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지은 밥

글로 지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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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정한 ‘음식’이 전해주는 정과 따뜻한 온기 - 음식은 음식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한국인은 유독 음식에 ‘진심’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사계절이 존재하는 나라도, 뚜렷한 사철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라도 드물기 때문이다. 당장 시장에만 가도 맛있는 음식이 널렸고, 우리는 음식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음식이 그저 ‘음식이기 때문에’ 진심인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으로 주고받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유독 음식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저자 ‘유림’ 작가는, 책을 펼치며 어느 날 갑자기 받았던 뜨거운 정을 꺼내 들었다. 단골가게 사장님이 봉지 째 담아주신 뜨끈뜨끈한 김치찌개. 그것은 ‘소화제 없이도 잠들 수 있는 밤’을 선사했고, 김치찌개에는 단골가게 사장님의 기억이 담겼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음식에 저자는 각각의 사람을 담는다. 김밥 한 줄에 아버지를, 미역국 한 그릇에 따뜻한 인심을 가진 민박집 아저씨를 떠올린다. 저자가 말하는 음식이란 그냥 씹어 삼키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은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만드는 존재이다.

정 없이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한 그릇의 음식으로 정을 나누기란 어렵기도,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유림 작가는 글을 통해 정을 나눈다. 책을 펼치기만 해도 전해지는 따뜻한 밥과 같은 온기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 붙은 우리를 녹여낼 것이다.

저자

유림

저자:유림
사라져가는공간과시간을기록하는에세이스트이자사진작가다.도시화로인한끊임없는변화속에서잊혀져가는풍경과이야기를담아내며지나간시간속에서발견되는미묘한아름다움과가치를조명한다.
한시대의기록이자기억의조각들을모아에세이집『아날로그를그리다』,『멀어질때빛나는인도에서』등을펼쳐냈다.

목차


갈매기살의진실
만병통치약13
섬마을오마카세17
파스타맨21
그때는매운맛,지금은고운맛25
화평동과냉면29
돼지is뭔들32
디저트싫어하는파티쉐36
고등어가있었다면40
갈매기살의진실44
낮술엔깡48
서당개삼년이면라떼아트51
+
철판닭갈비vs숯불닭갈비54
지린맛58
둘레길엔막걸리61
혜자스러운맛65

결혼은따로국밥
모르는맛69
건들지않는맛73
약식케이크76
마가린밥80
수육이먹고싶어서83
옛통집VIP87
식초냉면90
밥情글情주情94
고사리와한라산98
무간손여사101
메리골드맨104
결혼은따로국밥108
예술가의회식112
가장좋아하는과일117
+
고향의맛121
러시아집밥124
인도수제비128
물갈이엔미역국132

메뉴에없는메뉴
메뉴에없는메뉴137
무한리필김치우동140
잔반없는날143
국수vs라면147
주전자미역국150
호랑이할머니와쑥개떡153
선생님과민어회157
아빠의김밥161
추억의맛165
망둥이와동치미168
짠순이의식탁171
여름반찬174
코리안칵테일177
오뎅예찬181
치유의맛185
+
아쉬운맛189
백야엔맥주와닭꼬치193

출판사 서평

진정한‘음식’이전해주는정과따뜻한온기-음식은음식으로만끝나지않는다

한국인은유독음식에‘진심’이다.음식의종류가다양하기도하지만,사계절이존재하는나라도,뚜렷한사철의음식을먹을수있는나라도드물기때문이다.당장시장에만가도맛있는음식이널렸고,우리는음식속에서살아간다.하지만음식이그저‘음식이기때문에’진심인것은아니다.우리나라사람들사이에서음식으로주고받는‘마음’이있기때문에유독음식이더따뜻하게느껴지는것이다.

저자‘유림’작가는,책을펼치며어느날갑자기받았던뜨거운정을꺼내들었다.단골가게사장님이봉지째담아주신뜨끈뜨끈한김치찌개.그것은‘소화제없이도잠들수있는밤’을선사했고,김치찌개에는단골가게사장님의기억이담겼다.

소박하지만따뜻한음식에저자는각각의사람을담는다.김밥한줄에아버지를,미역국한그릇에따뜻한인심을가진민박집아저씨를떠올린다.저자가말하는음식이란그냥씹어삼키는것이아니다.그안에담긴사람들의마음은몸과마음을모두따뜻하게만드는존재이다.

정없이살아가는현대사회에서한그릇의음식으로정을나누기란어렵기도,선뜻마음이동하지않기도한다.이러한사람들을위해유림작가는글을통해정을나눈다.책을펼치기만해도전해지는따뜻한밥과같은온기는,추운겨울날꽁꽁얼어붙은우리를녹여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