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시대 (목재가 이룩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서사)

나무의 시대 (목재가 이룩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서사)

$32.00
Description
우리 문명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탁월한 통찰!
석기-청동기-철기 중심에서 벗어나
‘목재 중심적’으로 인류 문명의 발전을 새롭게 조명하다.
돌ㆍ청동ㆍ철이라는 세 가지 재료로 인류 역사를 구분하는 전통적 서사에서 한 걸음 벗어나, 인류 문명에게 가장 친숙하고 유용한 재료라 할 수 있는 ‘목재’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인류문명서. 인류가 진화하고, 문명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지금 모습의 세상이 만들어지기까지 나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파헤치고 분석한 책으로, 출간 즉시 〈워싱턴포스트〉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네이처〉 등 세계적 언론과 학술지로부터 일제히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나무 위 삶을 접고 땅으로 내려온 뒤로 인류는 놀랄만한 진보를 이루었다. 하지만 작은 영장류의 후손이 대체 어떻게 직립보행에 성공하고 최상위 포식자가 되어 세계를 호령하며 살게 되었을까? 인류는 어떻게 문명을 일으켜 세계 경제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은 우리 인류가 이루어낸 성공의 열쇠가 ‘우리가 나무와 맺고 있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나무의 역사’를 넘어 나무가 어떻게 인간의 진화ㆍ기술ㆍ사회ㆍ건축ㆍ환경을 이끌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면서, ‘목재로서 나무’의 독특한 성질을 활용할 줄 아는 우리의 능력이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 사회와 삶을 근본적으로 빚어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지구상에서 살아온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는 가장 폭넓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나무, 즉 목재가 지배하는 시대에 살았으며 지금도 그 영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나무 없이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시대적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고 있다.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목재는 점차 화석연료와 대체 자재에 자리를 내주었지만, 이 책에서 우리가 이제 다시 ‘나무’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나무를 키우고, 다듬고, 쓰는 전통적인 방식이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임을 강하게 역설하면서 목재를 중심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로 가는지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통찰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참고로 본문 중에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컬러 화보 23컷이 실려 있다.
저자

롤랜드에노스

RolandEnnos
식물학·생체역학·통계학분야의저명한학자로,영국헐대학교UniversityofHull생물과학과의객원교수다.전문학술서외에도대중과과학을연결하는글쓰기에꾸준히힘써왔으며,영국자연사박물관에서출간된《나무Trees》가그대표작이다.또한《나무의시대TheAgeofWood》와《회전의과학TheScienceofSpin》을통해인간문명과자연,물리세계를아우르는폭넓은과학적통찰을대중에게전달해왔다.특히《나무의시대》는그의오랜연구와통찰을집대성한책으로,인류문명을‘목재’라는관점에서새롭게조명하는획기적인시도다.과학의언어를넘어,역사·기술·건축·환경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를넘나들며누구나쉽게읽을수있도록풀어냈으며,‘우리가살아가는세계를나무없이설명할수있는가’라는질문에정면으로답하고있다.현재영국에거주하며연구와집필활동을병행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돌·청동·철이놓친또하나의시대,목재

PART1목재와인류의진화

제1장나무위삶이우리에게남긴유산
나뭇가지의메커니즘을활용할줄알았던대형유인원
챔팬지는나무도구를가장능숙하고독창적으로사용
인류의나무타기가사족보행으로발전하는과정

제2장나무에서내려오다
목재의우수한역학적성질을이해한초기호미닌
초기인류는어떻게나무아래로내려왔을까

제3장털을잃다
먹잇감확보를위한사냥가설의오류
단체막사생활로인한체외기생체설
제4장도구로무장하다
목재도구의발전과인류지능의향상
목재로만든활은사냥꾼들이가장선호한무기


PART2문명을건설하다

제5장숲을개간하다
새로운목공기술덕분에탄생한선박들
수렵채집생활을버리고농경생활을시작
정교한목공결합방식으로집짓기
신석기인들의왜림작업을보여주는증거

제6장녹이고제련하다
금석병용시대의도래
초기청동기시대선박제조와교역의발전
최초로바퀴가등장하다

제7장인류공동체를일구다
목조건축이이룬위대한발전
생나무목공전통이유지되어온까닭
목재를효과적으로다루기위한공구,톱과대패
곡선형목재를만들기위한새로운목공기법

제8장삶에사치품을선물하다
부자들의사랑을받기위해더욱정교해진목제품들
목재의우월한역학적성질로인해탄생한악기들

제9장인간의헛된야망을지지해주다
튼튼한지붕을만들기위한고대건축가들의속임수
목조지붕트러스의다채로운변화
석조건물보다추위와지진에더잘견디는목조건물

제10장우리의시야를제한하다
목공기술의정체기를가져온권력다툼
목재생산과기술진보의상관성
목재수송로확보와도시의성장
목재의뒤틀림을해결하려는노력


PART3산업시대의목재

제11장석탄이장작과숯을대체하다
산업의팽창과응용과학의발전
안정적석탄공급으로다양한제조업이성장하다
석탄용광로를이용한제철산업과증기기관의발전
목재의연료효율성을높인유럽국가와신대륙

제12장19세기의목재
더욱튼튼한구조물제작에활용된연철
산업혁명의디딤돌이된도르래공장
혁신적인목재결합장치,못의등장
목재펄프가가져온사고방식의대전환

제13장현대세계의목재
목재를대체한산업용신소재
소형물건용목재를대신한신소재플라스틱
항공기제조에활용된신소재목재
내습성이강화된합판의다양한활용
해를거듭할수록증가하는목재생산량과사용량


PART4대가에직면하다

제14장우리가끼친영향을평가하다
산림파괴신화의허점
인류가나무와숲을활용해온패턴
‘원생림’과‘노숙림’의대폭축소
급격한산림소실과플랜테이션임업의문제

제15장어긋난관계회복하기
숲과나무에대한지식을구닥다리쓰레기로만들다
도시나무들이주는이로움,지구재산림화의이유

사진화보
감사의말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6천만년에걸친생물학,공학,문화의생동감넘치는거대한역사”-네이처


인류의진화,문명의흥망성쇠,오늘의세상이만들어지기까지
나무가써내려간문명의장대한이야기를치밀하게복원하다!

저자는6천만년을넘나드는여정으로우리를안내하면서문명의역사와우리문화ㆍ기술ㆍ환경에서나무와목재가차지한놀라운역할에관해방대한이야기를풀어나간다.
땅으로내려와살기까지인류의역사에서목재는분명중심적인재료였다.그렇다면우리인류를나무에서내려오게한열쇠는무엇이었을까?저자는운좋게도목재의유용한성질가운데두가지를활용한것이큰역할을했다고말한다.그첫단계로초기인류는목재가마르면서단단해진다는성질을활용했다는것이다.그결과,땅을파는데사용할막대기를만들어새로운식량원을획득할수있었다.바로식물의지하저장기관을파내어먹을수있게된것이다.두번째단계에서우리와같은사람Homo속에속하는초기구성원들은마른목재가불에잘탄다는성질을활용했다.덕분에불을피워포식자들로부터스스로를보호하고음식을요리해먹을수있게되었다.결국나무에서나는재료인목재와의관계가급성장한것이역설적으로우리가나무를벗어나는데도움이된것이다.

나무와목재가전세계에서이루어낸문명의장대한이야기는인간문명의본질을다시한번생각하게한다.동남아시아와서아프리카에서는나무들사이를돌아다니고도구를만들어야한다는필요성이대형유인원의뇌를자극했다.중국과일본에서는600년이상끄떡없는세계최대규모의궁궐인자금성과서기600년경세워진호류지5층탑이빈번한대형지진을견디어왔고,유럽에서는목재를변형해서바이올린과피아노를만들고책과신문을만들종이를공급했다.영국은목조선으로제국을건설했으며,19세기아메리카의신생국가는거대한산림에의존하여,주택ㆍ철도ㆍ가축우리ㆍ다리를지었다.

목재의역할이단지긍정적인면에서만작용한것은아니다.목재로만든무기의발달이우리를최상위포식자로만들었고,그결과우리를둘러싼세상에대량멸종을불러오기도했다.우리는농경을통해환경을바꾸는기술을익히기도전에,나무도구를이용하여거대한짐승들을죽여없앴다.유럽에서는매머드와털코뿔소,메갈로케로스(거대순록),아시아에서는거대오랑우탄,북아메리카에서는마스토돈과말,테이퍼,남아메리카에서는땅나무늘보와거대아르마딜로,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거대웜뱃(디프로토돈)과거대캥거루가지구상에서사라졌다.이뿐만아니다.백년전쟁을대표하는크레시와아쟁쿠르전투에서프랑스에맞서영국이거둔승리를살펴봐도알수있다.나무로만든활의극치라할수있는주목나무로만든장궁(큰활)이대표하듯이,목재로만든활이야말로15세기까지명실상부세상에서가장효과적인대량살상무기였다.


자연과기술,역사와진화를꿰뚫는획기적인시각의인문과학서!
서로연결되고확장되는지식의네트워크를경험하게된다

영장류학ㆍ인류학ㆍ고고학ㆍ역사학ㆍ건축학ㆍ공학ㆍ목공학등폭넓은분야에대한지식과최근연구결과를정교하게엮어냄으로써이야기의스케일은장대하고,그속을채우는지식과통찰은깊다.목재를중심으로펼쳐지는서술은원시인류의나무위생활부터현대산업사회에이르기까지,인류사곳곳에서나무가어떤역할을했는지를폭넓고도세밀하게보여준다.
저자는목재와관련한과학적원리를생물학·재료과학의시선에서풀어내는동시에,역사와문화속에서목재가어떻게기술혁신과사회변화를이끌어왔는지를흥미로운사례와함께그려낸다.이러한학문간의융합은단순한지식나열이아니라,다양한분야의연구성과와최신연구결과를정교하게직조하여완성된서사다.
이책의가장큰강점은깊이있는지식의확장과과학적근거와인문적서사의완벽한조화에있다.여기에저자의흡입력있는문장과치밀한구성은,방대한내용을담고있음에도결코가독성을해치지않는다.독자는페이지를넘길수록단편적정보가아닌,서로연결되고확장되는지식의네트워크를경험하게된다.
단순하고파편화된지식에익숙해진현대독자에게이책은생각의융합과다양한시선의중요성을일깨워준다.나무를바라보는눈이넓어질뿐아니라,자연과인간의관계,그리고문명의미래를새롭게성찰하게만드는힘을지닌책이다.역사와과학,인문학을사랑하는모든이에게권할만한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