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미니북(193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포켓북(문고판))

야간비행 미니북(193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포켓북(문고판))

$6.23
Description
1931년 페미나 문학상 수상,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두 번째 대표작 《야간 비행》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의 서문 수록
진정한 모험가 생텍쥐페리가 써 낸 21세기의 새로운 영웅 서사시!
한계와 역경, 비극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고귀함

1931년에 출간된 생텍쥐페리의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은 발표 즉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그해 페미나(Femina) 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작품은 대문호 앙드레 지드의 찬탄으로 더욱 빛을 발했으며 곧 전 세계에 번역되어 1933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저자

앙투안드생텍쥐페리

(AntoinedeSaintExupery)
1900년6월29일프랑스리옹에서태어나가족소유의성에서세명의누이및남동생과함께목가적인어린시절을보냈다.아버지가사망한후르망으로거처를옮겨엄격한예수회학교에서교육을받았다.다섯아이중셋째였지만가문의대를이을장남이었기에가족들은비행을극구만류했으나군복무기간중조종사훈련을받고1923년제대할때까지모로코와프랑스상공을비행했다.가족들뿐아니라약혼녀였던여류작가루이즈드빌모랭도조종사를직업으로삼는것에반대했다.그녀를위해제대후평범한직업을갖기도했으나결국파혼에이르고만다.그러다1926년에단편〈조종사〉를출판함과동시에라테코에르항공회사에취직하면서생텍쥐페리본인으로서는가장행복하고안정된시기를맞게된다.당시에주어진주된임무는초창기의구식비행기를타고멀리떨어진아프리카식민지나남아메리카까지우편항공로를개척하는일이었다.이시기에사하라사막이나안데스산맥같은험난한환경에서직접경험한일들이《남방우편기》(1929),《야간비행》(1931)에고스란히녹아있다.
2차대전중미국에서망명생활을하던중에도《전투조종사》(1942),《어느인질에게보내는편지》(1943),《어린왕자》(1943)등의작품을꾸준히집필하였다.1944년7월31일오전,유년의고향을우회한후예정된고도보다낮게정찰비행을하던중에독일군에게공격을받고,니스와모나코사이에있는해안가에추락하여생을마감하였다.

목차

서문
야간비행
작품해설-절제된영웅서사시《야간비행》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생텍쥐페리는1920년공군에입대해조종사훈련을받고1926년에프랑스항공사에입사한다.1929년에아르헨티나야간항로개발에참여하게된그는당시의경험을통대로이작품을탄생시켰다.상업항공이탄생한1920년대는교통과통신수단이발전하고도시화와개발이이어졌으며,인쇄술과영화를통한이미지의보급이비약적으로확대되기시작했다.그러한기술의발달은개인의지각을변화시켰고,문명은현대화를향해열려있었다.초월이나극복에대한생각이삶의모든분야에서실체화되기시작하면서사회적측면에서는전통적가치들의전복이일어났고,개인들은행동을통해자아의극복을시도하게되었다.《야간비행》에서파비앵과리비에르라는두인물에게나타나는자기초월이나극복의모습은이러한사회의변화와결코무관하지않다.생텍쥐페리는툴루즈에서근무할당시직장상사였던디디에도라를모델로해서이작품의리비에르라는인물을창조해냈다.그는강한책임감과사명감을가진리비에르와자신의몸을아끼지않고임무에임하는비행사들을통해큰감동과깨달음을선사하고있다.

제1차세계대전의후유증을겪고있던유럽의작가들은역사와사회로눈을돌려인간의문제를진지하게성찰하게되었다.그들은기존의이데올로기에편입되기보다는근본적인인간의문제에대해고민했으며,그것을‘행동’으로표명하고자했다.그래서그들은‘삶이곧작품이되는글쓰기’에몰두했다.앙드레말로,생텍쥐페리,몽테를랑으로대표되는‘행동주의문학’은이후등장하는실존주의문학에도크나큰영향을미치게된다.글을쓰기전에우선모험적인행동에뛰어들고,그것을작품으로일궈낸그들은,때로는죽음에맞서기도하면서그모험들이단지한개인의영웅담으로그치지않고,인류의위대한힘을보여주려는의지로이어지도록했다.《야간비행》의마지막부분에서파이앵이비행장으로돌아오지못할것이라는사실을알게된리비에르는절망하지않고유럽행비행기에이륙을지시한다.그리고그는다시자신이있었던자리에서불어닥친역경에맞서싸워나갈것을다짐한다.그러한그의행동은역경에굴하지않고인간의운명을개척해나가는행동주의문학의표본으로꼽을수있을것이다.더스토리만의오리지널초판본표지디자인으로생택쥐페리의날고싶은자유로운영혼이담겨있는명작《야간비행》을초판본미니북으로만나보자.

“빈번한위협을직접마주한생텍쥐페리의삶은흉내낼수없는진정성을그의작품에부여해준다.”
_앙드레지드


[줄거리]

야간비행이시작된초창기비행사들은열악한장비에도불구하고험난한비행을용감하게수행해냈다.그들은비행기에우편물을가득싣고너른바다와높은산을넘어목적지로날아갔다.그들,용감한비행사들중하나였던파비앵은파타고니아비행장에서출발해아름다운저녁노을을지나부에노스아이레스를향해날아가고있었다.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그가가져오는우편물을싣고다시유럽으로떠날우편기가기다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항공우편국의담당자리비에르는직무수행에있어서조그마한실수도간과하지않는사람이었다.그는자신이맡은일에있어서,그리고자신이관리하는인력에있어서매우엄격한인물이었다.심지어그곳에서오랫동안근무한베테랑정비사의조그마한실수조차결코용납하지않았다.그는인간이자기이외의것을향해나아가게하기위해서는엄격해야만한다고굳게믿었다.그런데파비앵의비행기가뜻하지않은태풍에휘말리는사고가발생했다.파비앵은어둠속에서방향을잃고바람이부는대로하늘을표류했다.리비에르는파비앵의비행기를안전한장소로이끌어내려고했지만심각한태풍때문에그것이불가능했다.파비앵이돌아오기를애타게기다리고있던아내가비행장에전화를걸어남편의생사여부를물었지만리비에르는무엇이라고대답해야좋을지알수없었다.
파비앵은가까스로태풍위로올라가사방을에워싼빛속을운항했다.하지만그의비행기는연료가다된상태였다.그를기다리는것은죽음밖에없었다.비행장의리비에르또한그사실을잘알고있었다.그는다음날아침파비앵의시체가어느너른들판에서발견될지도모르겠다는생각을했다.파비앵의끔찍한사고로인해비행장에는일순간거대한혼란이들이닥쳤다.그의사고소식을접한외부사라들은야간비행을강력히주장한리비에르를비판할것이분명했다.리비에르는자신이아끼는비행사의사고와죽음,그리고그것이자신이이끌어온야간비행에미치게될파장과지금당장출발명령을기다리고있는비행기들때문에고민에휩싸였다.그리고결국그는명령을내린다.파라과이로부터의항공우편기가도착하면,유럽행우편기를즉시출발시킬것이라고말이다.그는자신에게닥쳐온가슴아픈시련에굴하지않을것이었다.