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 (소설가를 꿈꾸는 어느 작가의 고백)

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 (소설가를 꿈꾸는 어느 작가의 고백)

$17.50
Description
그럼에도 계속해서 쓰는 이야기!
그는 작가로서의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늘 쓰고는 있었다. 한동안은 직업이었다. 기사, 칼럼, 인터뷰, 보도자료 및 공식 서한들까지. 그의 삶 중심에는 글쓰기가 있었다. 그러나 타인의 이야기를 써 내리는 작업이었다.
본인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어느 날, 모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문학 공모전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이후 문단으로의 도전이 시작됐다. 전적을 헤아려 보면 22전 22패 정도 되는 듯하다. 실패를 거듭하던 와중에 소설이 아닌 글로 작가로서의 타이틀을 얻었다. 꿈꿔 왔던 소설가는 아직이다. 습작 역시 미발표인 채 잠들어 있다.
그렇다고 열정까지 잠든 건 아니다. 소설이 아니더라도 표현의 창구가 될 수 있는 글들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의 삶 중심에 여전히 글쓰기가 있다. 하루하루를 채워 간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 한 권이 된다. 이 책은 그가 글과 함께 살아 낸 시간의 흔적이다.
저자

강주원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국제축구연맹등스포츠계에몸담았다. 지금은문을닫은영화잡지사에서에디터로일하기도했다. 북카페를열어, 읽고쓰는이들을불러모았다. 나누면서배웠다. 이책은, 글과함께살아낸흔적들의보고다. 첫산문집 『넌괜찮겠지만난아니라고』 이후 6년만이다. 쓰이지않은존재들을어루만지며이야기의가능성을타진한다.

목차

여는말
Ⅰ소설가는나에게포기하라고말했다
Ⅱ롸이트클럽의규칙은다음과같다
Ⅲ유토피아와기이한영토
Ⅳ우린둘중하나이거나하나여야만한다
Ⅴ당신의실패를삽니다
닫는-아니,다시여는글

출판사 서평

내가쓰이지않은세상에서
나는쓰고있었다.

저자는‘쓰다’라는단어에담긴중의적표현을자신이살아온삶의술어로대신한다.‘쓰이지않는’다는건,무력하고무능한존재라기보단,세상사람들에게자신의존재가잘보이지않는상황을의미한다.영감으로만머물러쓰이지않는글처럼.
하이데거가쓰길,‘나를바라보는것들이나를존재케한다.’세상에드러나고싶은욕망과도저히드러나지않는절망사이에서방황하던기억을누구나가지니고있지않던가.‘나’라는주어는이미그욕망적술어를포괄하고있다.
몽테뉴가쓰길,‘내가쓰는것이곧내자신이다.’내가쓰는것들이나를대변하기도한다.무엇을쓰며어떻게쓰일것인가에고민이가닿은곳에소설이있었다.그러나매번공모전에서떨어지기만했던그에게소설가로서의삶은아직손에잡히지않는미래다.그럼에도글과함께버텨온시간속에그의‘쓰임’도영글어간다.글로써든,삶으로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