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 (한 평생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적이 있다)

삼세번 (한 평생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적이 있다)

$17.80
Description
다니엘 최는 이 책을 통하여 75년 동안 그가 경험한 세 번의 기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머니가 아홉 살 때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시작된 공장 생활 10년, 그때까지의 학력은 초등학교 4학년 1학기가 전부였다. 그런데 스무 살이 된 해의 4월에 누님이 그를 고등학교 3학년에 편입시켜 놓았다. 초중고 12년 중에서 거의 8년을 건너뛴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학교를 다닌 지 겨우 석 달이 지났을 때, 내년 3월에 군대를 가라는 입영 영장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로부터 몇 달을 그야말로 죽기살기식으로 공부에만 매달렸다. 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그는 당당히 그해 10월에 치러진 대학입학자격 예비고사에 합격하고, 다음 해 1월에 중앙대학교 무역학과에 합격하였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기적 이야기이다.
그는 입학식을 치른 그다음 주에 군대에 입대하여 35개월을 복무하였다. 제대 후 1학년으로 복학하고 4년의 대학 생활 끝에 당시 최고 인기의 현대종합상사에 합격하여 그때부터 본격적인 수출 전선에 뛰어든다. 현대종합상사가 당시 현대그룹의 인력수급 창구였던지라, 그는 입사 후 6개월 만에 현대자동차주식회사(지금의 현대차)의 수출부서 중동 파트로 발령받는다. 당시 현대차의 전체 수출 물량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중동팀에서 1차, 2차, 3차, 4차 장기 해외 출장을 다니며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던 어느 날, 회사의 조직개편으로 국내영업부 연체 담당으로 발령을 받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그는 자신의 주 전공인 무역과 영어를 살리려고 과감하게 퇴사를 결심한다. 그런데 “어서 오세요.”하면서 기다리는 곳이 있었을까? 그래도 그는 실망하지 않고 이곳저곳을 알아보아 당시 현대자동차와 연 매출 2천억으로 규모가 비슷했던 진흥기업을 들어간다. 그는 즉시로 사우디 현장으로 파견되어 미국인 변호사와 함께 꼬박 5년을 클레임 업무에 매달린 끝에, 지금까지도 국내 건설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인 1,600만 불의 클레임에 성공하고 귀국한다.
귀국하고 보니 국내 현장이건 해외 현장이건 일자리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미국계 바잉오피스의 선발시험에 합격하여 그곳에서 일반상품 담당으로 5년을 근무한다. 국내 5대 일간지에 구인 광고를 냈던지라 무려 500대 1의 경쟁률이었다. 미국회사는 철저한 담당 중심제인지라 매니저로 진급하면 오히려 재미가 없다. 그는 5년 만에 매니저가 되었으나, 월급만 많고 할 일은 별로 없는 중역보다는 다시 역동적인 직장을 찾고자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이 세종대학교 계열의 세종호텔이었다.
그곳에서 외국서적사업을 추진할 책임자로 선발되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직원을 하나 둘, 보강하여 입사 5년 만에 교보문고, 종로서적, 영풍문고, 구미무역, 범한서적에 필적할 만한 정도로 회사를 발전시킨다. 그 공로로 영국 출판조합으로부터 브리티시 항공 비즈니스석에 일주일간 체재비를 모두 부담하는 초청에 선발되어 영국의 출판업자 300명 앞에서 ‘한국의 도서 시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영어연설도 한다.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등의 명문대학을 견학하는데,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서는 생전의 스티븐 호킹 박사를 만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저자는 “두 번째 기적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30세부터 56세까지 26년 동안 겪은 온갖 우여곡절과 고난을 끈질기게 참고 견디며 마침내 승리하는 저자의 활약상을 보면서 독자들은 나름대로 “이것은 기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 있을 것이다.
세 번째의 기적은, 저자가 행복우물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고부터 장장 18년 동안 내리막길만 걸으면서도 끝끝내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재기에 성공하여 우뚝 섰다는 것이다. 1997년 IMF 사태 때부터를 추락으로 간주하면 무려 27년이다.
저자는 그의 인생 75년 동안 그가 겪은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어린 시절 종달새를 키운 이야기, 초등학교 때 기마전을 벌인 일, 새엄마로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열 살의 나이에 오줌을 싸고 발가벗겨져서 동네에 소금을 얻으러 다닌 일까지도 전혀 숨김이 없이 털어놓는다. 그는 자서전이란 모름지기 100% 정직하게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결국 그의 열정과 노력이 오늘의 온전한 그를 만든 원동력이다. 평생을 수불석권(手不釋卷)의 마음가짐으로 책을 끼고 산다던가, 세상을 선한 눈으로 바라본다던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다거나, 100살까지 살기로 작정했다거나 등등의 이야기는 지금껏 나온 어떤 자기계발서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내용이다. 즉, 352쪽 분량의 고백 모두가 그의 경험과 고뇌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시중의 책들처럼, “이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거나 “누구누구를 본받아라.” 따위의 흔한 처세서가 아니라는 말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1950~1980년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타임머신이기도 하다. 단돈 1만 5천 원을 내고 떠나는 75년의 시간여행이라면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저자

다니엘최

다니엘최는현대자동차주식회사(지금의현대차)에서포니수출요원으로직장생활을시작하였다.2006년10월부터행복우물출판사의대표겸작가/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지금까지쓰거나번역한책으로는〈여우사냥〉〈나는조선의처녀다〉〈한권으로백권읽기I&II〉〈가난이선물한행복〉〈내사랑야옹이〉〈바다에산다〉〈한석봉평전〉〈모세의코드〉〈슬픔이밀려올때〉〈성공의기술〉등,모두15종의도서가있다.

목차

제1부
다니엘의첫번째기적

(1)어린시절의추억-------15
엄마등에업혀서/꼬맹이산타클로스/기와집공부자의과수원/1번국도신작로와평화건설/국민학교입학하다/자지에반지를낀미군/우윳가루배급과강아지/눈이오면우리형제는썰매를메고논으로/종달새를키우다/가을운동회와전교생대항기마전/미꾸라지퍼내기와산토끼잡기

(2)엄마의자식사랑,그리고아버지와의추억-------35
아,엄마,우리엄마/때까치와오줌싸개의싸움/사촌형의앙꼬빵,그리고엄마의죽음/아부지사친회비줘유/하마터면유복자가될뻔한이야기/동탄면의천하장사/보리밭,여치,그리고문둥이/겨울이면연날리고/제기차기,다마놀이,딱지치기,가이생,좃박기,굴렁쇠굴리기

(3)새엄마가들어오다-------54
나온도계훔쳐가지않았어요/새엄마,그리고딸과아들/끝없는방황,고모네집/또가출,장동희네집에서의이틀/새엄마네식구와의이별

(4)서울금호동생활시작되다-------64
금호동나룻배와샛강,그리고아이스케키장사/당인리와물길어나른이야기/은방에취직하다/바지에똥을싸다/나에게아주잘해주셨던공장장아저씨/중학교1년과정을6개월속성으로/동북중학교를갈수있었는데/기술자아저씨돌아가시다

(5)전축케이스공장,그리고전축과의인연-------82
전국에불어닥친전축열풍/호카이카공장에서의에피소드/영등포역앞창녀촌의전축공장/그많던극장은다어디로갔을까?/마침내우리가게를오픈하다/나는판매사원&수금사원&수리기사/버스안내양의비애:“나는코풀러간다”

(6)첫번째기적이루어지다-------96
어느날갑자기고등학교3학년학생이되다/군대신체검사와입영영장/예비고사에합격하다/중앙대학교무역학과에합격하다


제2부
다니엘의두번째기적

(7)군대생활35개월(1971년3월~1974년1월)-------107
보병제1사단의무중대,빠따맞은기억밖에는/1971년6월장단반도무장공비침투사건/어느여고생의안타까운죽음/전차중대에서의사고수습/포경수술해주고,그돈으로술먹고

(8)도약의준비기간:중앙대학교시절-------118
이대영문과학생들과의미팅/“무역학과는영어만잘하면돼.”/무역사자격증과무역영어검정시험/녹음기를들고파주용주골로/노량진니나노집의추억/현대종합상사에합격하다

(9)현대그룹시절(1978년1월~1981년9월)-------131
정주영회장님과의어색한만남/첫오더를받다/회사에서아내를만난이야기/현대자동차수출관리부중동지역담당/첫번째해외출장/특명,리비아시장을뚫어라!/두번째출장/남이섬의추억/세번째출장/아내와의결혼/네번째출장/강남영동영업소연체담당으로발령나다

(10)진흥기업사우디육사(KAMA)건설현장(1981년10월~1986년9월)-------165
영동AID차관아파트,내인생에서제일행복했던시절/영어잘하는사람두명을보내주세요/사우디5년시작되다/현장생활의이모저모/첫번째휴가/외국근로자들의패싸움과사우디공권력/클레임업무/한친구의참으로이상한휴가/허망한죽음들:필리핀근로자들과한국현장소장부인/클레임성공하고귀국하다/사우디생활마치고미국과영국관광

(11)미국법인레지스가드한국지사(1986년10월~1991년9월)-------195
미국계바잉오피스에입사하다/불자동차포니엑셀을몰고전국을씽씽~/BigMouthMs.SusanMcKenna/SpringImportFair1987/1987년9월,나는인민재판을보았다/뇌물은사람을망친다/미국어느장로님의환대/미국은살만한나라인가?/보스턴공항에서대만여자담당자와싸운이야기/“아니,부장진급했는데왜그만둬요?”

(12)세종대학교계열세종서적(1991년12월~2006년9월)-------229
나쁜일은꼭겹쳐서찾아온다/세종호텔의신규사업팀책임자로들어가다/시장조사,사업계획서통과,그리고본격적인사업착수/외국서적사업호황을누리다/큰조직의리더는무언가다르다/좋은친구는먼저떠나고/세종서적주식회사로독립하다/영국출판조합으로부터초청받다/아,1997년12월IMF외환위기!/세종서적,이제는출판사업부가먹여살린다


제3부
다니엘의세번째기적

(13)도서출판행복우물(2006년10월~현재)-------124
학내분규,관선이사파견,그리고강제퇴사/강제퇴직의충격,“그래,넘어진김에쉬었다가자.”/건설회사에취직되었다가취소된이야기/나의첫책〈박정희다시태어나다〉
/가평으로이사하다/내사랑야옹이/노벨문학상의역설/조금씩나아지기시작하다/세번째기적이일어났다


제4부
다니엘의7030처세성공법

(14)다니엘의운칠기삼론(運七機三論)-------287
사람의운명은태어나면서70%가결정된다/30%가더중요하다:노력과끈기/호기심이중요하다(CuriositytoKnow)/수불석권(手不釋卷):독서로간접경험의폭을넓힌다/1만시간의법칙:한우물을파야성공한다/목표가있는사람은쓰러지지않는다/남을지적하거나비난하지말라/고난을이기는힘:가족-건강-믿음

(15)하나님-예수그리스도,어떻게믿을것인가?-------309
내가기독교를믿게된과정/성경과예수그리스도를부정하는사람들/예수를믿으면수명이5년연장된다/나는이런이유로예수를믿는다/내믿음의전성기:예닮교회청년부장5년/교회만열심히나가도인생의절반은성공한다/새벽기도의효과

(19)나는100살까지살기로했다-------328
닦고,조이고,기름치자/섭생:어떻게먹어야하나?/술은좋은가?나쁜가?/체중조절:배가나오는것은죄악이다/운전:70년무사고가목표다/대인관계,어떻게해야할까?/잠을잘잔다/착하게살려고노력한다/좋은음악을듣는다/어린아이처럼생각하고행동한다

책을마치며-------349

초판1쇄에부치는글-------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