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블랙박스를 요청합니다

죽은 자의 블랙박스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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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더 이상 ‘고독사’나 ‘의문사’가 존재하지 않게 된 미래,
‘휴먼 블랙박스 프로젝트’에 숨은 충격적 비밀과 반전!
“죽은 사람의 사망 순간 영상을 보여주십시오.”
모든 사람들의 머리에 블랙박스가 이식된 미래,
더 이상 죽음에 남겨진 의문도, 밝히지 못할 비밀도 없다.
하지만 그 안에 숨은 더 깊은 의문과 비밀의 정체!

멀지 않은 미래,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독사와 의문사 문제로 골치를 앓던 정부는 [더 블랙]이라는 뇌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사람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놀라운 기술을 개발한다. 2050년에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전 국민의 뇌에 블랙박스를 이식하는 ‘휴먼 블랙박스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덕분에 죽은 사람의 마지막 영상을 이용한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미제사건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안전을 담보로 감시받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은 더 이상 사생활 침해나 정보 오용의 위험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고, 모두가 머리에 블랙박스를 달고 사는 데 익숙해졌다. 하지만 어느 날 사망자의 마지막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고, ‘별난 경찰’ 큰별은 이례적인 상황이 수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리고 블랙박스 이식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더 블랙] 본사에서 또 다른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데…….
직접 발로 뛰며 범인을 추적하는 ‘진짜 경찰’이 되고 싶은 형사 큰별과 ‘죽이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 지망생 은하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는 목표 아래 공조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갈수록 점점 더 믿기 힘든 음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사람들의 머리에 이식된 블랙박스는 안전한 유토피아 사회의 출발점일까, 인간의 삶이 기록되고 통제되는 ‘빅브라더’ 시대의 청사진일까? 현대사회의 문제와 기술의 발전을 흥미롭게 엮어낸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서스펜스가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생각할 거리를 선사한다. 과연 우리 앞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저자

세웅

저자:세웅
서강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과경영학을전공하고,20년간사람들에게즐거움을주는공연,전시회,영상콘텐츠등의문화콘텐츠를기획하는일을해오고있다.이번에는자신이상상한이야기로즐거움을주고자《죽은자의블랙박스를요청합니다》를썼다.
인스타그램@cromx55

목차


프롤로그

블랙박스
은하이야기
의심
건강검진
참고인조사
큰별이야기
공조1
공조2
확신
고백
더블랙
BBB
확인
Nosignal
마지막사람
완벽한증거

에필로그1
에필로그2
작가의말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장진감독강력추천★★★★★

“당신의모든순간이기록되고있다.마지막죽음까지!”
더이상죽음이고독한것도,의문스러운것도아니게된세계,
사람들의머리에심어진블랙박스는안전장치일까,감시도구일까?

인구노령화와1인가구가늘어나면서지속적으로증가하는고독사와의문사문제를해결하기위해정부가내놓은해결책은사람들의시각정보를있는그대로재생할수있는기술을개발하는것이었다.즉,자신이자기죽음의증인이자CCTV가되는것.국가가천문학적인비용을지원해연구를계속한결과,[더블랙]이라는뇌과학연구소에서인간의머리에이식할수있는블랙박스장치를개발하고상용화에성공한다.1밀리미터보다작은기계에한사람이평생접하는엄청난양의정보를저장할수있는놀라운기술이었다.그리고2050년,마침내전국민의뇌에블랙박스를이식하는‘휴먼블랙박스프로젝트’가실행된다.이로써경찰은사망사건피해자나목격자의블랙박스영상을확인할수있게되어신속한수사가가능해졌고,목격자를찾지못해해결하지못하는사건도점차사라졌다.사람들은안전한일상과명확한죽음을위해자신의정보를자발적으로내놓게되었다.겉으로보기에는아무문제없는평화로운세상.하지만어느날이세계에미세한균열이발생한다.

사망사건현장을찾은강력반형사큰별은여느때처럼[더블랙]연구소에블랙박스영상추출을요청한다.평소라면10분도채걸리지않을일이지만,이날큰별은블랙박스영상을받지못했다.단순기계오류이고사인은평범한심장마비라는답변에도큰별은꺼림칙한기분을떨칠수없고,며칠후[더블랙]본사에서발생한사망사건에서또다시영상을줄수없다는말을듣는순간,의심은확신이되었다.분명무슨일이벌어지고있다고생각한큰별은피해자윤현태의주변인을조사하다가예전연인이었던은하와만나게된다.자신의직감을믿고사건을파헤치려는‘별난형사’큰별과옛연인의억울함을풀어주고자신만의이야기를써내려가려는‘작가지망생’은하는함께자신들만의수사를계속해나간다.

두사람이현태의여자친구양민아를만나게되면서사건은더욱빠르게흘러간다.큰별과은하의고군분투에도불구하고양민아역시목숨을잃게되고,마침내두사람이베일을걷고마주하게된진실은세상을발칵뒤집을만한것이었다.과연그들은사건의전말을밝혀내고억울하게죽은피해자들의원통함을풀어줄수있을까?

“과도한상상,있을법한설정,속도감있는전개!”
현대사회의문제와발생가능한미래를교묘히엮어낸
깔끔한스토리라인과입체적인캐릭터,현실적인상상력

작가가그려낸미래의모습은그다지낯설지않다.고령화와1인가구증가가가속화되고,이로인해여러가지사회문제가발생한다.그중한가지는믿을만한‘목격자’와‘증거’를확보하기어려워‘미제사건’이다수발생하는것이다.지금도종종듣게되는미제사건의현실이다.작가는정체된도로위에서‘지금내가보고듣는것들을있는그대로남겨진가족들이볼수있다면?’이라는기묘한상상에서처음이야기를시작했다.어떤사건의피해자가보고들은것을고스란히확인할수있다면낮은화질과음질의CCTV영상을보는것보다,혹은믿을수없는목력자의증언을듣는것보다좀더쉽게죽음을받아들일수있지않을까하는발칙한상상.오늘날AI기술의가공할만한발전속도를보고있노라면,아주불가능한일은아닐것이다.

“과도한상상도있고,있을법한설정도버무려지며작가의상상은속도감있는전개로우리를활자경안으로끌고들어간다”는장진감독의찬사처럼,작가는현실과허구의경계를넘나드는흥미로운설정아래기묘한살인사건과이를해결하려는사람들의줄다리기를흥미진진하게풀어낸다.읽는재미만으로도충분히가치있는이작품은미래의이야기속에현실을투영해보여준다는문학의역할에도충실하다.이야기가끝을향해달려갈수록독자들은결말에대한궁금증을느끼는동시에우리가직면하게될언제가의미래모습을상상하게될것이다.자신만의상상력을발휘하는묘미를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