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는 죽지 않는다: 현대판 요괴 백과

요괴는 죽지 않는다: 현대판 요괴 백과

$18.80
Description
“지금, 당신 곁에는 어떤 요괴가 머무르고 있을까?”
“요괴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외면한 채 그 곁을 스쳐 지날 뿐이다. 달빛마저 숨을 죽인 밤에도.”
『현대판 요괴 백과』는 전통 설화 속 요괴들을 오늘날의 도시 풍경과 일상 속으로 다시 불러낸, 기묘하면서도 섬세한 이야기 백과다. 인면조, 달걀귀신, 장화홍련, 두억시니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존재들이, 이번에는 서울의 폐건물이나 폐사찰, 고속도로, 호텔 파티장 등 뜻밖에 장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단순히 민속 설화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통 속 요괴들을 매개로, 현대 사회의 외로움과 죄의식, 억눌린 욕망과 불안 같은 심리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미스터리 산문집이자 괴담 에세이다.
각각의 요괴는 실제 민담과 설화, 전승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작가는 한 가지 질문을 덧붙인다.
“지금 이 시대에도 존재할 수 있는 요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요괴의 기원과 상징은 물론, 목격담과 피해 사례, 회피법까지 담긴 이 책은 마치 실존 생물 백과처럼 정밀하면서도, 기묘한 밤의 이야기집처럼 강력한 서사적 흡인력을 지닌다. 그리고 이 책은 요괴를 소개하면서도 동시에 조용히 묻는다.“그건 정말 요괴였을까? 아니면 당신 마음속에 있던 그림자였을까?”
섬뜩하지만 낯설지 않고, 기묘하지만 묘하게 공감되는 이야기들.『현대판 요괴 백과』는 요괴를 통해 인간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방식의 괴담 인문서이자, ‘요즘의 불안’을 요괴의 얼굴로 보여주는 책이다. 현대의 밤은 조용하지 않다. 다만, 우리가 듣지 않으려 할 뿐이다.
저자

오컬트시스터즈

‘오컬트시스터즈’는낯설고기묘한이야기에끌리는사람들입니다.오컬트시스터즈는기묘하고낯선이야기에매혹되는사람들입니다.요괴,주술,신화,금기처럼오래된경계에머물러있던서사를꺼내어,지금의언어로다시써내려갑니다.
첫작업은알레이스터크로울리의『법의서』번역이었습니다.20세기오컬트의핵심이라불리는이위험한고전을오늘의독자도이해할수있도록새롭게풀어냈습니다.『현대판요괴백과』는그런작업의연장선에있습니다.우리가잊고지낸존재들인야광귀,장산범,우렁각시등과같은고전요괴들을현대의시선으로재조명하며,신화와괴담,전승과실화를넘나드는‘지금의요괴’들을기록했습니다.
오컬트시스터즈는앞으로도비주류이거나불온하다고여겨졌던이야기들을두려워하지않고,재미있고깊이있게다룰것입니다.우리는오컬트가단지어둡고무서운것이아니라,지금이시대를들여다보는렌즈가될수있다고믿습니다.

목차

1장.얼굴없는공포
영을빨아먹는자,새우니
얼굴이없다고?달걀귀신
무시무시한잔인함,두억시니
전염병의원인,역귀
혼례를치르지못한여자의혼,처녀귀신

2장.억울하게죽은자들의귀환
신부없는신랑,총각귀신
억울한피는물보다진하다,장화홍련
몸이조각난귀신,신기원요
매서운가을바람,손돌
꿈속을헤매는붉은귀신,적염귀

3장.밤의틈으로스며든괴이
하늘과땅을가르는입,거구귀
가장어두운밤,가장선명한불,도깨비불
어둠이시작될때나타난다,어둑시니
신발도둑!야광귀
제주도바람따라떠도는혼령,그슨새

4장.사람과요괴의경계선
마을어귀의감시자,장승도깨비
개도여우도아닌,개여시
남편이뱀이라면?구렁덩덩신선비
말안들으면잡아간다!망태기할아버지
수상한가사노동자,우렁각시
산을울리는괴수형제,우와을

5장.전설이만든얼굴들
사람이싫어!대나무숲의주인,홍난삼녀
고양이얼굴을한뱀,묘두사
하늘과인간사이얼굴을가진날개,인면조
구슬을삼킨자,구미호
천년의기다림,이무기
목소리를흉내내는자,장산범

사라졌지만,살아있는존재들에대하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