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한 소도시를 당대의 히트작으로 만든 홍보의 전설)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한 소도시를 당대의 히트작으로 만든 홍보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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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의 충주시를 만든 전설의 시작!
태초에 충주시를 홍보로 일으킨 한 명의 말단 공무원이 있었다

“옥수수, 이제는 털지 말고 잡수세요.” “고구마/구우면/마시쩡.”

넌 웬 고구마랑 옥수수를 이렇게 美친놈처럼 파니?

☆☆제13회 브런치북 종합 부문 대상작☆☆
언론 인터뷰, 강연 요청 쇄도!
파워포인트로 얼기설기 그린 그림, 원색과 보색대비를 활용한 강렬한 색감, 파격적인 멘트. 포스터 한 장에 인터넷 게시판이 들썩였다. 사람들은 ‘이거 진짜냐?’ ‘담당자 살아 있어요?’라며 주변에 공유했고, SNS 채널에 직접 찾아와 댓글을 달며 소통하기 시작했다. ‘원조 충주맨’ 조남식이 충주시 특산물인 옥수수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포스터였다. 별일 없이 조용했던 작은 지방 도시는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됐다.
SNS 경험 없음, 홍보 경험 없음, 다룰 수 있는 툴은 그림판과 파워포인트뿐! ‘시장님이 또라이를 찾으라고 하셨어’ 한마디에 말단 공무원이었던 그는 충주시 SNS 1인 총괄 홍보 담당으로 덜컥 발령된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댓글 관리까지 모두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기존 홍보의 문법을 과감하게 깨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홍보를 시작한다.
그 결과, 충주시 SNS는 페이스북 영향력 5000% 이상, 블로그 하루 방문자 300% 이상 성장하며 크게 성공했다. MBC, KBS, 조선일보 등 언론 인터뷰가 이어졌고, ‘문화체육관광부’ ‘페이스북 코리아’ 등에서 강의 요청도 쇄도했다. 훗날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한 충주시 홍보의 마중물이 됐으며, 무엇보다 더이상 충주를 설명하면서 “충주요, 충성할 때 충!”이라고 인지시킬 필요가 없어졌다.
이 책에는 SNS는 하나도 모르던 평범한 공무원이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홍보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금으로 장난치지 마라’ ‘네가 뭔데 충주시 이미지를 웃기게 만드느냐’ ‘공무원 얼굴 함부로 쓰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꿋꿋이 목표를 향해 집중했다. 그 목표는 오직 하나, 충주시를 알리고, 충주시의 말에 사람들이 귀기울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가히 ‘홍보의 전설’이라고 불린, ‘원조 충주맨’ 조남식 주무관이 펼쳐나간 B급 홍보 개척사의 발단과 전말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햇수로 3년간 충주시 온라인 홍보를 총괄했습니다. 당시 저는 20대 후반이었고 공무원을 시작한 지 막 4년 차가 된 시점이었습니다. 나름 신입인데 홍보라니, 거기에 총괄이라는 단어가 붙으니 뭔가 굉장히 능력 있는 젊은 엘리트 느낌이 납디다. 그러나 여러분, 직장 다니는 많은 실무자분은 눈치채셨겠지만, 총괄이란 담당자가 한 명이라는 뜻입니다. 즉 여기서 홍보를 총괄했다는 말은 콘텐츠 만드는 것도 내가,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도 내가, 채널 관리도 내가 한다는, 한 명이 모든 것을 전담하는 원맨 체계라는 뜻이지요. 저는 당시에 SNS를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갑자기 충주시청 온라인 홍보를 총괄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홍보는 성공했습니다. ‘충주시’라는 도시를 아시나요? 혹시 충주시 홍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옥수수 털어도 돼요?” “고구마, 구우면, 마시쩡” 등의 문구, 원색과 기본 도형을 이용해 만든 B급 포스터는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궁금해했습니다. (…)
즉, 이 책은 공무원이 홍보 업무를 맡고 개척한 이야기입니다. 공직사회에 속한 직장인으로서의 공무원 이야기이기도 하고,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프롤로그: 별일 없이 조용한 지방 도시 말단 공무원과 튀어야 사는 홍보의 기묘한 화학작용’, 6~7쪽)


“과장님 얼굴, 나도 처음엔 목숨걸고 쓴 거야.”
‘홍보의 전설’이 공개하는 실전 홍보 노하우


조남식 작가가 충주시 SNS 홍보 담당으로 발령된 후 처음 한 일은 페이스북 커버 이미지를 바꾼 것이었다. 그림판으로 검정색 바탕에 ‘충주시청’이라고 크게 쓴 뒤 그 위에 충주시 명물을 적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 들어온 이들에게 충주시를 각인시키기 위한 의도였다.
포스터 역시 뭔가 있어 보이게 꾸미는 ‘있어빌리티’를 포기했다. 대신 직접 하는 어설픔, 아마추어리즘을 표방하기로 했다.

좀 덜 예쁘고 투박해도 하느라고 했다고 변명하면 마냥 욕하기엔 뭐한, (…)
충청도식으로 표현하면 ‘애는 착햐……’ 같은 느낌. (‘옥수수 털어도 돼요?’, 81쪽)

자세한 정보는 일부러 숨겼다. 사람들은 낯설게 느껴지는 콘텐츠에 반응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놀라움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완벽한 콘텐츠보다도 낯선 콘텐츠에 반응한다. 익숙한 것을 넘어 예상 밖의 장면을 목격했을 때, 사람들은 멈춰서서 한번 더 보게 된다. 사람들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단지 재미를 공유한다. (‘너는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93쪽)

국장님, 과장님 등 높으신 분이 일제히 등장하는 파격적인 포스터도 마찬가지다. 다른 지자체나 기업에서 가장 많이 물은 질문도 이것이라고 한다. “결재 어떻게 받으셨어요?” 충주시 공무원들만 이렇게 깨어 있고 끼 있었던 걸까? 작가는 당연히 아니라고 답한다. 대신 기존의 성과를 보여주고, 상사의 결단이 왜 필요한지 말하며 윗사람을 설득했던 과정을 생생히 전한다.

무언가 안 하던 것을 처음 시도할 때는 명분이 필요하다. ‘이걸 왜 하는가?’ 그 명분이 마중물이 되어야만 새 우물을 팔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처음에 기본 도형으로 그렸던 조악한 포스터가 성공하면서 ‘충주시는 독특한 포스터로 홍보한다’는 대중의 인식이 생겼다. 사람들이 우리 홍보물을 ‘충주시 B급 포스터’라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블로그와 관련 언론 홍보도 함께 성과를 보였다. (…) 그러니 사실 그 공식에 과장님들을 끼워넣는 건 어렵지 않았다. 쉽게 말해 “하시면 잘됩니다. 그런데도 안 하시렵니까?”라는 제안이 가능했다. (‘과장님 얼굴, 나도 처음엔 목숨걸고 쓴 거야’, 140쪽)

이 외에도 ‘더하기보다 덜어내기를 고민하라’ ‘첫 댓글이 가장 중요하다’ ‘성공이 세 번 반복되면 브랜드가 된다’ 등 홍보 채널을 혼자 꾸려가는 과정에서 얻은 실전 홍보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공공기관, 브랜드, 1인 크리에이터 등 모두가 지금 바로 따라 하거나 내 상황에 맞춰 적용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들이다.

☆☆공공기관 인트라넷만큼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자주 등장한
충주시의 B급 홍보법☆☆

* 사람들은 ‘정보’가 아니라 ‘재미’와 ‘놀라움’을 공유한다.
* 사람들은 낯설게 느껴지는 콘텐츠에 반응한다.
* ‘있어빌리티’는 필요 없다. 잘 보이면 장땡이다.
* 인터넷 세상에 맞는 문법은 따로 있다.
* 홍보는 잘 만드는 것보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하다.
* 정보는 부족할수록 좋다.
* ‘더하기’보다 ‘덜어내기’를 고민하라.
* 안 쓰는 채널은 과감하게 닫아라.
* ‘첫 댓글’이 가장 중요하다.
* 본질은 ‘오리지널리티’.
* 세 번 이상 반복되면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브랜드가 된다.
* 1인 담당자에게는 항상 ‘도망칠 명분’이 필요하다.
* 담당자인 나 자신을 믿고 밀어붙여라!

“웃기려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전국구로 간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나라면 보겠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단순히 하는 척하는 보여주기식 홍보가 아닌 사람들과 서로 보고, 웃고, 소통하는 ‘진짜 홍보’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출발점은 ‘이왕 하는 일이라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 나고 자란 충주를 향한 애정도 역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이 주는 포스터나 홍보물만 전달받아 올려도 충분했을 텐데 천성이 가만있질 못했던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좀더 잘될 것 같은데 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야금야금하다보니 어느 순간 어어- 하고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기대를 건다며 무려 발탁 인사를 해주니 잘하고 싶었다. 그런데 또 하다보니 고향을 홍보하는 것이라 애정이 듬뿍 깃들어버렸다.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 241쪽)

작가는 홍보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관심을 활용해 행동까지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작가는 이제 충주시를 떠났지만, 강연을 통해 홍보를 ‘홍보’하고, 자신을 ‘홍보’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며 여전히 ‘홍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작가는 충주시 B급 홍보의 성공 비결이 현재 위치에서,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한다. B급 포스터가 성공한 이유도 디자인이 아니라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 발상이 핵심이었다”.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는 한 도시의 성공담을 넘어, 어떤 홍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잘 보여준다. 결국 홍보란 자신을 알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를 만드는 모든 과정인 셈이다.
저자

조남식

15년 차 공무원. 충주시 공무원이 되고 충주시청에 뼈를 묻을 줄 알았으나 지금은 국무조정실에서 일하고 있다.
충주시 홍보 담당자로 발령받은 후 “옥수수 털어도 돼요?” “너는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고구마, 구우면, 마시쩡” 등의 문구, 원색과 기본 도형을 이용해 만든 B급 디자인과 시청의 근엄한 국장님, 과장님들을 일제히 출연시킨 포스터로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중앙행정기관 온라인 홍보 담당자 워크숍’, 페이스북 코리아가 주최한 ‘정부 지자체 소셜미디어 콘퍼런스’ 등을 시작으로 200회 이상 강의하며 3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강사로 선정되었다.
충주시 B급 홍보를 단숨에 브랜드로 만들고 유수의 언론, 공공기관에서 홍보 이야기를 ‘홍보’하며 ‘홍보의 전설’로 불리게 됐다. 규제개혁 대통령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1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브런치 : brunch.co.kr/@chonam87

목차

프롤로그_ 별일 없이 조용한 지방 도시 말단 공무원과 튀어야 사는 홍보의 기묘한 화학작용 ㆍ 4

1부 내 SNS도 없는데 충주시 SNS 담당자가 되어버림
SNS를 안 하는데 하고 있습니다 ㆍ 16
소인은 시키는 대로 했습죠 ㆍ 22
공식 블로그 아닌 줄 알았잖아요? ㆍ 27
시장님이 또라이를 찾으라고 하셨어 ㆍ 32
공공기관 SNS 600곳을 뒤져본 이유 ㆍ 40

2부 시작은 미흡했는데 그 끝이 생각보다 창대함
지금 충주시 페이스북 해킹당했어 ㆍ 52
정보는 부족할수록 좋다 ㆍ 64
옥수수 털어도 돼요? ㆍ 74
너는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ㆍ 86
담당자의 옥수수를 털어 복지를 세우겠다 ㆍ 96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댓글이다 ㆍ 105
공공기관은 관종이어야 함 ㆍ 114

3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담당자 혼자 버텨야 해서 1인 미디어인가? ㆍ 124
과장님 얼굴, 나도 처음엔 목숨걸고 쓴 거야 ㆍ 131
충주시 SNS의 단군 할아버지가 되다 ㆍ 145
홍보는 결국 반복이다 ㆍ 160
도쿄 올림픽이 충주에서 열리나요? ㆍ 170
충주시 B급 포스터 레퍼런스 ㆍ 179
이걸 어떻게 결재받았어요? ㆍ 191

4부 나라면 보겠는가?
문체부에서 연락이 왔다 ㆍ 202
지방 말단 공무원, 강의왕 되다 ㆍ 210
본질은 오리지널리티 ㆍ 220
충TV(충주시 유튜브) 프리퀄 ㆍ 224
홍보의 성공은 무엇으로 판단하는가? ㆍ 235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 ㆍ 240
홍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일이다 ㆍ 246

에필로그 무슨 일을 맡든 제대로, 잘해내고 싶었다 ㆍ 251

출판사 서평

“과장님얼굴,나도처음엔목숨걸고쓴거야.”
‘홍보의전설’이공개하는실전홍보노하우

조남식작가가충주시SNS홍보담당으로발령된후처음한일은페이스북커버이미지를바꾼것이었다.그림판으로검정색바탕에‘충주시청’이라고크게쓴뒤그위에충주시명물을적었다.우연히페이스북에들어온이들에게충주시를각인시키기위한의도였다.
포스터역시뭔가있어보이게꾸미는‘있어빌리티’를포기했다.대신직접하는어설픔,아마추어리즘을표방하기로했다.

좀덜예쁘고투박해도하느라고했다고변명하면마냥욕하기엔뭐한,(…)
충청도식으로표현하면‘애는착햐……’같은느낌.(‘옥수수털어도돼요?’,81쪽)

자세한정보는일부러숨겼다.사람들은낯설게느껴지는콘텐츠에반응하고,정보를공유하는것이아니라재미와놀라움을공유하고,확산시키기때문이다.

사람들은완벽한콘텐츠보다도낯선콘텐츠에반응한다.익숙한것을넘어예상밖의장면을목격했을때,사람들은멈춰서서한번더보게된다.사람들은정보를공유하지않는다.단지재미를공유한다.(‘너는평소고구마를소중히대하지않았지’,93쪽)

국장님,과장님등높으신분이일제히등장하는파격적인포스터도마찬가지다.다른지자체나기업에서가장많이물은질문도이것이라고한다.“결재어떻게받으셨어요?”충주시공무원들만이렇게깨어있고끼있었던걸까?작가는당연히아니라고답한다.대신기존의성과를보여주고,상사의결단이왜필요한지말하며윗사람을설득했던과정을생생히전한다.

무언가안하던것을처음시도할때는명분이필요하다.‘이걸왜하는가?’그명분이마중물이되어야만새우물을팔수있다.나같은경우는처음에기본도형으로그렸던조악한포스터가성공하면서‘충주시는독특한포스터로홍보한다’는대중의인식이생겼다.사람들이우리홍보물을‘충주시B급포스터’라부르기시작했다.여기에블로그와관련언론홍보도함께성과를보였다.(…)그러니사실그공식에과장님들을끼워넣는건어렵지않았다.쉽게말해“하시면잘됩니다.그런데도안하시렵니까?”라는제안이가능했다.(‘과장님얼굴,나도처음엔목숨걸고쓴거야’,140쪽)

이외에도‘더하기보다덜어내기를고민하라’‘첫댓글이가장중요하다’‘성공이세번반복되면브랜드가된다’등홍보채널을혼자꾸려가는과정에서얻은실전홍보노하우를아낌없이담았다.공공기관,브랜드,1인크리에이터등모두가지금바로따라하거나내상황에맞춰적용해볼수있는현실적인전략들이다.

☆☆공공기관인트라넷만큼
인터넷유머게시판에자주등장한
충주시의B급홍보법☆☆

사람들은‘정보’가아니라‘재미’와‘놀라움’을공유한다.
사람들은낯설게느껴지는콘텐츠에반응한다.
‘있어빌리티’는필요없다.잘보이면장땡이다.
인터넷세상에맞는문법은따로있다.
홍보는잘만드는것보다일단눈에띄는것이중요하다.
정보는부족할수록좋다.
‘더하기’보다‘덜어내기’를고민하라.
안쓰는채널은과감하게닫아라.
‘첫댓글’이가장중요하다.
본질은‘오리지널리티’.
세번이상반복되면성공은우연이아니라브랜드가된다.
1인담당자에게는항상‘도망칠명분’이필요하다.
담당자인나자신을믿고밀어붙여라!

“웃기려고시작한건아니지만
이렇게된이상전국구로간다!”

작가는스스로에게“나라면보겠는가?”라는물음을던진다.단순히하는척하는보여주기식홍보가아닌사람들과서로보고,웃고,소통하는‘진짜홍보’를하고싶었기때문이다.그출발점은‘이왕하는일이라면잘하고싶다’는마음이었다.그래서이책에는공무원이라는직업에대한자부심,나고자란충주를향한애정도역시고스란히담겨있다.

지금생각해보면남이주는포스터나홍보물만전달받아올려도충분했을텐데천성이가만있질못했던것같다.이렇게하면좀더잘될것같은데하는마음으로하나씩야금야금하다보니어느순간어어―하고걷잡을수없이커졌다.칭찬은고래도춤추게만든다는데누군가가나에게기대를건다며무려발탁인사를해주니잘하고싶었다.그런데또하다보니고향을홍보하는것이라애정이듬뿍깃들어버렸다.(‘아깝지않느냐는질문’,241쪽)

작가는홍보란단순히콘텐츠를만드는일이아니라사람과기회를연결하는일이라는결론에도달한다.사람들의시선을붙잡는것에서그치지않고,그관심을활용해행동까지이끌어내야한다는의미이다.실제로작가는이제충주시를떠났지만,강연을통해홍보를‘홍보’하고,자신을‘홍보’해새로운기회를만들어가며여전히‘홍보하는삶’을살고있다.
작가는충주시B급홍보의성공비결이현재위치에서,자신이당장할수있는것이무엇인지고민한결과라고말한다.B급포스터가성공한이유도디자인이아니라“그런그림을그린다는발상이핵심이었다”.
『충주시B급홍보개척사』는한도시의성공담을넘어,어떤홍보가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는지를잘보여준다.결국홍보란자신을알리고,사람들의마음을움직여변화를만드는모든과정인셈이다.

책속에서

공공기관포스터는누가봐도공공기관스럽다.모범적이고단정하다.그런데거기에속된말로발로만든것같은,내용도모양도허접한포스터한장이섞여있다면어떨까?사람들은당황하기시작했다.뭐지?‘여름축제라고지자체홍보물이쏟아지는데그중에이상한게하나섞여있어?’‘근데그게공식포스터야?’충격이시작됐다.의도가먹혔다.2년만에개최한행사에10만명이방문했다.충주시인구가20만명이니까불과며칠만에인구절반정도가다녀간셈이다.지역작은행사로잊혀질까걱정했던것이무색하게성공적이었다.
_‘정보는부족할수록좋다’,72쪽

물론하던것만하는것이편하고부담이적다.하지만이대로두면언젠가재미없어질것이분명한상황에서‘나만아니면돼’하는식으로쏙빠지며상황을외면할순없었다.생존본능이랄까,책임감이발동했다.충주시가영상을선보였을때갑자기당황하거나실망하지않도록,이B급정서를잘이어갈수있도록연결통로를준비하고싶었다.그래서GGM닷컴광고외에도한글날세종대왕을파워포인트로그리는과정을찍은영상,충주시내에서택견플래시몹을하는영상,지역화가의빠른스케치영상,직원을소개하는스토리텔링영상등영상콘텐츠를꾸준히선보였다.그때마다반응을확인했고그데이터를누적했다.
_‘홍보는결국반복이다’,169쪽

그렇다면내가보낸시간도그누적속에서충분히가치있으리라는생각이들었다.막말로충주시홍보가망해서깔끔하게잊히는것보다는두고두고잘돼야역사로라도전해질것아닌가?‘충주시홍보언제부터이랬어요?’라는질문에거슬러올라가면‘최초에B급홍보를시도해서자리를잡은조남식이있었다’라고내지분이그래도좀있지않겠는가?
_‘충TV(충주시유튜브)프리퀄’,2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