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소나타-신곡-파우스트-에덴동산-괴테-그레첸-메피스토펠레스-실낙원-알레그로』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300년간 서양 음악사를 관통하며 동시대 음악에서 맞춰지지 않은 채 남겨진 조각들을 찾는 ‘악보들’ 일곱 번째 책이다. 서양 음악의 역사에서 노래의 선율과 다른 선이 형성되는 장면을 포착했던 『비정량 프렐류드』, 서로 다른 것이 어떻게 한 음악 안에서 양립할 수 있는지 살핀 『판타지아』, 노래하며 노래하지 않는 음악의 변주를 관찰했던 『리토르넬로』, 하나로 수렴되지 않고 분화하는 여러 점들을 따라간 『멜로디 과잉』, 노래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구성의 언어로서 서양음악을 읽었던 『모티프』, 그리고 그 자체로서 자기 충족적인 음악을 만들어낸 음형들의 움직임을 좇은 『틱, 톡, 촉』에 이어, 『소나타-신곡-파우스트-에덴동산-괴테-그레첸-메피스토펠레스-실낙원-알레그로』에서는 프란츠 리스트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이자 단 하나의 악장으로 구성된 「소나타」 B단조, S. 178번을 따라 음악의 해석, 혹은 확장 가능성을 묻는다.
소나타-신곡-파우스트-에덴동산-괴테-그레첸-메피스토펠레스-실낙원-알레그로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