마는 아이에게 약속한다. 너를 꼭 지켜주겠다고.
험난한 세상에서, 어린 엄마는 약속대로 아이를 지키고, 자식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훌륭하게 어른으로 키워낸다. 역대 최대 투고작과 경쟁률을 기록한 신인작가 데뷔의 산실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종합 부문 대상을 거머쥔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는 인생을 걸고 반드시 지켜내야 할 무언가를 품은 이들에게 바치는 영원한 응원가이자 약속의 노래이다.

“아기는 정말 예뻤다. 투명하리만치 말간 얼굴에 눈과 코, 입술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었다. 손가락은 이른봄에 돋아나는 새싹처럼 가녀렸고, 발가락 다섯 개는 작은 콩알을 줄지어 세운 듯했다. 전쟁처럼 휘몰아치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기는 작고 여리고 예뻤다. 내가 손을 내밀어 작은 손바닥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자, 가냘픈 손가락으로 내 검지를 꼭 잡았다.
미세하지만 힘이 느껴졌다. 촉촉하고 따뜻했다. 불현듯 뭉클한 것이 목구멍에서 밀려올라왔다. 알 수 없는 감정이었다. 너를 반드시 지키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걸 온몸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_「촉촉하고 따뜻한」, 17쪽
저자

차이경

1980년대고등학생으로가족들의그어떤돌봄도지원도없이아이를낳은원조‘고딩엄마’.
오로지엄마가되기위해엄마로살아남기위해오랫동안버티다우연히시를만난뒤,경기대에서소설을공부했다.소설가가되고싶었지만소설같은삶을살았다.
책을안읽는시대라지만책속의희망을믿으며읽고쓰고있다.
유일한이웃인길냥이들에게밥을나눠주며3묘와함께살고있다.

목차

서문나는원조‘고딩엄마’다_04

1부주민등록증도없는엄마

아기가‘출산되었다’_10
촉촉하고따뜻한_13
처음번돈_18
제아기예요_25
밥냄새가안나더라_30
쌓여가는책_36
쌀을훔치다_41
조금씩자라고있었다_55
편지봉투속비밀_59
엄마,집에가자_68
인정받는것이좋아서_75
부모와똑같은어린부모_84


2부엄마는어른이된다

늦었지만결혼식_92
납치당하다_95
새댁이걸리더라고_104
입영통지서_109
청와대영부인의부탁_118
출산임박_126
보호자없는산모_129
남편의입대_139
어릴땐천하게키우라고했어_148
영구임대아파트거지_158
뭐어,집을산다고?_168
식당을하기로마음먹다,몰래_178
주방아줌마가알려준비밀_187
누구의엄마_193
소외감_200
장사가되지않는식당,사고보상금으로산차_205
엄마라는이름_211
세숫대야만한종양_219
세상에서제일맛있는옥수수알_228
하찮은희망_234
세상이달라졌어_245
엄마는거짓말안하는거알지?_253
오늘밤이고비입니다_256
큰애의사고_261
한도_268
또다시병원_276
희귀난치성질환자_283


3부아주작은자유

주부백일장_292
거기가방송국이면여긴청와대다!_298
베스트드라이버_301
평생시나부랭이나쓰세요_306
대학면접_312
진작있어야할자리_320
온가족이학생_325
효자_331
나락_336
폐암말기_340
작은깨달음_348

출판사 서평

“여기지금난리난거아세요?”
청와대에서사람을보내사연과대책을물은
원조‘고딩엄마’의기적같은생존기

차이경작가의이야기는파란만장한인생사와영화같은전개,심장을쥐락펴락하는필력으로카카오브런치북연재내내‘다음편’을찾는독자가줄을이었다.
실제로이이야기의첫번째독자는다름아닌1990년대청와대의영부인이었다.어린엄마가둘째를임신했을때,남편이덜컥입영통지서를받는다.당연히혼자살아갈방도는없었다.구청에서도,병무청에서도도와줄수없다는대답에그는간절한마음으로구구절절편지를적어청와대로보낸다.그리고얼마뒤,다급한전화가여러통걸려온다.
“청와대입니다.조금있다가댁에방문하려고합니다.”
“지금난리난거아세요?뭐라고하셨길래이비상이걸린겁니까?”
영부인이어린엄마차이경의편지를읽고는사연이너무절절하다며,어떻게든꼭도와줄방법을찾아달라고직접부탁했다는것이다.
그는부끄러운기억이라처음털어놓는다면서도솔직하게,그리고가감없이상황을묘사한다.사건을과장하지도않고,자기연민에도빠지지않는다.감히말하자면읽는내내이토록끔찍한세계의부당한대우앞에내동댕이쳐진어린엄마의이야기에가슴을퍽퍽치기도하고,화가나기도할것이다.그럼에도결국에는지켜야할것을지켜내는한여자의생에고개숙이고함께위로받게될것이다.


“이거소설아니에요?”“차라리소설이면좋겠어요”
“다음편얼른주세요!”
구독자들이목빠지게기다린인생작가의등장!

이여자의생,정말녹록지않다.어려운시절이지났다싶으면새로운형태의어려움이찾아오고,마음이편안해졌다하면또다른걱정거리가생긴다.어린몸으로애지중지길러낸아이는큰교통사고를당해삶이꺾이고,간신히살만하니병마가여자를덮친다.그럼에도그는포기하거나좌절하지않는다.아이에게떳떳하고당당한어른이고싶어서였다.

“우리는우리의삶에늘최선을다해목숨바쳐달려왔다.(…)너무땅만보고걸어서하늘의높이가도무지가늠이되지않았을때,(…)춥고배가고팠지만그어느누구에게도도움을청할생각조차못했던그때를뚫고온우리였다.(…)우리는희망의끈을놓지않았다.자주바닥이아닌하늘을올려다봤다.”_「효자」,332쪽

“뒤돌아보면참으로견디기힘든긴시간이었다.어느날갑자기엄마가됐다.자주굶었고굴욕을견뎌야만할때가많았다.그러나포기해야겠다는생각을한적은단한번도없었다.나의아이에게떳떳하고당당한어른이되고싶었다.”_「작은깨달음」,350~351쪽

떳떳하고당당하게,그리고꼿꼿하게고개를들고삶을마주하는자세,그것은끝까지견디고살아낸사람만이지닐수있는품격이자삶의품위이다.

“부디실화가아니길기도했다.
그러나이따위세상에도이런여자가실제로살아
끝내자신과자식을구원한다.”
-브런치북대상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