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22.00
Description
단 한 권으로 살펴보는 138억 년의 대서사시
대우주에서 인류의 역사라는 소우주의 탄생까지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것의 역사를 넘어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탐색하는 지적 여정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표한 적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살아 있으며, 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가능케 한 일이 무엇이었냐는 생각에 답을 내놓기 위해 과학자들은 수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에 《존재의 역사》에서는 그간 과학계에서 발견한 사실을 모두 설명한다. 나아가 저자는 우리의 존재가 138억 년 전부터 필연적이었는가, 아니면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행운을 타고난 것인가를 탐구한다.
《존재의 역사》는 과학에 관심이 많지만, 전공자는 아닌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책에서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과학자들이 현상을 탐구하는 방법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독자를 우주의 탄생에서 인간 유전체의 창조라는 오랜 역사로 이끈다.
이 책에서의 여정은 물리학, 천문학, 화학, 지구과학 등 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생명의 탄생과 진화, 의식의 출현 및 인류의 등장을 비롯하여 개인의 개성이 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우연에 의해 형성되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 138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점 크기의 강렬한 우주 에너지가 전자와 쿼크로 변하면서 양성자와 중성자를 형성한다. 그리고 약 90억 년이 지나고 거대 충돌설을 통한 지구의 잔해로 달이 형성되면서 생명의 탄생하는 데 기여했으며, 목성이 현재의 궤도로 자리 잡기 전 태양계를 떠돌며 잔해를 흡수하지 않았다면 지구가 생명 가능 궤도에 존재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존재의 역사》에서는 우주가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점 크기에서 무한히 확장되어 그중 한 지점에 지구와 우리라는 존재가 탄생하기에 이르렀음을 설명한다.

저자

팀콜슨

저자:팀콜슨
옥스퍼드대학교생물학과교수.그간생물학적관점에서환경변화가동물의생태와진화에어떠한영향을미치는가를중점적으로연구해왔다.과학의대중화에관심이많아세계곳곳에서진행한연구성과와함께과학의모든분야에대한수많은자료를섭렵하여《존재의역사》를써냈다.2012년,영국왕립학회에서울프슨연구공로상을수상한바있으며,이외에도여러학회에서동물학과생태학분야로수상의영예를안았다.그리고BBC,Sky,Channel4등방송사에정기해설자로출연중이다.

역자:이진구
과학분야리뷰어이자번역가.경북대학교에서수의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병리학석사를취득했다.해박한전공지식을바탕으로글밥아카데미수료후바른번역에서과학분야리뷰와번역작업을진행하고있다.번역서로는《DK개백과사전》,《클린미트》,《역노화》등이있다.

목차

서문결정론과확률론,그리고우주

제1장거대한역사의전제
과학과비과학
과학적연구의시작
근거가과학을만든다
기술과지식의진화
과학적패턴의이해

제2장이토록작은세계
모든것의시작
입자와물질의세계
중력의실체
우주의역사

제3장화학적이끌림
반물질,그리고화학반응
원소와분자의발견
원자의수상한움직임
화학반응의두얼굴
원소에서생명까지

제4장미지를떠도는고향들
우주이웃과우리
은하와태양계
녹색의터전
생명의산실

제5장생명의태동
DNA의비밀
세포의신비
자가촉매반응

제6장절멸과번성사이
최초의생명체와진화
진화의숨은조력자
새로운종의출현
생명체의황금기

제7장‘나’로존재하는느낌
의식은인간의전유물인가?
뇌가바라보는세상
의사결정과행복
뇌와의식의진화

제8장기술적유인원의부상
사회적존재로의진화
문명을향한발걸음
최초의도시와기술의혁신
현대인류의위상

제9장우리의궤적
지금,우리의모습
성격의표현형질
과학적내러티브

제10장존재의이유를찾아서
추측과의문
우연이이끈시간
우리가존재하는이유

감사의말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우주의탄생에서현생인류의등장까지,
138억년동안이어진세계의진실과
절멸과번성속모든존재의과학적성찰

우리밖의거시세계와미시세계,
우리안의의식과내면세계의아름다움을
논리와이성으로풀어낸거대사의지평

결정론과확률론,그리고존재의시작과의미

인간의일생을돌이켜보면,일반적으로성장과정에서부터자신의존재에대한고민이시작된다.저마다삶을이어나가기바쁜와중에도그러한고민은쉬이꺼지지않는다.결국존재의시작과의미를찾아나서는일은‘나’와세상을인지하는것을시작으로,사고가발달하기시작하는순간부터생의마지막까지이어지는일종의과업이아닐까.이러한맥락에서《존재의역사》의저자인팀콜슨교수또한청년기에죽을고비를겪은이후,존재의이유와의미를찾고자그간의다양한연구경험과수많은자료분석끝에이책을집필하였다.이를통해저자는자신을비롯한우주의모든존재를과학과138억년의시간이라는확장된관점속에서그이유와의미를풀어낸다.

그렇다면우리가존재하는이유는과연무엇일까?우리는반드시존재해야할운명이었을까,아니면그저운이좋아서세상에태어날수있었던것일까?이처럼필연과우연이라는두단어는‘결정론’과‘확률론’이라는주제로확장되면서우주의탄생을둘러싼논쟁이수없이벌어져왔다.이에저자는빅뱅에서우주공간의팽창,입자와물질의출현에서항성과행성,그리고생명체의탄생과인류의진화를아우르는모든과정을자연과학의제분야와관점에서바라보며답을찾아나간다.지금까지의현실이모두치밀한설계아래예정된일이었는가,아니면무한에가까운불가능을뚫고실현에성공한단하나의가능성이었는가를말이다.

이상과같이저자는이책에서역사의영역을인간에서인류와우주로넓혀간다.이러한관점을통해빅뱅으로촉발된대우주의탄생과인류의출현및진화로창조된문명이라는또다른우주의역사까지를아낌없이꺼내놓는다.이책은단순히과학사와분야별과학적지식의흐름만을나열하지않는다.이와다르게다양한가설과이론및연구사례를토대로세상의비밀을풀어내면서독자의흥미를유발한다.이처럼칼세이건과데이비드크리스천을필두로주목받기시작한거대사의대열에첫발을내딛는《존재의역사》는138억년전부터시작된대우주와만물의경이로움을선사한다.

우주의탄생에서문명의진보에이르기까지,단하나의점에서시작된거대한역사

우리는기술의발달로우주에대한이해를점차넓혀왔으나,계속해서확장해가는우주의전모를밝혀내기에는역부족이다.달리말하면관측가능한우주에만약1조개의은하가존재함에도,이조차도우주의일부분에지나지않는다는말이다.인류는광활한우주의거리를계산하기위해‘광년’과‘천문단위’라는단위를도입하기에이른다.그러나우주의관점에서는이들단위도결국은짧은거리에지나지않는다.또한인간의인지를넘어가장빠른속도라일컬어지는광속마저거대한우주에서는극히느릴뿐이다.이는우리은하에서가장이웃한은하인안드로메다은하와의거리가약250만광년이며,광속으로는우주의팽창속도를따라가지못한다는점에서더욱그러하다.그런데이처럼거대한우주조차지극히작은한점에서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고밀도의‘특이점’이라는극히작은공간이‘빅뱅’으로끊임없이확장하면서현재의우주를비롯한만물이탄생하였다.생물의진화및발달또한모든생명이하나의단세포생물에서시작되었다는점에서우주의탄생과맞닿는다.환경의변화에적응하여번성하는것을목적으로삼는진화의명령에따라최초의생물은끊임없는분열로수많은종의다세포생물로분화한다.인류또한진화의산물로,다른종과구별되는독자적인종으로발달한다.그결과인류는언어적능력과구조적사고와기술의발달로보다체계적인사회를이루었으며,현재는생태계위에군림하여지구환경의모습을바꾸어가는존재가되었다.

그렇게인류는지구를개척해오면서하늘너머의세계에호기심을품는다.현재까지거대충돌설을기반으로한시뮬레이션결과달이생성되었으며,우주배경복사를통해빅뱅이우주의탄생을촉발하였음이분명해졌다.이처럼지구밖의세계에대한인류의지적호기심이불러온과학적성과는점차확대되는중이다.그러나인류가진보하면서개체마다각기다른모습으로변화해온역사는우리의관점에서유구해보일지라도우주의역사에비하면티끌만큼의시간에불과할뿐이다.이처럼《존재의역사》에서보여주는138억년이라는시간은우리가어디에서왔고,어디쯤에있으며,지금의모습이형성된원인과양상은어떠한가를일깨움으로써우주속존재의의미까지생각게한다.

자연에서인간으로,거듭된진화로창조된우리안과밖의세계

우주의탄생과지구에서최초의생명체가출현하는과정도경이롭지만,원시인류에서현생인류로진화해가는과정또한우리에게놀라움을선사한다.대표적으로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에서네안데르탈인,호모사피엔스로이어지는인류의계보에따라단순한조직에서복잡한체계의거대사회를형성하고,뗀석기에서스마트기기와인공지능의창조에이르는발달의역사말이다.이는의식의진화와궤를같이하는바,단순히종의생존과번성이라는본능의명령을넘어자발적이며고차원적으로사고하고소통하는수준으로까지나아간다.결과적으로인류는의식이라는추상적인세계의진화끝에그세계를현실화하는데성공한다.이처럼우리를둘러싼거시세계와미시세계외에도실체는있지만,그구체적인모습을알수없는의식의세계에도나름의경이로움과아름다움이존재한다.

진화는‘발전’이아니다.달리말하면진화는환경의변화에따른신체적특성과생활방식을비롯한여러요소를조정하는과정이수차례누적된결과이다.무릇생명을지닌것이라면변해가는환경에적응하고자대를이으며발달하는만큼퇴화도겪기마련이다.그럼에도인류는끊임없는진화와함께발전해온‘문명’이라는또다른작은우주를만들어내기에이른다.현생인류는절대자의의지라는이름아래고대인들을공포에떨게하던수많은자연현상의원리를밝히고,이를이용하면서‘만물의영장’이라는수식어로세상에군림하였다.지금우리는지구밖으로눈을돌리면서세상의진실을파헤쳐나가고있지만,138억년에서인간의역사는너무나짧다.따라서아직은많은것이미지를떠돌고있기에의문과추측으로갈음할수밖에없는실정이지만,저자는인류와함께진보해온과학이언젠가우리에게답을줄것이라전망한다.

이상과같이《존재의역사》는우리밖의우주는물론,인류라는집단에서한사람의생애라는우리안의우주가만들어지기까지일어나야했을거대한사건들을설명한다.그동안육안으로볼수없는원자가모여물질이라는실체를이루고,달과목성을비롯하여태양주위를떠도는여러위성과행성의움직임이지금의지구를만들었다.이제우주는우리의터전임과동시에세계의진실을이해하는실마리가되어주고있다.이처럼거대한역사의흐름속에서만물은저마다의역할과가치를부여받는다.우리또한각자존재의이유와의미라는가능성을품고세상에태어났다.이책은존재의과학적분석을통한이해를목적으로하고있지만,궁극적으로는‘존재’라는과학적사실을넘어선사유로나아갈수있도록우리를이끌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