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님, 외상값 주세요

판사님, 외상값 주세요

$16.90
Description
가게, 방송 촬영이 있을 때면 그동안 까치통닭을 흔들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곤 한답니다. 그때마다 작가님들, 피디님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되묻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 맞느냐고. “예, 맞습니다.” 하면 다들 눈이 동그래져서는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귀를 쫑긋 세우곤 했답니다. 그동안 저희 가게를 드나들었던 손님들에겐 셈법으로 풀어낼 수 없는 情과 눈물이 유독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넘어진 사람, 울고 있는 사람… 다들 무슨 일인지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가던 길 가는 오지랖의 최고봉들! 어쩌면 24년간 소소하게 나눴던 손님들과의 추억들이 밤길 가는 나그네의 걸음 앞에 서 있는 돌부리를 비추는 가로등 불빛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에 도서 출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저자

문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