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권력자 : 무도한 시대, 무도한 권력자들의 최후

쫓겨난 권력자 : 무도한 시대, 무도한 권력자들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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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들은 어떻게 권력에서 쫓겨났는가?
저자는 현대 세계사에서 독선과 타락으로 무너진 권력자의 사례를 분석한다. 그 몰락의 평행이론은, 대중의 요구에 응하는 영웅적 등장으로 시작해 개인적 욕심이 야기한 불명예 퇴장으로 끝을 맺는다. 왜 그렇게까지 욕심을 부렸을까? 보다 궁금한 점은 그런 과오를 정당화하면서까지 여전히 그를 추종하는 시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책은 그들이 그렇게 되기까지의 시간을 상세히 담아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 비추어 봐도 한 치의 비껴감이 없다는 점에서, 인간의 심리 일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며, 우리에게 소름 끼치는 기시감을 선사한다.

“과거는 결코 죽지 않으며, 지나간 것 또한 아니다.”
윌리엄 포크너의 말처럼 과거의 기억은 여전히 현실에 작동하며 그 무언가를 우리에게 일깨우고 있다. 그런 깨우침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역사의 진보는 기대할 수 없다. 역사는 진보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다. 때로 자기모순에 걸려 역행을 한다. 혼란의 시대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빛 또한 과거로부터, 막막하고도 두터운 암울을 가르며 밀려든다. 역사로부터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

박천기

저자:박천기
서울대학교인문대학서어서문학과와한양대학교대학원언론정보학과를졸업했다.KBS에프로듀서로입사해교양,정보,다큐멘터리,음악등다양한장르의라디오프로그램을제작해왔으며,KBS1라디오<생방송오늘PD리포트>진행및<아시아의창><세계를달린다><천기누설><외신브리핑>코너등을통해청취자들에게시사및국제뉴스를전달해왔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생방송오늘><가로수를누비며><이본의볼륨을높여요><엄정화의가요광장><음악편지><내일은푸른하늘><말트고마음트고>등이있으며,다큐멘터리<꿈을그리는소리,자장가><장애를바라보는세가지시선><소리로보는세상>등의작품으로PD대상실험정신상,한국방송대상,NewYorkRadioFestival금상등을수상했다.
PD연합회정책실장,KBS국제방송국장,라디오편성기획국장,아시아방송연맹(ABU)프로그램부위원장을역임했으며저서로는『크게라디오를켜고』(공저,2016),『당신은인간의마음을가지고있습니까』(디페랑스,2024)가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바샤르알아사드
2.에보모랄레스
3.니콜라에차우셰스쿠
4.폴포트
5.프랑수아뒤발리에
6.베니토무솔리니
7.슬로보단밀로셰비치
8.리처드닉슨
9.선통제
10.니콜라이2세
11.팔라비2세
12.라이베리아의독재자들
13.사담후세인
14.풀헨시오바티스타
15.제이콥주마
16.무아마르카다피
17.멕시코혁명의영웅과독재자들
18.페르디난드마르코스
19.호스니무바라크

나가는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그들은어떻게권력에서쫓겨났는가?

저자는현대세계사에서독선과타락으로무너진권력자의사례를분석한다.그몰락의평행이론은,대중의요구에응하는영웅적등장으로시작해개인적욕심이야기한불명예퇴장으로끝을맺는다.왜그렇게까지욕심을부렸을까?보다궁금한점은그런과오를정당화하면서까지여전히그를추종하는시민들이있었다는사실이다.책은그들이그렇게되기까지의시간을상세히담아내고있다.대한민국의현상황에비추어봐도한치의비껴감이없다는점에서,인간의심리일반에대해이야기하는책이기도하며,우리에게소름끼치는기시감을선사한다.

“과거는결코죽지않으며,지나간것또한아니다.”
윌리엄포크너의말처럼과거의기억은여전히현실에작동하며그무언가를우리에게일깨우고있다.그런깨우침으로부터아무것도배우지못한다면역사의진보는기대할수없다.역사는진보의방향으로흘러가는것만은아니다.때로자기모순에걸려역행을한다.혼란의시대에방향을제시할수있는빛또한과거로부터,막막하고도두터운암울을가르며밀려든다.역사로부터배워야하는이유이다.

역사는예언한다

제자자로(子路)가공자에게정치의우선순위를물었다.
공자가대답하길,반드시명분을바로잡아야할것이다.(必也正名乎)
정치의명분은국민이아니었던가.명분이바르지않기때문에민심과충돌이일어난다.
공자는정(政)의의미를바로잡는것이라말한다.(政者正也)

한자치(治)는글자모양에서알수있듯이,물길을다스리는일로부터유래한다.고대사회에서는강의범람이민감한사안이었다.생활을위해모두가물가에몰려살았고,물가에서의정착은농경으로이어졌다.그래서강의범람을예측하기위한달력이만들어지고천문학이발달하게되었으며,내년을위한오늘의기록이남겨진다.역사가시작된것이다.정치의기원은역사와엮여있다.

고대에는치수(治水)의능력으로다스리는자의역량이판가름되었다.정치의목적은국민들이살아가는데불편을최소화해주는것이다.정치인자신의보신과편익을도모하며국민들을불편하게할것이아니라….

공자가지적하는바는지금의시대에도유효하다.과거의역사가어느시대에나유효한현재진행형으로재조명되는이유이기도하다.욕망에시달리고절망에발이걸려도,또한자락희망으로일어서는인간사의현상들은이시대나저시대나별반다를게없다.역사가진보의방향으로흘러가는것만은아니라는사실은,작금의세계정세만으로도알수있지않던가.

시대가다르고세대가달라도,시대와세대를막론하고다시겪는비극들을생각해본다면,역사란‘뒤돌아선예언’이기도하다.역사속의사례를돌아보는일은,우리의내일을내다보는일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