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제국사 (양장본 Hardcover)

오스만제국사 (양장본 Hardcover)

$63.00
Description
오스만은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지속되었는가?

입체적인 통찰 · 편견을 걷어낸 시각 · 일목요연한 통사
동방과 서방 사이 세 대륙을 지배한 제국의 대서사시
서아시아, 동유럽, 북아프리카 세 대륙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600년 넘게 통치한 오스만제국. 그런 만큼 세계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으나, 근대기 승자였던 서구에 의해 폄하되고 왜곡되어왔다. 독보적인 오스만 전문가 캐럴라인 핑클이 저술한 《오스만제국사》는 오스만 역사의 표준 저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서구의 시각으로 왜곡된 오스만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제국의 탄생부터 튀르키예공화국 수립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오스만 내부의 시선으로 새롭게 서술한다. 단순히 ‘흥했다가 쇠락하여 멸망했다’는 식의 단순화된 도식을 거부하고, 제국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으로 복원해낸다.
책은 오스만제국의 건국 시점인 1300년경부터 튀르키예공화국이 수립되는 1923년, 나아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제국 타도와 공화국 수립을 정당화하는 대연설(누투크)을 한 1927년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건국 신화 ‘오스만의 꿈’에서부터 제국이 3개 대륙으로 확장하고, 쉴레이만 1세 때의 전성기를 거쳐, 근대화의 진통을 겪으며 공화국으로 이행하기까지의 과정을 촘촘하게 서술한다. 또한 예니체리 군단이나 하렘과 같은 제도를 별도의 흥미거리로 다루지 않고, 정치적·사회적 맥락 안에서 통합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요소들이 고립된 제도가 아니라 오스만 사회가 만들어낸 필연적 산물임을 강조하며, 예술과 건축, 종교와 권력 구조의 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스만제국의 탄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연대기순으로 서술하면서도 각 시기의 핵심적인 정치적·사회적 테마를 깊이 있게 다룬다.

제국의 탄생과 확장 (제1~4장)
몽골의 침입 이후 아나톨리아의 혼란 속에서 오스만 공국이 부상하는 과정(1300~1453)을 다룬다. 전설적인 ‘오스만의 꿈’, 1402년 앙카라 전투에서의 패배와 재기, 그리고 메흐메드 2세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통해 제국이 어떻게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발돋움했는지 추적한다. 특히 동로마제국과의 관계, 발칸반도로의 진출 과정 등이 상세히 묘사된다.

황금기와 제도의 정비 (제5~6장)
대제 쉴레이만 1세 시대를 중심으로 제국의 전성기를 조망한다. 헝가리 정복, 합스부르크 왕가와의 대결, 사파비 왕조와의 전쟁 등 대외적인 확장뿐만 아니라, 법률(카눈)의 정비와 제국의 제도화 과정을 다룬다. 또한 16세기 말 재정 위기와 인구 증가가 초래한 사회적 불안정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변화와 적응, ‘여성 술탄’의 시대 (제7~9장)
17세기를 쇠퇴기가 아닌 ‘변화와 적응의 시기’로 재해석한다. 어린 술탄들의 즉위로 인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렘의 여성들(모후)과 대와지르들이 권력을 행사했던 이른바 ‘여성 술탄국’ 시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쾨프륄뤼 가문의 등장과 1683년 2차 빈 포위 공격 실패, 그리고 이어진 카를로비츠 조약(1699)을 통한 영토 상실의 충격을 다룬다.

개혁과 근대화의 진통 (제10~13장)
18세기와 19세기, 서구의 부상에 맞서 생존을 모색했던 오스만의 처절한 노력을 그린다. ‘튤립 시대’의 문화적 개방, 셀림 3세의 ‘신체제(Nizam-i Cedid)’ 군사 개혁, 마흐무드 2세의 예니체리 폐지, 그리고 탄지마트(Tanzimat, ‘재편’) 개혁을 통해 제국이 어떻게 근대적 국가로 탈바꿈하려 했는지 보여준다. 이 시기 러시아와의 끊임없는 전쟁과 발칸 민족주의의 부상 또한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제국의 종말과 공화국의 탄생 (제14~16장)
‘범이슬람주의’를 내세운 압뒬하미드 2세의 통치, 청년튀르크당 혁명, 그리고 1차 세계대전 참전과 패배의 과정을 서술한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주도한 독립 전쟁과 술탄제 폐지, 그리고 1927년 그가 제시한 새로운 튀르키예공화국의 비전으로 대단원을 맺는다.
저자

캐럴라인핑클

캐럴라인핑클(CarolineFinkel)
오스만제국사를연구하는영국역사가.런던대학동양아프리카학부에서오스만제국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스탄불에서오랫동안거주하며튀르키예와옛오스만제국영토를광범위하게답사했고,이를바탕으로생생하고이해하기쉽게오스만제국사에대한글을쓰고강의활동을하고있다.17세기오스만의탐험가에블리야첼레비의순례여정을따라2000년대후반에‘에블리야첼레비길’을조성하는데기여했다.
지은책으로《전쟁운영:헝가리에서의오스만군사작전,1593-1606(TheAdministrationofWarfare:TheOttomanMilitaryCampaignsinHungary,1593-1606)》,《튀르크와인접지역의지진활동:역사적고찰,1500-1800(TheSeismicityofTurkeyandAdjacentAreas:AHistoricalReview,1500-1800)》,《에블리야첼레비길가이드북(TheEvliyaCelebiWay:Turkey’sFirstLong-distanceWalkingandRidingRoute)》(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
오스만의술탄들
오스만의칭호
지도

제1장또래가운데첫째
제2장왕조의분열
제3장제국의비전
제4장신자들의술탄
제5장세계왕국들의소유자
제6장친정하지않는술탄
제7장파벌통치
제8장파샤들의복수
제9장귀족들의지배
제10장권위의균열
제11장태평성대의위험
제12장지방의권력
제13장‘신체제’에서‘재편’으로
제14장정체성의위기
제15장이슬람제국
제16장고요전의폭풍

연표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화보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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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스만은어떻게그토록오랫동안지속되었는가?

입체적인통찰·편견을걷어낸시각·일목요연한통사
동방과서방사이세대륙을지배한제국의대서사시

서아시아,동유럽,북아프리카세대륙에걸친광대한영토를600년넘게통치한오스만제국.그런만큼세계사에미친영향은지대했으나,근대기승자였던서구에의해폄하되고왜곡되어왔다.국내역시서구의오리엔탈리즘적시각에서자유롭지못하고제대로된오스만개설서도부족한실정이다.
이런상황에서이번에번역출간된《오스만제국사》는매우반가운신간이다.15년이상튀르키예에거주하며연구를수행해온독보적인오스만전문가캐럴라인핑클이저술한이책은오스만역사의표준저작으로자리매김해왔다.서구의시각으로왜곡된오스만제국사를바로잡고,제국의탄생부터튀르키예공화국수립에이르는방대한역사를오스만내부의시선으로새롭게서술한다.단순히‘흥했다가쇠락하여멸망했다’는식의단순화된도식을거부하고,제국의역사를입체적이고역동적인과정으로복원해낸다.


‘유럽의병자’는없다:오리엔탈리즘을넘어선새로운역사쓰기

저자는서문에서오스만제국에관한기존의서술들이서방국가들과의대결속에서형성된편견과관찰에지나치게의존하고있음을통렬히비판한다.서구인들은오스만제국을‘동양전제정(Orientaldespotism)’이나‘유럽의병자(SickManofEurope)’와같은부정적인식틀에가두거나,음란한술탄,사악한파샤,불운한하렘여성과같은고정관념에박제된‘부조리극’으로제국의역사를축소해왔다.
《오스만제국사》는이러한‘낡은서술’이제국의역동성을설명하지못하고이국적이고낯선세계로만묘사한다고지적하며,오스만인들이자신들의세계를어떻게바라보았는지,그리고그인식이시간의흐름에따라어떻게변화했는지추적한다.저자는오스만제국이서구의충격에수동적으로무너진것이아니라,끊임없이변화하는세계정세속에서생존하고적응하려했던노련한제국이었음을오스만측사료를통해논증한다.


1300년‘오스만의꿈’에서1927년‘아타튀르크의연설’까지

이책은오스만제국의건국시점인1300년경부터제국이멸망하고튀르키예공화국이수립되는1923년,나아가무스타파케말‘아타튀르크’가제국타도와공화국수립을정당화하는대연설(누투크)을한1927년까지의역사를다룬다.
책의원제인‘오스만의꿈(Osman’sDream)’은제국의창건자인오스만1세가꾸었다는전설적인꿈으로,성자의가슴에서떠오른달이자신의가슴으로들어와나무가되고그그늘이전세계를덮었다는건국신화를의미한다.저자는이신화에서부터제국이3개대륙으로확장하고,쉴레이만1세때의전성기를거쳐,근대화의진통을겪으며공화국으로이행하기까지의과정을촘촘하게서술한다.기존관련역사서들이술탄제폐지(1922)나공화국선포(1923)에서끝맺는것과달리,저자가1927년까지서술범위를확장한것은제국과공화국사이의역사적연속성을강조하기위함이다.


하렘과예니체리,제도의안팎을아우르는미시와거시의통합

저자캐럴라인핑클은런던대학교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오스만역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다년간튀르키예이스탄불에거주하며현지사료를직접연구했다.1928년문자개혁으로아랍문자에서로마자로바뀌면서튀르키예인들에게조차‘다른나라의과거’처럼되어버린오스만의역사를복원하기위해,저자는서구의사료뿐만아니라오스만연대기,법원기록,건축가의회계장부등다양한내부자료를섭렵했다.
이책의또다른미덕은예니체리군단이나하렘과같은제도를별도의흥미거리로다루지않고,정치적·사회적맥락안에서통합적으로서술한다는점이다.저자는이러한요소들이고립된제도가아니라오스만사회가만들어낸필연적산물임을강조하며,예술과건축,종교와권력구조의변화를유기적으로연결한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서구의시각으로타자화된오스만이아니라,치열한정치적·사회적과정을통해형성되고변화해온실체적인오스만제국을만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