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 제국의 역사 - 더숲히스토리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 - 더숲히스토리

$22.00
Description
점토판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철의 제국, 히타이트.
3000년 만에 그 역사적 봉인이 풀리다!
마침내 국내에 소개되는 히타이트에 관한
가장 최신의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역사서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인류 최초의 철의 제국 ‘히타이트 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세계 유산 가야 고분군 등재 1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히타이트 유물 전시가 열리는가 하면, 유튜브와 여러 방송 매체에서 히타이트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활발히 다뤄지며 역사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는 가장 최신의 사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히타이트 제국의 전반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역사서이다. 히타이트는 기원전 17세기부터 기원전 12세기까지 현재의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지배하며 국제 질서를 이끌었던 고대국가로, 이집트와 아시리아와 함께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3대 제국이자 패권국이었다. 인류 최초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면서 뛰어난 외교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었으며, 고대 아나톨리아에서 탄생한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정치체제였다. 또한 인도유럽어족의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과 거대한 신전 건축물, 고유의 법전까지 갖춘 문화제국이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히타이트는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흥미롭고도 신비로운 제국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찬란한 제국이 어떻게 20세기 전까지 역사에서 거의 완전히 잊혀졌을까?

국내에는 히타이트를 다룬 서적이 단 세 권뿐이며, 그중 히타이트 역사를 다룬 책은 20여 년 전에 출간된 단 한 권에 불과하다.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의 출간이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잊혀진 제국 히타이트를 가장 최신의 연구와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하고 흥미롭게 되살리며, 독자들에게 그 제국의 눈부신 역사를 새롭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역사서의 진정한 가치를 상기시키며, 현대 독자들에게 책이 가진 깊은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이다.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는 《바빌론의 역사》《비잔티움의 역사》에 이어, 잃어버린 문명과 역사의 문을 여는 ‘더숲히스토리’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

쓰모토히데토시

저자:쓰모토히데토시
현재일본고대오리엔트박물관연구부장이자일본서아시아고고학회임원으로재직중이며2023년에제30회서아시아발굴조사보고회실행위원장을지냈다.쓰쿠바대학교대학원역사및인류학연구과학위취득후독일마르부르크대학교로유학해선사先史·원사原史학과박사과정을마쳤다.전공은서아시아및유럽고고학분야로,쓰쿠바대학교및대학원재학중에튀르키예·시리아발굴조사에참여했다.《요미우리신문》과《아사히신문》에히타이트역사에관한칼럼을기고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성서의세계를발굴한다聖書の世界を掘する》《물건과사람의신사료학:고대지중해세계와전근대미디어モノとヒトの新史料:古代地中海世界と前近代メディア》《고대오리엔트세계古代オリエントの世界》《고대오리엔트가이드북古代オリエントガイドブック》(모두공저)등이있다.

역자:노경아
한국외대일본어과를졸업했고,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의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오스만제국》《지도로읽는다세계5대종교역사도감》《신이몰랐던결투의세계사》《세계건축가해부도감》《물류는세계사를어떻게바꾸었는가》《살리에리를위한변명》《시대를매혹한철학》등이있다.

감수:이희철
한국어판감수자
1990년대이래튀르키예/튀르크역사문화연구에전념해온외교관출신국내최고의튀르키예전문가.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튀르키예언어와역사·문화를배웠고,튀르키예국립가지대학교GaziUnversity에서국제관계학으로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한국외국어대학교,동국대학교등에서강의했고,튀르키예중동공과대학교MiddleEastTechnicalUniversity아시아학프로그램에서한국국제교류재단객원교수를역임했다.튀르키예역사문화에대한저술·강의·연구활동등을평가받아튀르키예헌법기관인국립역사학회TukTarihKurumu:TTK로부터5년임기(2023-2027)의한국대표통신위원으로선정되었다.현재서울디지털대학교교양과정객원교수로비잔티움과오스만제국문화에대한강의를맡고있다.
주요저서로는《히타이트:점토판속으로사라졌던인류의역사》《튀르크인이야기:흉노·돌궐·위구르·셀주크·오스만제국에이르기까지》《오스만제국600년사》《중간세계사비잔티움과오스만제국》등과다수의논문이있다.

목차

한국어판감수의글
서문

제1장히타이트인의등장과도시국가의성립
히타이트인은어디에서왔을까
여러언어가공존한아나톨리아
아시리아상인이기록한도시국가의사회상

제2장히타이트고왕국시대,히타이트왕국의건국
시리아까지정복한하투실리1세
후계문제로고심한히타이트왕들
생산량을안정적으로유지하기위한노력

제3장히타이트중왕국시대,히타이트왕국의혼란
왕위를둘러싼혼란과미탄니국의위협
키주와트나국을보호국으로만든투드할리야1세
카스카족의공격으로황폐해진히타이트

제4장히타이트신왕국시대,제국으로우뚝선히타이트
아나톨리아의패권을되찾은수필룰리우마1세
투탕카멘의아내가보낸놀라운제안
전염병의유행으로고통받은젊은왕
히타이트의관점에서본카데시전투

제5장히타이트제국의멸망,정상에서추락하다
숙부에게왕위를빼앗긴무르실리3세
이집트와세계최초의평화조약을맺다
건설왕투드할리야4세
내전,속국의독립,큰가뭄

제6장후기히타이트시대,서아시아세력의재편
히타이트멸망의진실은?
히타이트제국이멸망한후에도살아남은부왕국들
팔리스틴은구약성서에언급된민족일까
아시리아에병합된후기히타이트국가들

제7장도덕과정의로다스린히타이트의국가와사회
왕자와왕비도신관의역할을담당
히타이트제국행정을책임졌던서기관
지주와소작농의분쟁을조정했던마을장로
물건가격에서부터민법과형법까지다룬히타이트법전

제8장군사행동보다제사를더중요시한나라
적국의신까지받아들인‘천千가지신’의세계
오랜기간에걸쳐성대하게치러진제례의식
아시리아제국에도도입된신전건축양식
아직까지발견되지않은히타이트왕묘

제9장히타이트는과연‘철의왕국’이었을까?
히타이트제국이‘철의왕국’으로알려진이유
금이나보석처럼장식용으로쓰였던철
히타이트가제철기술을숨기지않았다는증거

제10장장거리원정과전쟁,활발한외교활동
전쟁도주술과신탁을따르다
전쟁종군외에완전한자치를보장받은히타이트속국
전쟁에는어떤무기를썼을까?
히타이트전차의위력

제11장히타이트의도시와인프라
약400년간히타이트의수도였던하투샤의위용
성벽복원작업으로추측해본하투샤도시건설과정
성벽으로둘러싸인왕궁과신전들
상수도와저수지등급수시설까지갖춘도시

제12장히타이트인의삶과생활
흉작에대비한곡물창고와저수지
소를중시하고빵을사랑한히타이트인
의례용고급음료포도주와서민음료맥주
아직연구되지않은‘옷’과‘집’

제13장히타이트가재발견되기까지
역사기록에서사라진히타이트
성서에등장하는‘헷’사람이역사상실존한히타이트인일까?
쐐기문자발굴에서부터히타이트어해독성공까지
아나톨리아고고학연구의발전

이책에등장하는히타이트왕과업적
찾아보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왜지금히타이트에주목하는가?
구약성서속‘뜻밖의제국’,세계사의전면에나서다

히타이트는고대오리엔트의중심적인역할을했음에도불구하고,그존재가세상에알려진것은겨우100여년전이다.히타이트는몰락한지불과몇세기가지나자거의모든기록에서사라져,그리스인과로마인조차하투샤에살았던이제국에대해거의알지못했다.이렇듯히타이트는고대역사에서갑작스럽게사라진‘잊혀진제국’으로남았다.그결과,아나톨리아를포함한후기청동기시대의역사는오랫동안학자들사이에서풀리지않은미스터리로남아있었다.

서양에서고대오리엔트문명의중요성을제대로인식한것은20세기에들어서면서였다.그전까지히타이트에대한정보는구약성서에서'헷족속'으로간략히언급된것이전부였다.성서에서는이들이강대국이아니라소수민족중하나로등장하지만,몇몇구절에서이집트의파라오와히타이트왕이나란히언급되며,히타이트가당시주요강대국중하나였음을암시한다.오늘날우리는고대오리엔트문명이없이는인류문화사를논할수없게되었으며,서양문명의기둥이된종교,법,철학등도고대오리엔트세계에서기원했음을알게되었다.

19세기후반부터시작된튀르키예(당시소아시아또는아나톨리아반도)의고고학발굴은히타이트의수도이자거대한성채도시였던하투샤(현재보아즈쾨이)의유적을세상에드러냈다.고고학자,인류학자,역사학자,언어학자들의헌신적인연구덕분에구약성서에묻혀있던히타이트는3만여개의점토판문서와수많은유적지발굴을통해‘잊혀진세계사’에서이제는중요한역사적퍼즐로자리잡게되었다.

바빌론을점령하고이집트와우열을다툰고대제국히타이트.
정치,경제,종교,생활,문화에이르기까지
그찬란하고신비스러운이야기

이책은도시국가로시작한히타이트의건국에서부터주변강대국들과의치열한전쟁,속국들의형성과제국의확장,그리고빛나는문화와법제도를통해백성을통치한제국의흥망성쇠까지,그장대한이야기를다루고있다.또한천여개의신을섬기고소를중시하고빵과맥주와포도주를사랑한히타이트인의생활과독특한문화도흥미롭게그려진다.최근의발굴성과를바탕으로꼼꼼하게정리된역사서술과해석은3,000년만에모습을드러낸이고대문명을생생하게되살려내고있다.

실질적인초대왕으로시리아까지정복한하투실리1세,즉위직후부터적극적인원정으로에게해까지세력을넓힌히타이트제국중흥의아버지투드할리야1세,아나톨리아의패권을되찾으며고대오리엔트의대국으로만든수필룰리우마1세와같은뛰어난군주들의이야기부터시작해,왕위를둘러싼치열한권력다툼,전염병의창궐,물건가격에서부터민법과형법까지다룬히타이트법전,지주와소작농간의분쟁,연이은흉작과생산성을안정적으로유지하기위한노력에이르기까지히타이트제국의흥망성쇠를이끌어온여러이야기들은우리가마주하고있는작금의현실을고스란히담고있다.

이외에도저자는튀르키예유적지발굴조사에참여했던체험을바탕으로점토판해독과유적발굴조사과정에얽힌생생한뒷이야기를들려준다.3,000년동안베일에싸여있던히타이트가세상에모습을드러내는순간들을마치한편의드라마처럼흥미진진하게풀어내며,독자들은박물관에서히타이트유물을감상하는듯한경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