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듣는 이유를 과학으로 쉽게 설명했다

약이 듣는 이유를 과학으로 쉽게 설명했다

$22.00
Description
약 한 알에 담긴 놀라운 과학의 세계!
약이 내 몸에 들어갔을 때
우리 몸속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약 한 알 속에 숨겨진 과학의 세계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해열진통제, 위장약, 항생제, 향정신성 의약품, 항암제, 알레르기 약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들이 어떤 원리로 질병에 작용하고, 왜 증상을 완화하는지를 화학과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독자들이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명쾌한 답으로 가득하다. 약이 병을 치유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기본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복용한 약이 환부까지 도달하는 과정, 열이나 통증을 느낄 때, 우리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진통제의 작용 원리와 차이는 무엇일까, 왜 진통제와 위장약을 함께 처방할까, 우리 몸이 이물질과 어떻게 싸울까,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른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어떻게 병원체를 물리치는가, 당뇨병과 그 치료약의 작용 원리는 무엇일까, 콜레스테롤을 약으로 어떻게 줄일까 등 약을 복용하는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법한 의문들을 과학적으로 핵심만 간결하게 설명한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의 메커니즘부터 세균과 바이러스ㆍ생활 습관병ㆍ정신과 약ㆍ항암제ㆍ자가 면역 질환의 작용 원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본문 곳곳에 배치된 시각 자료는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각 장의 말미에 실린 흥미로운 칼럼은 과학적 지식을 독자의 일상적 감각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도 쉽게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구성이다.
저자는 《주변의 모든 것을 화학식으로 써 봤다》를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과학 저술가로, 복잡한 과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 도쿄대학교 약학부 교수이자 뇌 연구자인 이케가야 유지 박사의 추천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김홍표 교수의 감수와 추천을 거쳐 신뢰도를 더했다.
저자

야마구치사토루

山口悟
기타사토대학약학부를졸업하고도쿄공업대학대학원에서이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으며,전공은유기화학이다.제약회사연구원으로의약품제조연구에종사했으며,이후약학부대학교원으로재직하며유기화학연구및교육에전념했다.현재는사이언스라이터로활동하며,딱딱한과학지식을일상생활의친숙한주제와연결해대중의과학흥미를높이는데기여하고있다.
저서로는《주변의모든것을화학식으로써봤다》《노벨화학상수상에빛나는연구의대단한부분을알기쉽게설명해보았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감수의말

제1장약이효능을발휘하기까지과정

1약이효능을발휘하려면?
2눈에보이지않는약의‘진짜크기’
3복용한약의‘여정’
4약효를좌우하는단백질
5효소의작용을조절한다
6정보를전하는‘열쇠구멍’
Column지그재그,이중선…?구조식보는법

제2장‘발열’과‘통증’이일어나는이유
1처방전없이살수있는약과처방전이필요한약
2발열과통증의메커니즘
3해열진통제가위장약과함께처방되는이유는?
4나노미터의차이로부작용을막는다
5진통제를서로비교하면?
6메커니즘이다른‘아세트아미노펜’
7절반은‘상냥함’으로이루어져있다?
Column임신혹은수유중약복용시주의할점


제3장알레르기의문을닫다
1침입한이물질과싸우는세포들
2콧물과재채기가멈추지않는이유
3히스타민을‘차단’하라!
4졸음을덜유발하는약은‘물과친하다’
Column약을함께복용할때주의해야할조합

제4장몸을공격하는세균·바이러스와의싸움
1세균과바이러스,닮은듯다른존재
2항생제의작용원리
3내성균의반격:세균은어떻게약을무력화하는가?
4바이러스를겨냥하는약,어떻게작동할까?
5감염전에예방하기
Column식전,식후…약을복용하는타이밍에따라무엇이달라질까?

제5장생활습관병을화학으로푼다
1당뇨병의‘당’은포도당
2당뇨병치료제는어떻게작용할까?
3고혈압이란어떤상태인가?
4고혈압치료제는어떻게작동할까?
5콜레스테롤과중성지방을조절하는약
6콜레스테롤과중성지방을줄이는네가지방법
Column약에영향을미치는음료

제6장심오한위장약의세계
1위산을억제하는메커니즘
2위산속에서도살아남는균을처치한다
3장을달래는법
4변이수분을머금도록하려면?
Column음식이약에미치는영향

제7장안전한정신과약은어떻게탄생했나
1불면과불안을다스리는오랜약
2벤조디아제핀계열약의한계와새로운대안
3수면자체에직접작용하는새로운수면제
4불안이생기지않도록돕는약
5항우울제의작용원리

제8장자기몸에서생겨난세포와의싸움
1암의‘가속페달’과‘브레이크’
2DNA속을들여다보면?
3DNA를표적으로
4정확히쏜다:분자표적치료제의원리
5면역관문억제제

제9장우리를지켜야할면역이병을일으킬때
1자가면역질환이란?
2그레이브스병
3류머티스관절염

마치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몸속에서약이효능을발휘하기까지,
그보이지않는과정을과학으로해부하다

이책이주목하는것은약의‘결과’가아니라‘과정’이다.어떤약이효과적인지,무엇을피해야하는지를나열하는대신,약이몸속에들어온뒤어떤분자들과만나고어떤경로를거쳐어떤반응을일으키는지를과학적으로차근차근따라간다.약이체내로흡수되어단백질과결합하고,그상호작용을통해효능이나타나는큰흐름이이야기의중심을이룬다.질병의종류에따라특정단백질의작용을강화하거나약화하고,때로는멈추게하는과정에서약효가발현된다는설명을통해,약을이해한다는것이곧단백질과의상호작용을이해하는일임을분명히보여준다.복잡해보이던약의작용원리가한층명쾌하게정리된다.

이러한관점은우리가평소막연히품어왔던질문들로자연스럽게이어진다.“한알의약에는무엇이들어있을까?”라는물음에서는약효를실제로만들어내는‘유효성분’의개념을짚는다.우리가복용하는약은가루,정제,캡슐등다양한형태를띠지만,실제로효과를내는것은그안에들어있는유효성분이다.유효성분에유당이나전분등으로이루어진부형제가더해지는이유는유효성분의양이매우적어그대로는약을만들거나복용하기어렵기때문이다.몸에거의영향을주지않는성분을더해복용과제조를가능하게하는,실용적인선택인셈이다.

약의형태와작용방식에대한설명은곧‘왜어떤약은먹고,어떤약은주사로맞아야할까?’라는질문으로확장된다.“인슐린은왜주사로맞아야할까?”라는질문에대한설명이그예다.먹는순간단백질호르몬인인슐린이소화효소에의해분해되기때문에먹는약으로만들기어렵다는점을설명함으로써,약의구조와투여방식이밀접하게연결되어있음을보여준다.약의형태는단순한선택이아니라,분자의성질에서비롯된결과라는사실이분명해진다.

발열의메커니즘에대한이야기에서는‘왜한종류의약으로열과통증이라는서로다른두증상이동시에완화될까?’라는질문에답한다.우리몸의체온은뇌의시상하부에있는‘체온조절중추’에의해정밀하게조절된다.염증이발생하면그과정에서면역세포들이‘인터루킨’등의물질을생성해뇌에작용한다.그결과뇌혈관을이루는세포막에서프로스타글란딘E2가생성되고,이물질이시상하부의체온조절중추에작용하면체온이상승해열이난다.결국해로운자극에의해체내에서프로스타글란딘이증가하면통증과발열이함께유발된다는것이다.하지만해열진통제는열과통증을모두유발하는프로스타글란딘(특히E2)의생성을억제하기때문에한종류의약으로열과통증을동시에완화시킬수있게된다.

바이러스치료에관한설명도같은맥락에서이어진다.감기를일으키는리노바이러스,수족구병의콕사키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뎅이바이러스등대부분의바이러스질환에는아직항바이러스제가없다.바이러스를공격하기위해투여한약이인간의세포까지해칠수있기때문이다.바이러스가인간의세포를이용해증식하는존재라는특성상,현재로서는증상을완화하는대증요법과우리몸의면역력에의존할수밖에없는한계가드러난다.대신일부바이러스의경우백신이예방효과를발휘해,감염후중증화를막는역할을한다.

이외에도파일로리균이위속에서살아남는이유,정신과약의안전성,항암제의작용원리,고혈압과혈압을낮추는약의메커니즘등다양한궁금증들이펼쳐진다.화학식,수용체,효소반응같은핵심개념을피하지않되,반드시필요한만큼만간결하게제시함으로써전문교과서와일반교양서사이의간극을메우는방식이이책의가장큰강점이다.덕분에과학에흥미는있지만전공서는부담스러운독자,약과질병에대한지식은궁금하지만근거없는주장에는피로감을느끼는독자모두에게균형잡힌독서경험을제공한다.


정보의홍수속에서,약을이해하는기준
왜지금,약을과학의언어로봐야하는가

이책이갖는또하나의의미는의약정보를둘러싼환경이급변하는지금의시대적맥락과맞닿아있다는점이다.인터넷과SNS를통해약에대한정보가넘쳐나는시대이지만,그상당수는단편적이거나과장되어있거나근거가불분명하다.이책은특정약을홍보하거나공포를조장하지않고,검증된과학적원리를중심으로약을이해하는기준을제시한다는점에서더욱가치가있다.
이책을읽고나면독자는더이상약을막연히‘효과가있으니까먹는것’으로받아들이지않게된다.약이체내에서어떤경로를거쳐작용하는지,어떤조건에서효과가달라질수있는지를이해함으로써약을대하는태도자체가달라진다.이름이나효능을외우지않아도,몸속에서벌어지는과정을떠올릴수있는감각이남는다.약이작동하는과정을납득하게됨으로써약을선택하고복용하는일이의료진에게전적으로맡겨진수동적행위가아니라,이해를바탕으로한참여의과정이된다.
이책은독자가자신의몸과치료과정을바라보는시선을한단계넓혀준다.약한알을통해몸속에서벌어지는정교한과학의흐름을이해하는경험은,일상속건강과과학을보다차분하고주체적으로마주하게만든다.특정질환이나연령에국한되지않고‘약을이해하는보편적원리’를중심에둔구성덕분에다시읽을수록이해가깊어진다.약을자주복용하는일반성인부터과학교양을쌓고싶은청소년과대학생,나아가의약·생명과학분야에관심있는예비전공자까지모두에게필요한교양과학서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