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17.50
Description
전 세계의 미술관을 가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된 화가,
직접 그린 60여 점의 스케치로 미술 여행의 생생함을 담다!
나이가 두 자리 숫자가 된 이후부터 줄곧 미술이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화가. 취업이라는 문턱에서 세계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보겠다는 다소 발칙한 마음으로 스튜어디스가 되어 세계 미술 기행을 시작하게 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다양한 나라의 미술관 이야기와 더불어 반 고흐, 미켈란젤로, 조르주 쇠라 등 60여 명의 예술가들의 작품과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가 서양화와 미술사학을 전공한 화가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된다. 그때의 풍경과 감동을 담은 화가의 스케치는 이 모든 것을 당신의 눈앞에 펼쳐놓은 듯 살아 있는 예술 여행의 묘미를 더할 것이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미술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스튜어디스로서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여행, 음식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흥밋거리로 다가온다.

저자

노채영

저자:노채영
어린시절부터그림을그리고공부하며화가로서의꿈을키운작가는이화여대에들어가서양화와미술사학을공부했다.대학졸업후세계미술관의작품을두루보기위해대한항공스튜어디스로근무하였다.
이후본업으로돌아와이화여대서양화과석사를마치고그림을그리며국내외전시를활발히하고있는화가이다.작가는미술은어려운것이아니라우리생활속에있으며미술을알수록삶이얼마나풍요로워지는지를전하려한다.

목차


프롤로그_미대나와서왜승무원이되었어요?

01첫비행,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02프랑스루브르박물관,오르세미술관
03이탈리아,바티칸성당
04워싱턴의심장,스미소니언미술관
05네덜란드,반고흐미술관
06트램의도시샌프란시스코,리전오브아너
07행복한스위스,카페볼테르
08코끼리의치앙마이,도이수텝사원
09프랑스고흐의집,라부여인숙
10예술의또다른중심지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
11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피의성당
12미스터리한이집트,스핑크스와피라미드
13튀르키예의이스탄불,아야소피아대성당
14그토록열망했던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오브시카고

에필로그_미술관이라는비행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승무원이된후에는그동안의한을풀어주듯정말다양한나라를갔고그렇게염원했던원화와건축을실컷보고느낄수있는행운을얻게되었다.비행이라는중노동의일을하면서도그시절을돌아보았을때즐거운기억만남는것은그일을통해얻는이런기쁨이너무컸기때문일것이다.
---p.10

처음공개한[최후의심판]의원작은누드의향연이었다고한다.완성한작품을본당시교황이‘신성한분위기를해친다’라는이유로다니엘레다볼테라(DanieledaVoltera)를불러천으로주요부위를가리기전까지말이다.덕분에그화가는기저귀화가로불린다.
---p.67

3가지색의층들이교묘하게서로를간섭하며움직이기시작하였다.눈의착시현상인가.이미묘하게움직이는색들이내감정의층위또한간섭하기시작했다.마치이작품의가운데얇게그려진선이내묵은감정을덮어둔경계선인것같았다.이선이강하게떨리기시작하면서어느순간내감정도폭발해버렸다.나는어느새펑펑울고있었다.왜우는지는알수없었지만심연에가둬두었던어떤것이참을수없는상태에이르러터져버린것같았다.
---p.94

그곳은미술사에서개념미술이첫걸음을내딛는곳이라해도과언이아닌곳이다.바로다다이즘(Dadaism)이라는사조가탄생한곳이기때문이다.지금은우리나라국립현대미술관에서다다이즘의대표화가뒤샹(MarcelDuchamp)전시를아주크게했었고해서많은이들이이사조를알고있지만,당시에는우리나라에는인상주의모네나후기인상주의고흐,입체주의피카소등의미술가들을만날수있는정도였기에전공자가아니면낯설은사조였다.당연히그곳을찾는우리나라여행객은거의없었다.
---p.130

이작가의다른그림도어서빨리원화로보고싶은충동이일었다.이토록순식간에나를그녀의공간에가두고몽롱함을느꼈던적이있었나.강렬한끌림,허락된기분좋은취함은사람을달뜨게한다.
---p.211

이집트의미술에서가장큰특징은정면성이다.이집트인들은입체적인사람의모습을평면에모두나타내고싶었다.그래서각인체의부분을가장특징이잘나타나게뜯어붙였다.현대그림에서보면마치입체주의의시초같은느낌이었다.입체주의는한쪽면에서볼수없는부분까지도한면에서볼수있게해체하고끌어와서다시조합해서그린것이기때문이다.
---p.235

가까이에서보면작품을한번에다담아내기도힘들정도로규모가어마어마했다.가히2년을넘게그렸다는것이체감되는순간이었다.작품속서있는사람들,비스듬히누워있는사람들이마치원자를모아놓은것마냥무수한점으로형태를이루고있는것을보면서점묘화기법이절대로녹록한기법이아님을실감하게되었다.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