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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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괜찮은 척하는 데에는 능숙하지만,사실은 누구보다 흔들리고 있던 당신에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순간을
"괜찮아.“
"아무 일 아니야."
라고 말하며 넘깁니다.
사실은 조금 서운했고,
조금 외로웠고,
조금은 도망치고 싶었는데도 말입니다.
여기, 그 "아무렇지 않은 척"을 들고 세상 밖으로 나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서서히 깨달았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자신의 ‘당연함’이 무너지는 순간들에 더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는 걸.
멕시코에서는 한쪽 보조개를 천사의 흔적이라 믿고,
독일에서는 달걀을 상온에 둡니다.
슬로베니아의 토요일 오후, 핑크빛 교회 계단에는 누군가 사랑의 시를 두고 갑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식사 중 코를 푸는 일이 작은 재앙이 되고,
스위스에서는 와인을 따를 때 손목을 조심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소하고 쓸데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런 이야기들이 마음을 건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비긴억예인'에서 늘 밝고 솔직한 에너지를 보여주던 정예인.

카메라 밖에서의 망설임과 두근거림,
혼자 숙소 침대에 누워 스스로를 다독이던 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고민하던 순간까지,

이번에는 문장으로 풀어냈습니다.
“마음을 증류하면 어떤 것이 남을까. 세상은 여전히 낯설다. 내 여행은 늘 잔 위에 고인다.”
이 책은 이 책은 여행 에세이지만,
서툰 감정도, 낯선 풍경도, 이해되지 않는 순간도 괜히 아는 얼굴로 넘겨버리던,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자

정예인

이륙직전,거북이의〈비행기〉를들어야마음이놓이는습관이있다.늘소설책한권을들고떠난다.이륙하는비행기안에서첫장을읽는다.여행하는내내항공권을책갈피로쓴다.돌아오는비행기에서완독하는게목표이지만,한번도다읽은적이없다.관광객을노리고우후죽순찍어낸싸구려열쇠고리와이름모를작가가찍은사진엽서를모은다.영상찍는건좋아하지만사진에는도통관심이없다.술을좋아한다.새로운나라에도착하면골목바에들어가로컬맥주를마시며책을읽거나글을쓴다.술로그세계를짐작하는게좋다.온갖낭만있는것들을사랑한다.여행이란멀리가는일이아니라자신에게조금씩가까워지는과정임을이야기하고싶다.

목차

*Prologue
Gate01-새초롬한얼굴을하고
Ep1블루스타
Ep2개두마리와요르고스
Ep3코라가있는섬
Ep4자유의의미
Ep5곤충욕심
Ep6늘조금은취한채로
환승시간-〈어디든베이스캠프로만드는법〉

Gate02-강렬한도화지에
Ep7택시기사에대한편견
Ep8여행의공기
Ep9."털빠져"라는경고
Ep10나는튀르키예전과후로나뉜다
환승시간-〈히치하이킹노하우〉

Gate03-돌아온탕아처럼
Ep9에밀리는없다
Ep10프랑스의혈액형
Ep11파란색은믿음의색이야
Ep12손톱길이에대한철학
Ep13마르세유열병
환승시간-〈유럽에서해먹기좋은파스타레시피〉

Gate04-영겁의세월동안
Ep14죽었던남자
Ep15내가걷는이유
Ep16불청객
Ep17여행경비모으기
Ep18이별전리품

Ep19내가정착한다면그곳은봉안당일걸
환승시간-〈What'sinmybag〉

Gate05-언덕에누워
Ep20호슐랭3스타
Ep2146°23'44.4"N14°06'21.3"E
Ep22마리보르언덕
Ep23바위산의바이탈사인
Ep24로제와인과로제와인색하늘
Ep2511월28일
환승시간-〈배드버그,그는누구인가〉

마지막Gate-지금아니면영원히못할말
Ep26마리암
Ep27그배우는어디로갔을까?
Ep28땅의소리
Ep29수십개의간이역
Ep30기억에오래남는것
Ep31버려진버스
입국심사-〈좋은숙소,나쁜숙소〉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