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복사꽃

새벽의 복사꽃

$16.80
Description
★★★제3회 K-스토리 공모전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

현대사의 비극을 관통하는 갈등과 화해!
1957년 서울에서 펼쳐지는 본격 역사 로맨스!
“봄이 되고 복사꽃이 피면, 이 언덕에서 다시 만나”

길바닥을 뒹굴며 거칠게 살아온 깡패 ‘이한이’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도망쳐 나온 학생운동가 ‘백도야’
그 운명적 만남과 사랑을 파고드는 그늘진 역사의 상처!
현대사의 비극을 관통하며 다양한 군상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본격 역사 로맨스!

“몇 번을 거듭 이야기해도 부족함이 없을 한국 현대사의 아픔”
- 설재인, 소설가

일제의 침탈과 한국전쟁의 풍파가 물러간 1957년 가을의 서울. 수탈의 주체가 바뀌었을 뿐 민중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기만 하다. 가난에 신음하는 민중을 구하려 지주와 정권을 비판하는 운동가와 학생들에게는 ‘빨갱이’라는 오명과 자유당의 가혹한 백색 테러가 가해진다.
길거리를 떠돌며 주먹질로 먹고사는 이한이는 국숫집 종업원이라기엔 무언가 비밀이 많은 백도야를 만나 연정을 느낀다. 친일파 아버지의 그늘로부터 숨어 살며 운동가의 길을 걷는 백도야도, 우연히 만난 시정잡배 이한이가 싫지는 않다. 서로 고된 삶을 보듬고 점차 애정을 쌓으며 ‘복사꽃 필 봄’을 기다리던 그들에게 역사의 시련이 냉혹한 겨울처럼 다가온다.
《새벽의 복사꽃》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고된 시절을 지났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다양한 군상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본격 역사 로맨스다. 이념과 계층 갈등, 미움과 폭력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의 무대에서 끈질기게 지켜낸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가 고결한 복사꽃처럼 빛난다.
드라마틱한 서사 뒤에 한이와 도야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어두운 시절을 지나는 이 땅에 ‘복사꽃’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저자

김단비

저자:김단비
이야기를글로다듬는것이너무나도좋은활자노동자.읽히는이야기보다보이는이야기를쓰고자한다.
《새벽의복사꽃》으로제3회K-스토리공모전일반문학/드라마부문최우수상을수상했다.지구인과외계생명체의최초조우를테마로한SF앤솔로지《퍼스트콘택트》에서‘외계생명체를첫조우한한국언론의생태’를블랙코미디로풀어낸단편〈단독,가져오겠습니다〉를썼다.

목차

프롤로그
가을비내리던날
폭풍
동트기전,깊은밤
새벽의복사꽃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정치깡패와학생운동가의극적인갈등과사랑
만남과엇갈림속에서이들의사랑은이루어질까

미로처럼얽힌서울청계천의판잣집,속칭‘하꼬방’사이에서마주친두남녀가있다.어릴적부터구걸로입에풀칠하다주먹질로먹고살게된깡패이한이는시비에휘말려배에칼을맞는다.절체절명의순간에한이를구한것은묘한매력의국숫집종업원백도야.그때부터한이는도야를볼때마다자신이어딘지고장난것처럼느껴진다.백도야도한이를만난뒤로이상한기분을느낀다.상종못할깡패가왜그리생각나는지.자꾸마주칠때마다왜가슴이두근대는지,얼굴에홍조가오르는지모를일이다.

도야와한이를가까워지게하는것은한국현대사의어두운그림자다.남대문시장에도사리며민중의고혈을빼먹는시정잡배,학생운동가를폭력으로탄압하는정치깡패,이들을앞세워자신들의권력을유지하려는자유당과기득권자들까지.이들사이에서도야와한이는크고작은위기를넘어서로를도우며복사꽃언덕에서서로의마음을확인한다.봄이되면복사꽃이필언덕에함께다시오자고.그러다도야에게잘보이려깡패짓대신‘빨갱이를때려잡는’떳떳한나랏일에손을댄한이.그리고학생운동의한복판서있던도야는비극적인역사속에서서로엇갈린다.

아무리시린겨울에도끝이있고,결국봄이오는법
시대의그늘을사랑으로감싸안는역사로맨스

세계로뻗어나갈K-콘텐츠를발굴하고개발하기위해서쌤앤파커스와리디북스가공동으로주최하는‘K-스토리공모전’.이번제3회공모전드라마부문최우수작인《새벽의복사꽃》은굴곡진한국현대사에서도유독소외된해방직후를조명하면서사랑과화해의메시지를자연스레녹여낸작품이다.흠결없는서사와수려한문장,철저히고증한시대묘사가읽는이의마음을사로잡는다.

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이지나가고‘민주정권’이들어섰지만,민중은여전히가난과수탈에신음하고있었던1957년.청춘남녀의사랑이무슨상관이냐는듯구르는거대한운명의수레바퀴를,저도모르게정치깡패가된이한이와학생운동의최전선에서있던백도야는과연이겨낼수있을까?언젠가찾아올밝은‘새벽’에,우리는함께‘복사꽃언덕’에오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