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황제

포르투갈 황제

$17.50
Description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닐스의 신기한 모험』의 작가 셀마 라겔뢰프의 숨은 걸작!
사랑, 상실, 광기의 대서사시. 국내 최초 완역.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셀마 라겔뢰프의 소설로 성인을 위한 동화와 같은 작품이다. 부녀지간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며, 환상적이면서도 동시에 비극적 상황을 잘 그려 낸 수작이다.

“상상 속에서는 원한다면 축제처럼 즐거운 날로 가득 채울 수 있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 현실보다는 훨씬 달콤한 법이니까.”

가난한 일꾼 얀은, 아내가 계획에 없던 딸을 임신하게 되자 육아에 빼앗기게 될 자신의 휴식 시간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딸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그의 유일한 기쁨이자 사랑이 된다. 딸의 나이가 열여덟이 되던 해, 새 농장주의 탐욕으로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그녀는 노부모 대신 돈을 벌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한 얀은 자신을 포르투갈 황제라고 믿는 망상에 빠져들고, 여황이 된 딸이 언제고 당당하게 금의환향할 거라고 장담한다. 이 소설은 한 아버지가 붙잡고 싶었던 꿈과 놓을 수 없었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셀마라게를뢰프

저자:셀마라겔뢰프(SelmaOttiliaLovisaRagerlf)
노벨문학상을수상한최초의여성작가로,북유럽문학에서중요한위치를가지는스웨덴작가다.그녀의작품은신화적상상력,인간심리의탐구,인간애로가득한이야기,사회적문제에대한통찰을바탕으로전세계적인찬사를받았다.『닐스의신기한모험』,『예스타베를링이야기』,『예루살렘』등을집필했다.스웨덴에서국민적사랑을받는작가로,그녀의작품은50여개의언어로번역소개되었고,다양한영화와TV시리즈로제작되었다.

역자:안종현
건축과여행을주제로에세이를쓰는작가로,『너의공간에머물다』,『위로의길을따라걸을것』등을출간했다.스웨덴룬드대학교에서공부를마치고,현재스웨덴에서거주하고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람들은내가이아이를기쁜마음으로맞이할거라고생각하겠지?”얀이중얼거렸다.그러곤앉은자리에서작은나뭇조각을발로찼다.나뭇조각은비가내리는허공을가로질러마당끝으로날아갔다.“그렇지만이건내인생최고의불행일뿐이야!”
---p.14

“그래,네가바로사과나무위에올라갔다온아이로구나.”중위가말했다.“학교에서아담과이브에대해배웠지?그렇다면사과를훔치는일이얼마나위험한일인지는알고있겠지?”
---p.91

‘저심술궂게늙은할망구만집에없다면,슬픔을안고집으로돌아가는게훨씬쉬웠을거야.’같은시간얀도생각에빠져있었다.‘딸은지엄마를다룰줄아는재주라도있어서,그딱딱한성격도온화하고즐겁게만들어줬는데…이젠딸도없으니,앞으로저사람입에서고운말이나올거라는기대는일절하지도말아야겠군…’
---p.125

“그렇지.그러나상상속에서는원한다면축제처럼즐거운날로가득채울수있지.”노인이변명하듯말했다.“마음대로되지않는이현실보다는훨씬달콤한법이니까.”
---p.152

1909년,스웨덴최초이자,세계최초로노벨문학상을받는여성작가가탄생했다.스웨덴에서여성참정권이주어진1919년보다무려10년이나앞선시점이었다.
---p.345

포르투갈은스웨덴에서가장멀리떨어진유럽의땅으로,스웨덴사람들에겐미지의나라였다.전세계에식민지를두고대항해시대를주도했던황제의나라에대한막연한동경,그리고가난을벗어나기위해향하는미지의제국,풍요와약속이가득한그곳이포르투갈로설정된이유였을것이다.
---p.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