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틱, 톡, 촉』은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300년간 서양 음악사를 관통하며 동시대 음악에서 맞춰지지 않은 채 남겨진 조각들을 찾는 ‘악보들’ 여섯 번째 책이다. 서양 음악의 역사에서 노래의 선율과 다른 선이 형성되는 장면을 포착했던 『비정량 프렐류드』, 서로 다른 것이 어떻게 한 음악 안에서 양립할 수 있는지 살핀 『판타지아』, 노래하며 노래하지 않는 음악의 변주를 관찰했던 『리토르넬로』, 하나로 수렴되지 않고 분화하는 여러 점들을 따라간 『멜로디 과잉』, 그리고 노래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구성의 언어로서 서양음악을 읽었던 『모티프』에 이어, 『틱, 톡, 촉』은 그 자체로서 자기 충족적인 음악을 만들어낸 음형들의 움직임을 좇는다.
틱, 톡, 촉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