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지금자기결정성이론인가?
오늘날의사람들,특히청년들은행복을지속가능한방식으로추구하고탐색하는방법을잊어버렸다.깊이성찰하고진심으로원하는것을마주하기보다타인의SNS를기웃거리며쉽게행복의기준을찾아좇기에바쁘다.성적,학력,재산등의대리지표로스스로의정체성을규정하고정체성이허락하는고정된자리에자기가능성을가둔다.2024년UN이발표한세계행복보고서에따르면한국의주관적행복도는143개국중52위로중하위권,OECD최하위권에머물렀다.전문가들은한국의낮은행복도가사회적ㆍ문화적ㆍ경제적요인들이복합적으로작용한결과라고분석한다.간단히말해구조적인문제라는말이다.하지만사회구조가바뀌기만을기다려야할까?
《자기결정성,나로서살아가는힘》에서김은주교수는개인이행복한삶을실현할수없게하는열악한조건속에서도행복을쟁취하고이를기반삼아성공하는방법이있다고말한다.저자가행복을길어올리는힘으로주목하고연구해온것은에드워드데시와리처드라이언이정립한‘자기결정성이론’이다.이는인간이자율성,유능성,관계성이라는3가지핵심조건을충족할때,만족감과동시에내재적동기가강화되고최적의성장을이룬다고보는이론이다.이러한충족감으로사람은외적보상없이도자발적으로몰입하고,지속해서동기를유지할수있다.자기결정성이론은사회의보상과처벌의시스템을전면적으로개혁하는게아니라자신의내면적욕구의충족을행복실현을위한추동력으로제안한다는점에서획기적인돌파구가된다.
지금당장행복해지는확실한전략
《자기결정성,나로서살아가는힘》은김은주교수가자신과주변을관찰하며발견한다양한‘자기결정적삶’의사례가탄탄한이론적근거와함께제시되어있다.‘모든걸자기가결정하면서살면당연히행복하겠지.하지만그게가능하겠어?’라고생각하는이들도이런사례와이론을따르다보면어느새이책이지향하는곳을함께바라보게될것이다.
행복하고성공적인삶을위해첫번째로염두에두어야할키워드는‘자율성’이다.‘해야하는것’이아니라‘하고싶은것’에집중하는것이자율성충족의첫걸음이다.하지만학교,직장,가족,관습등의사회적압력을무시하고마음대로살수는없다.그래서이책은‘필수적인것’과‘자율적으로선택할수있는것’을분리하고,후자에더마음쓰기를제안한다.학교나직장에서도‘어떤방식으로일할것인지’,‘방과후또는퇴근후어떤활동을할것인지’등을생각하며작은선택을모아삶의주도권을강화한다.그러다보면사회적성공이아닌내가정의하는성공이무엇인지보이기시작할것이다.
두번째키워드는‘유능성’이다.성장의감각을확보하는것이다.성장의감각은내가자율적으로선택한일을지속하고결국꿈꾸는환경을실현할연료를제공한다.오늘날유능함은공인된지표의성취로만달성할수있는자질로인식된다.하지만실제로는다양한방식으로유능성을느낄수있다.이를위해서는무리하게큰목표를잡기보다매일조금씩작은성취를통해서만들어갈수있다.또사회에서경쟁하는타인이아니라,어제의나와오늘의나를비교하고조금이라도변화를만들어나가면쉽게유능성을느끼게될것이다.
세번째키워드는‘관계성’이다.온라인중심의관계는실질적으로청년층들을점점고립시키고있다.심리적안정감이나애정의확인보다‘좋아요’나‘추천’등을얻기위한목적적‘네트워킹’이이러한관계의실체이기때문이다.이책은우리가진짜연결감을느껴야한다고말한다.관심사가일치하는사람들만모인오프라인모임에나가는것도좋은방법이다.하지만무엇보다도감정을교류할수있는친구,가족,멘토와보낼시간을의도적으로늘려야한다.장기적으로는여러얕은인간관계를벗어나신뢰할수있는주요한사람들과깊은관계를추구해야인간관계가장기적으로깊고넓어질수있다고조언한다.
미셸오바마,미야자키하야오…
성공한사람들은모두자율성,유능성,관계성을가졌다
사회적성공이항상행복을보장하지는않는다.하지만자기결정성이론에근거한지혜로운성공모델은충분히매력적이다.미셸오바마는퍼스트레이디로서의상징적역할을넘어교육개혁,국민의건강한식습관등의독자적어젠다를제시하여자기만의브랜드를구축했다.(자율성)그리고강한의지로자기신념과정책을사회운동으로연결했다.(유능감)이과정에서남편인버락오바마와의강한유대,타인에대한관용적이고모성적인면모는주변인을넘어대중과의유대감을높이는요소가되었다.(관계성)
지브리스튜디오를일군세계적인애니메이션감독미야자키하야오도마찬가지다.그는상업적성공보다는자신의예술적기준을관철하기위해지브리를운영했다.(자율성)또이로써영화제작의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했다.(유능감)이에더해지브리스튜디오는직원들간의가족같은공동체문화로유명하다.그는동료들과긴밀한관계를창작의원동력으로삼은셈이다.(관계성)
이책은통찰의명쾌함을방증하듯《행복의기원》의저자서은국연세대교수,전한국상담심리학회회장이동귀연세대교수,뇌과학자김대식카이스트교수,심리학자김경일아주대교수,수많은연세대학교학생들이이책에극찬을아끼지않았다.책을펼쳐보게될독자들도스스로삶을설계하고행복을얻고싶다면저자가거둔필생의지적성취를누리며자기만의행복을찾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