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반양장)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반양장)

$29.84
Description
“2024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 - 미국도서관협회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700만 독자가 열광한 나무와 자연에 관한 명저,
마침내 그림으로 재탄생하다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경이로운 과학적 지식!
2015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래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700만 독자를 열광하게 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Das geheime Leben der Bäume》(국내 출간 도서명: 《나무수업》)이 그래픽 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일ㆍ미국ㆍ중국ㆍ일본 등 13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2024년 미국도서관협회는 “2024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오랜 시간 숲과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탐구해온 작가이자 각본가인 프레드 베르나르와 그림 작가 벤자민 플라오는 원작자 페터 볼레벤이 펼쳐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들을 다채로운 색감의 글과 그림으로 되살려냈다.

이 책은 저자이자 주인공인 ‘페터’가 본(Bonn)에서 보낸 유년기와 청년기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림감독원이 되기까지 자전적 이야기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흐름 속에서 펼쳐낸다. 그의 삶과 숲이 맞닿은 순간들이 세밀하게 그려지며, 페터가 만났던 나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소통하며 어떤 기막힌 통찰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지 나무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나무의 언어를 풀어내는 나무 통역사’, ‘숲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전하는 숲 해설가’, ‘과학 지식을 감성으로 번역하는 자연 통역사’,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논픽션 작가’ 등 페터 볼레벤을 수식하는 다양한 표현들은 그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다. 사람들에게 자연을 보호하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자연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것.
동식물과 자연이 품고 있는 경이로운 과학적 사실을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와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펼쳐낸 이 책은 자연과 숲의 보호에 대한 저자 페터 볼레벤의 우려와 희망, 진심어린 목소리를 정교하고 뚜렷이 전달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지금, 숲과 나무를 바라보는 일은 결국 ‘나’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다. 이 책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나무에게서 배워야 할 삶의 이치를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전하고 있다. 나무와 숲을 좋아하는 사람, 자연의 지혜에서 삶의 길을 찾고 싶은 사람,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사람, 단단하고 조화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의미 있는 책이다.
숲 전문가 남효창 박사가 감수를 맡았고, 개념 설명과 내용 보충이 필요한 부분에 각주를 달았으며 동물과 식물, 나무들의 이름에 학명을 병기했다.
저자

페터볼레벤

저자:페터볼레벤
‘과학지식을감정으로번역해주는자연통역가’로불리는세계적생태작가이자전세계700만독자를열광하게한베스트셀러작가.1964년독일의본(Bonn)에서태어나어린시절부터자연에서남다른배움을얻으며환경운동가를꿈꾸었다.이번에출간된《나무들의비밀스러운생활》은40여개언어로번역되고전세계700만독자를열광하게한《DasgeheimeLebenderBaume》(국내출간도서명:나무수업)의그래픽버전이다.이외에도현장에서의경험과사유를여러권의책으로풀어냈다.인간과자연의조화로움을향한새로운시선을담은《나무다시보기를권함》,인간은자연속에서그들과연대해야한다는사실을일깨운《인간과자연의비밀연대》,숲을발견하고이해하도록안내하는《숲,다시보기를권함》,나무를통해기후위기시대해법을찾는《나무의긴숨결》등을내놓으며‘독일에서가장성공한논픽션작가’가되었다.
현재원시림의복구ㆍ자연보호의중요성을대중에게널리알리고자집필활동외에TV프로그램출연,강연과세미나개최등을활발하게전개하고있다.2019년열정적이고독창적인그만의지식전달방식을인정받아‘바이에른자연보호상’을수상했다.

그림:벤자민플라오
프랑스에거주하는그래픽소설가ㆍ만화책작가ㆍ일러스트레이터ㆍ컬러리스트.지은책으로권위있는케데불만화제의‘우에스트프랑스상’을수상하고앙굴렘페스티벌의공식부문후보가된《킬릴라나의노래》와《물의시대》가있다.

각색:프레드베르나르
오랜시간자연에관심을둔작가ㆍ각본가ㆍ일러스트레이터.다양한유형의글을시도하고자신의모델을재창조하는것을좋아한다.《악어의부드러움》,《문어의취기》,《릴리러브공작》,《포도밭연대기》및《과수원연대기》를냈다.

역자:유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과를졸업하고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정치외교학석사학위를받았다.국제기구와한국정부기관에서일했으며,최근기후변화에대한관심으로런던대학교(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환경정치사회로두번째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피터싱어의《동물의권리》등이있다.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와좋은책을번역하고있다.

감수:남효창

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산림생태학으로석사학위를,산림환경정책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같은학교산림환경정책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숲을연구하다가귀국해2000년까지서울대학교임업과학연구소특별연구원으로재직했다.2000년부터현재까지숲연구소를운영하면서숲생태체험놀이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하고교육하고있으며,숲전문가양성을위해숲사관학교인도산의숲을운영중이다.지은책으로《얘들아숲에서놀자》(2006환경부우수도서),《나는매일숲으로출근한다》(2004환경부장관상ㆍ2004대한출판문화협회청소년추천도서),《나무와숲》(2008환경부우수환경도서ㆍ문화체육관광부우수교양도서)등이있다.감수한책으로는페터볼레벤의《나무들의비밀스러운생활》을비롯해《인간과자연의비밀연대》,《숲,다시보기를권함》이있다.

목차


지구의탄생│나무밑의식물│광합성과파란하늘│나무,살아있는건물

여름
건조경보!│나무와비│산림욕│번식│도시와나무들

가을
나뭇잎의색│나이와질병│나무의성장속도는느림│나무와균류

겨울
나무와탄소│겨울그리고다양한사건│지능과기억력│상부상조와의사소통

다시봄
이동하는나무│원시림지지하기

출판사 서평

나무를향한따뜻한시선과과학적통찰로
인간과자연을이어주는아름다운과학책

이책은어린시절부터자연에게서배움을얻어온주인공페터가산림감독원이되고동식물과숲을만나면서품게된사색과통찰을내레이션형식으로전달하는한편의그래픽소설이자그래픽다큐멘터리라할수있다.다채로운일러스트들을감상하며페터의내레이션을따라가다보면페터가숲바닥에앉아한줌의흙을쥐어보며지구에사는수많은생명체들에관해사색하는장면이나숲길에서마주친식물과나무를세심히관찰하는장면들을만나게된다,이러한장면들은지하에사는생명체들과지금까지주목하지않았던나무의내부구조나역할,특성에관한풍부한과학적지식을고스란히전달해준다.

나무는인간과닮은면모가많다.아리스토텔레스가나무의뿌리는동물이나사람의머리라고말한것처럼나무의지적구조는뿌리에있다.아카시아와같은나무는대형초식동물의공격을받으면자신들의뿌리시스템을통해먼거리에있는이웃에게미립자로구성된화학적메시지를보내위험을알린다,뿐만아니다.미모사와같은나무는놀라운기억력을지니고있고,너도밤나무는자신의자식들을알아보고위험으로부터보호하는면모를보인다.

그런데이러한생태학적숲은인간이고안해낸도시적삶속에서황폐화되어버린다.도시에살고있는나무의삶에대해생각해보자.가족과떨어져살아야하는도심에서나무는크게자라지못한다.도시의사람들이땅을밟으며다니면나무의뿌리는숨쉬지못하고마비된다.콘크리트아스팔트에서자라난거리의나무들은낮에열기를저장한도로포장재를견뎌야만한다.도시의매연과오염물질,나무껍질을부식시켜뿌리를죽게하는도시반려견들의소변은말할것도없다.“도시나무들은자라는게아니라생존하는것이다.오랫동안나무는도시에서장식품으로여겨졌다.‘노상시설’처럼말이다.”

이책은지구의탄생부터나무가탄생하고인간이숲을이용해오기까지기나긴역사를파노라마처럼보여준다.이기나긴역사는‘기계동물은고통도슬픔도느끼지못한다’는데카르트(1596-1650)이후받아들여진사유논리에뿌리를두고있다고저자는말한다.그는나무를대변해데카르트의말과달리나무껍질에도느린속도로고통에대한반응이나타난다고이야기한다.이책이나무들의인지능력과학습능력,그리고의사소통방식과생존전략에관한이야기들을들려주는이유는분명하다.나무와숲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이들의인지능력과감각능력을제대로알면이들을함부로대할수없다는것이다.

나무와자연을사랑하는사람들의바이블
“페터볼레벤은
나무의말을듣고그들의언어를이해합니다.
그리고나무를대신하여우리에게전합니다.”

한나무전문생물학자가실험을위해몸체지름2미터,높이52미터에무려600살이나된나무에살충제를뿌렸다.그결과,257종에달하는무려2,041마리의동물들이자신들이살던이나무아래로떨어졌다.저자가사는동네휨멜에는이동물개체수의5분의1도안되는인구가살고있다고한다.나무는많은생명체가살고있는“살아있는건물”이다.이책은나무가무너지면거주자들도함께무너진다고말한다.

페터는산림감독원으로일하면서나무숲을베어내고살충제를뿌리는행위로죽어가는숲을보며“인간이잘손질한숲은결국반은죽은숲”임을깨닫고,농약을쓰지않고기계대신말이나사람의손을이용한친환경적산림경영을지속적으로해왔다.저자의이자전적이야기는앞으로인간이나무와숲을어떻게대할것인가에관해해야할진중한고민과맞닿아있다.

“나무가살아있다는걸알면서도벽난로에서타고있는참나무나너도밤나무를보고우리는아무것도느끼지못한다.이책을읽기위해희생된나무들에게도말이다.내말이지나치다고느껴지는가?우리모두의안녕을위해이제나무를단순히상품으로만보지말고나무의행동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

현재자연을보호해야한다는의식수준은예전보다높아졌다.그런데나무를대하는태도에관해서는여전히미비하다.소비자들이육류섭취를점점줄이고있으며,동물을존중하는동물친화적사육환경을중요시하듯이,동물과마찬가지로나무도불필요한고통을받지않도록대하고존중해야한다고말한다.

어떻게가능한가?저자는개인의의지와정치에따라가능하다고말한다.현재삼림보호단체와벌목단체사이의교류가늘성공적이진않아도20년전과비교하면눈에띄게향상됐다.스위스연방헌법만봐도동물,식물,그리고모든살아있는유기체를‘생명체의존엄을존중’하는방식으로대하도록규정해길가의꽃을꺾거나잔디를베는행위에책임을물을수있다.

식물에대한‘복지와존중’은‘인간의존엄,더나아가인간의행복’을가져오는문제다.이책은청소년부터성인까지남녀노소누구든나무의세계에대한폭넓은통찰력으로나무의숨겨진삶을생생하고완전히새로운방식으로경험하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