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민주주의 (다시 보는 23가지 기본원리)

그래도 민주주의 (다시 보는 23가지 기본원리)

$18.50
Description
21세기 들어 세계 각지에서 민주주의는 무섭게 후퇴중이다. 포풀리즘을 등에 업은 신형 독재자들이 출현해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를 위기 속에 몰아넣는데도 사람들은 왜 그리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것일까? 민주주의라는 제도 자체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처럼 연약하기 때문이다. 헌법만으로는 실패를 막지 못한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 법의 지배의 원리, 이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든든한 둑이고 제방이다. 우리는 때로 강물이 시냇물처럼 조용하기를, 또 때로는 파도치는 바다처럼 시원시원하기를 바라지만, 강물은 잔잔히 흘러가야 강물이다. 강물이 도도하게 흐르게 하려면, 둑이 튼튼해야 한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인간의 교만과 끝을 모르는 욕구의 소용돌이를 막는 둑과 제방이 튼튼히 버티어주지 않으면, 민주주의의 제방은 무너지고, 인간의 욕망은 노도(怒濤)가 되고 급기야 홍수가 나고 만다. 지금 우리가 이런 홍수를 겪고 있다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들이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 있으며,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기초적인 민주주의 소개 내용에조차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류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저자들은 우리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의 집필에 나섰다. 저자들은 ‘민사모’(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어 오랜 기간 공동작업을 진행해 왔다. 집필한 원고를 난상토론해 가며 다른 저자가 거듭 수정하는 힘들고도 독특한 방식이었다.이 책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거리 모두에 답을 제시하려는 게 아니다. 민주주의가 도대체 무엇이고, 민주주의를 올바로 이해하는 일이 왜 그리고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널리 인식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아담스는 “민주주의는 영속되는 법이 없다. 곧 쇠퇴하고, 탈진하고, 자살한다. 이제껏 자살하지 않은 민주주의는 없다”고 말하였다. 이 책은 민주주의 개론서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가 자살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원로, 중견 학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많은 오해와 과도한 기대가 만들어 낸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더 건강하게 재건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역리(逆理)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래도 민주주의’라고 마음속에 되뇌고 굳게 다짐할 일이다.
저자

김영평,최병선,배수호,구민교,이민창,이혁우,김서영,김경동

저자:김영평
고려대학교정경대학행정학과명예교수이다.고려대법학과,서울대행정대학원,미국인디아나대학교(정치학박사)졸업.고려대에서정책이론,정책평가,정책과갈등등을강의하고,한국행정연구원원장,한국행정학회장역임.저서『불확실성과정책의정당성』외.

저자:최병선
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명예교수이다.서울대행정대학원,미국하버드대학교(정책학박사)졸업.서울대행정대학원에서규제정책,규제제도연구등을강의하고한국규제학회장,한국정책학회장,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등을역임.저서『정부규제론』『규제vs시장』(대한민국학술원상)외.

저자:배수호
성균관대학교행정학과및국정전문대학원교수이다.경희대행정학과,미국텍사스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박사)졸업.록펠러정부학연구소ResearchScientist,샌프란시스코주립대조교수재직.

저자:구민교
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교수이다.서울대외교학과,행정대학원,미국존스홉킨스대학교(석사),UC버클리(정치학박사)졸업.남가주대학교박사후연구원,연세대학교조교수,하버드옌칭연구소방문학자역임.

저자:이민창
조선대학교행정복지학부교수다.조선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서울대학교에서행정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미국인디애나대학교방문학자와한국규제학회회장을역임했다.국무조정실일몰규제심사전문위원,행정안전부지방규제심사위원,감사원,식품의약품안전처,산림청,관세청,새만금관리청,광주광역시등다수부처의규제개혁관련위원으로활동하면서규제개혁이론을연구하고규제관리실무를경험했다.저서로는『새행정학3.0』(공저),『공공갈등과정책조정리더십』(공저),『공정사회와갈등관리IV』(공저),『효율적인사례교육을위한규제정책사례연구』(공저),『2018년도규제정책사례연구』(공저),『성공하는정부를위한국정운영:민주적공화주의관점(규제개혁과민관협력)』(공저),『민주주의는만능인가』(공저),『함께못사는나라로가고있다』(공저),『정부사용매뉴얼』(공저)외다수논문과저서가있다.

저자:이혁우
고려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에서행정학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한국규제학회연구위원장,규제개혁위원회위원을역임했으며,현재배재대학교행정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로는『규제를규제한다』,『규제관리론』,『민주주의는만능인가』(공저),『정부사용매뉴얼』(공저),『좋은규제의조건』(공저),TheExperienceofDemocracyandBureaucracyinSouthKorea(공저)등이있다.

저자:김서영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공공·국제학과교수이다.연세대,서울대행정대학원,플로리다주립대(행정학박사)졸업후콜로라도덴버대학교공공정책학과연구원지냄.

저자:김경동
광운대학교행정학과조교수이다.서울법대,서울대행정대학원(정책학박사)졸업후미국피츠버그대학교방문학자,한국행정연구원국정데이터조사센터부연구위원역임.

목차

서문
1.‘국민의,국민에의한,국민을위한정부’가과연민주주의정부인가?
2.‘자기지배의원리’가민주주의의원리로타당한가?
3.왜‘법의지배’인가?
4.왜권력은분립되어야하는가?:견제와균형의원리
5.국회의입법권은무제한인가?
6.사법부,선출되지않은권력?
7.행정관료의권력,왜끝없이팽창하는가?
8.민주주의와언론:역할과책임
9.‘정치적올바름’은올바른주장인가?
10.정당이있어야민주주의국가인가?
11.지방자치는민주주의에필수적인가?
12.민주주의는어떻게평등을실현하는가?
13.복지국가는민주주의의이상향인가?
14.포퓰리즘,왜무서운가?
15.정책은여론을따라가야하는가?
16.더많이참여할수록민주주의는더잘기능할까?
17.직접민주주의가더나은민주주의인가?
18.다수결은무조건정당한선택방법인가?
19.민주정부의정책결정은무엇이든투명하게공개되어야하나?
20.시민단체는정말시민을위한단체인가?
21.민주주의국가는왜갈등을당연시하며관리대상으로보는가?
22.민주주의의성숙을위한문화적기반은?
23.민주주의의역리(逆理):그래도민주주의

출판사 서평

21세기들어세계각지에서민주주의는무섭게후퇴중이다.포풀리즘을등에업은신형독재자들이출현해국민을기만하고국가를위기속에몰아넣는데도사람들은왜그리쉽게속아넘어가는것일까?민주주의라는제도자체가깨어지기쉬운질그릇처럼연약하기때문이다.헌법만으로는실패를막지못한다.견제와균형의원리,법의지배의원리,이것이민주주의를지키는든든한둑이고제방이다.우리는때로강물이시냇물처럼조용하기를,또때로는파도치는바다처럼시원시원하기를바라지만,강물은잔잔히흘러가야강물이다.강물이도도하게흐르게하려면,둑이튼튼해야한다.하늘무서운줄모르는인간의교만과끝을모르는욕구의소용돌이를막는둑과제방이튼튼히버티어주지않으면,민주주의의제방은무너지고,인간의욕망은노도(怒濤)가되고급기야홍수가나고만다.지금우리가이런홍수를겪고있다는게저자들의생각이다.
이책의저자들은서울대,고려대등국내유수대학의교수들이다.저자들은우리사회에민주주의에대한오해가널리퍼져있으며,초중등학교교과서에실린기초적인민주주의소개내용에조차상상할수없을만큼오류가많다고지적한다.이런환경속에서저자들은우리국민과청소년들에게민주주의를올바로이해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기위해이책의집필에나섰다.저자들은‘민사모’(민주주의를사랑하는모임)를만들어오랜기간공동작업을진행해왔다.집필한원고를난상토론해가며다른저자가거듭수정하는힘들고도독특한방식이었다.
이책은우리나라의민주주의를둘러싼수많은논란거리모두에답을제시하려는게아니다.민주주의가도대체무엇이고,민주주의를올바로이해하는일이왜그리고얼마나시급하고중요한일인지널리인식시키는데중점을두고있다.미국제2대대통령존아담스는“민주주의는영속되는법이없다.곧쇠퇴하고,탈진하고,자살한다.이제껏자살하지않은민주주의는없다”고말하였다.이책은민주주의개론서이면서,이땅의민주주의가자살하는일이생기지않도록경종을울리고자하는원로,중견학자들의간절한소망을담고있다.
민주주의제도에대한많은오해와과도한기대가만들어낸오늘의한국민주주의위기를잘극복하고더건강하게재건하기위해서는민주주의의역리(逆理)들을깊이이해하고‘그래도민주주의’라고마음속에되뇌고굳게다짐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