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합동수사본부

그날 밤 합동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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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이선 소설가는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출간작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에 두 차례 선정되고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번 신간 소설 「그날 밤 합동수사본부」는 그의 여섯 번째 소설로 현대사를 정통으로 겨낭한 작품이다. 전작 「궁정동 사람들」(나남출판사)이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박흥주 대령을 중심으로 하여 10·26사태를 다루었다면, 이번 소설은 대통령이 시해된 이후부터 12·12사태가 발생하기까지의 과정과 결말에 대한 것이다.
혹 12·12사태와 관련된 영화나 다른 작품을 접한 독자들은 이번 소설로 인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작가의 자료수집과 고증이 돋보이고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기존과 다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을 빌자면, 작가는 독자에게 프리즘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보통 백색으로 알고 있는 햇빛이 사실은 백색이 아니라 프리즘을 통해서 무지개 색깔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작가는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데 있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사고와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저자

박이선

전북남원에서출생하였고,단편소설〈하구〉로전북일보신춘문예소설당선,장편소설《이네기》로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수상,장편소설《염부》로제2회고창신재효문학상을수상하였다.
출간작품으로는장편소설《춘포》와《이네기》,《여립아여립아》,《궁정동사람들》,《염부》,《그날밤합동수사본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수도경비사령부헌병단 8
합동수사본부의고민 17
계엄사령관에대한참고인조사 33
뜻밖의이사 48
육군본부장성급인사의파장 55
김재규의혁명계획 70
패륜에서영웅으로 89
육사동기생들 108
권력공백기와정치 119
살아도같이살고죽어도같이죽자 134
이제는연행뿐이다 154
물밑움직임 172
조대령의진급턱 185
한남동공관의총소리 202
진돗개하나발령 225
육본지휘부를수경사로옮기다 240
반란군놈들! 260
대치 274
아,김오랑 294
싸우지말고말로해 313
기념촬영 332

출판사 서평

1979년10월26일대통령시해이후계엄령이선포되고합동수사본부가설치되었다.계엄사령관으로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임명하고,합동수사본부장은당시국군보안사령관이던전두환이맡았다.합동수사본부는사건을수사해나가면서김재규의요청으로궁정동안가에와서대기하고있었던정승화의수상한행적에대해수사필요성을느낀다.하지만수사관들이정승화의사무실을찾아가진술서를받는과정이순탄치않고정승화는자신을의심하는것을두고불쾌감을느낀다.
정승화는자신을계속수사하려는전두환을교체하여멀리보내버리고싶어한다.합동수사본부는정승화가육군본부인사를통해김재규의군내인맥을핵심요직에앉힌것아니냐는의심의눈초리를보낸다.
수도경비사령관장태완은자신을수도경비사령관으로임명해준정승화를고맙게생각한다.그는부하를사랑하고솔선수범하는인물이다.전두환과동갑내기로정규4년제육사출신이아니지만업무능력을인정받아왔다.장태완은전두환이정승화를의심하는것이자못불만스럽다.
합동수사본부이학봉중령은김재규를심문하는과정에서3단계혁명계획을듣고,정승화총장을연행해서수사해야된다고강력하게주장한다.전두환이국방장관에게그필요성을건의하지만번번이묵살되고만다.
군내부에서정승화에대한의혹이들불처럼번져가고원로급장성들은합동수사본부를찾아왜정승화를빨리수사하지않느냐고독촉하는지경에이른다.이즈음정승화는전군지휘관회의에서박대통령을부정하는듯한발언을하고,언론사관계자들을만나김대중은용공혐의가있고김영삼은무능하며김종필은부패하므로대통령자격이없다는정치적발언을하여구설수에오른다.
결국합동수사본부는정승화계엄사령관을임의동행형식으로연행하여수사하기로마음먹고계획을세운다.12월12일합동수사본부수사관과헌병들이육군참모총장공관으로향할때,전두환은최규하대통령을찾아가정승화연행의필요성을이야기하고재가해줄것을요청한다.최규하는노재현국방장관을통해재가하겠으니국방장관을데려오라고말한다.
그러나노재현국방장관을찾을수없었다.육군참모총장공관에서정승화를연행하려던수사관들과정승화사이에옥신각신언쟁이벌어지고경비병들이들어오는상황에서급기야총이발사된다.가까운곳에국방장관공관이있었는데노재현은총소리에놀라사복차림으로담을넘어피해버렸기때문이었다.
정승화가연행되자육군본부에비상이걸렸다.그들은총장이합수부에의해납치된것으로생각하고진돗개하나를발령하는등무력을통해서라도원상회복하길원한다.그때수경사30경비단에는전두환의요청으로장군들이여러명모여있었는데총장공관에서총격이있고부상자가발생했다는소리에깜짝놀란다.전두환이대통령재가를받지못하고와서상황의심각성을설명하자장군들은대통령을찾아가어서재가해달라고요청한다.하지만대통령은요지부동이었다.
수도경비사령관장태완은30경비단에모여있는사람들을반란군으로지목하고당장이라도전차를몰고가서그들을쓸어버리기위해여기저기부대출동을요청한다.시간이흐를수록수도경비사령부로옮겨온육군본부측과30경비단에모여있는합수부측간에일촉즉발의위기감이고조되어간다.한밤중서울시내에서아군끼리대규모무력충돌이벌어질지도모르는상황이되어버린것이다.소설속으로한번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